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3차년도 우수과제로 평가...4차년도 계속지원 과제 선정

제일약품(대표이사 사장 성석제)이 개발 중인 생분해성 의료기기 개발 과제에 대한 정부 지원이 연장된다.  

 

제일약품은 12일 ‘화학색전용 체내분해성 국소약물방출 미세구체의 개발’ 국책과제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지원하는 바이오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4차년도 계속지원 과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최근 3차년도 우수과제로 평가되면서 종료된 바 있다. 

화학색전용 체내분해성 국소약물방출 미사구체(이하 UNI-DEB)는 과혈관화된 악성종양의 혈관을 폐색해 영양분 공급을 차단한 후 국소적, 통제적, 지속적으로 약물을 방물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생분해성 기구다. 

시술전 항암제를 별도로 주입해 UNI-DEB의 표면 및 내부에 흡착시킨 후 사용하는 3등급 의료기기다. 

제일약품은 2018년 발매 예정인 UNI-DEB이 뛰어난 생체적합성 및 체내분해성을 기반으로 통제적이며 지속적인 약물방출이 가능하게 하는 미세입자로 개발이 진행 중이며,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개발 시 국산화로 인한 환자 부담을 경감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향후 간암 환자의 발병률이 높은 아시아권의 수출 증대 효과 또한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일약품의 UNI-DEB는 지난 2014년 6월 바이오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으로 처음 선정된 이후 연구비를 지원받아 참여기관인 (재)유타-인하 DDS 및 신의료기술개발 공동연구소와의 기술이전을 통해 생물학적 안전성 시험, 임상 GMP 인증 등을 성공리에 종료한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사람을 대상으로 소규모 탐색적 임상시험(Pilot study)을 통해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인까지 완료했다. 

제일약품은 “4차년도 계속지원 과제 선정으로 인해 사업단의 지원으로 다기관에서 UNI-DEB의 확증적 임상시험(Pivotal study) 및 3등급 의료기기 제품 개발을 위한 GMP 인증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학색전술은 우리나라 암 중에서 다섯 번째로 흔하며, 암 사망률 2위를 놓고 위암, 폐암과 다투는 3대 암 중 하나인 간암 치료법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대표적 시술법이다. 

간 조직은 소장 및 대상 등을 돌아 나오는 문맥(portal vein)과 대동맥에서 직접 나오는 간 동맥을 통해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는데, 정상 간 조직은 주로 문맥에서, 종양조직은 주로 간 동맥에서 혈액을 공급받으므로 종양에 영양을 공급하는 간 동맥에 항암제를 투여하고 혈관을 막아주면 정상 간 조직에 해를 입히지 않으면서 종양만 선택적으로 괴사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화학색전술은 간세포 암 종에 대한 화학요법과 선택적 허혈의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비수술적 국소치료법이며, 이 중에서도 미세구체를 이용한 색전시술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색전시술은 리피오돌 제제와 미세구체 제제가 이용되는데, 국내에서는 화학색전술 시술 시 시술 제제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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