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줄고 인건비 늘어…휴일 가산료 적용 절실

병원경영硏 병원관리 세미나

 주 40시간근로제 시행에 따른 수익감소는 노사 공감대형성을 토대로 시간관리의 세분·엄격화와 휴가 및 휴일사용 촉진 등 인건비 절감으로 극복해 나가자는 방안이 제시됐다.
 한국병원경영연구원 이용균 연구실장은 21일 병원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보건복지부와 병협이 공동주최한 주40시간제 병원관리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고 40시간제에 따른 수가보전, 응급의료수가 조정, 토요진료에 대한 휴일 가산료 적용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실장이 주40시간제 시행병원 5곳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외래진료실적은 시행전후 토요일 42.2%, 일요일 21.1%가 줄었으며, 월요일은 6.83% 늘었다가 화요일 다시 4.43% 감소했다. 이들 병원은 토요외래진료를 완전휴진한 곳은 1개 병원에 그친 반면 진료과별, 부서별 격주휴무를 통해 정상진료(2곳)를 하거나 일부진료과를 운영(1곳)하고 있었다. 또다른 한곳은 진료수입감소분 보전을 위해 주말 또는 야간진료 프로그램 운영여부를 검토중에 있다.
 근로시간단축 관련 추가고용 인력은 다섯 개 병원 평균 47명을 신규채용(100병상당 7.9명)했다. 병원당 3교대 간호인력은 평균 9.1% 증가했는데 총인건비부담은 4% 늘어났다. 월평균 시간외 근로시간은 1306시간으로 50.7%가 늘어 이에 따른 수당이 25.2%(1160만원) 증가했다.
 근무형태는 주중 근무시간을 축소하는 주6일제(5곳), 임금삭감없는 주5일제(4곳)를 하고 있었다.
 병원들은 현재 40시간제 시행에 따른 대책으로 추가인건비부담과 진료수입감소분 수가보전, 농어촌병원에 공공병원에 준하는 지원, 공공병원의 공보의 배치 및 증원 등을 요청하고 있다.
 한편 병원계에선 지난해 7월 156개 병원이 주40시간제에 들어갔으며 오는 5월 민간중소병원 193개, 사립대병원 29개 등 모두 222개 병원에 대해 2단계로 주40시간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손종관 기자 jkson@kims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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