블로그·SNS 통해 업계 소식 홍보 방침...사회공헌활동 분석도 강화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제약업계 이미지 쇄신에 나선다. 

국민들에게 리베이트를 통해 불법적인 영리를 추구하는 불명예로 비춰지고 있는 제약업계의 전반적 이미지를 바꿔보겠다는 취지다. 

 

13일 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우선 포털사이트 블로그 및 SNS를 활용한 제약업계의 긍정적 이미지 구축에 나선다. 

그 첫 번째 활동은 최근 제약바이오협회가 발표한 ‘제약산업 고용증가율’에 대한 내용이 될 전망이다. 

카드뉴스 형태를 통해 타 산업군과 비교해 높은 의약품 제조업 산업군의 고용증가율과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결과를 홍보하고, 제약산업이 산업군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겠다는 것. 

제약바이오협회가 이처럼 업계 이미지 제고에 나선 데는 그동안 제약업계에 쌓인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이다. 

제약바이오협회 한 관계자는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 블로그와 SNS를 통해 제약업계의 긍정적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제약업계가 전 산업군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알리는 한편, 업계가 의약품 제조업 이외에 펼치는 사회공헌활동 등을 홍보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쌓아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제약바이오협회는 회원사와 의약품에 대한 정보 제공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에도 나선다. 

그 일환으로 최근 개최한 제2차 서리풀 미래약학포럼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주제발표, 토론 등의 내용을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세미나 내용을 촬영해 관심 있는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컨텐츠를 제작한 게 변화의 첫 시도”라며 “앞으로 보다 여러 가지 시도를 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제약바이오협회는 회원사를 비롯한 제약업계가 펼치는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분석을 체계적으로 진행, 백서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한편, 의료계와 제약업계는 제약바이오협회를 통해 제약산업의 이미지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한다. 

최근 제약바이오협회가 발간한 KPBMA 브리프에서 아주의대 내분비대사내과 김대중 교수는 뉴스를 통해 접하는 제약사는 리베이트를 통해 불법적인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으로 불명예스럽게 비춰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사회공헌활동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제약바이오협회는 장학재단, 의약품 지원, 기부금, 사회봉사활동, 캠페인 활동 등을 하는 것으로 소개하고 있지만 잘 모르는 게 현실”이라며 “연간 19조원의 매출을 갖고 있는 제약산업이 사회공헌을 위해 얼마나 사용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제약바이오협회를 중심으로 건강 관련 대국민 홍보 캠페인에 더 큰 기여를 해주기 바란다”며 “영업에 도움을 받기 위한 수준의 활동을 넘어 국민의 질환에 대한 이해, 질병 예방,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만큼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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