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 박연준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병원장 승기배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박연준 교수가 연구한 슈퍼 박테리아 내성 관리 연구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가 주관하는 2017년 제 27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에 선정됐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항균제인 베타락탐(beta-lactam) 계열의 항균제 중에서 3, 4세대 광범위 베타락탐에도 내성을 보이는 광범위 베타락탐 분해요소(extended-spectrum beta-lactamase, ESBL) 생성균의 증가에 따라, 카바페넴(carbapenem)의 사용이 증가되고 있는데, 최근 여기에 내성을 보이는 세균들이 증가하고 있다.

박 교수는 이런 슈퍼 박테리아에 감염될 경우, 적절히 치료할 항균제가 없는 매우 심각한 상황의 세계적인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점에 착안, 2012년 3개 대학병원의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환자들에서 중환자실 입실 당시와 퇴실 시에 ESBL 생성균 또는 카바페넵 내성 장내세균의 보균율 및 획득율을 조사했다.

이 연구는 카바페넴 내성균 및 카바페넴을 가수분해하는 세균들의 증가로 우리나라에서도 2017년 6월 3일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을 3군 법정 감염병으로 새로 지정했는데, 위 논문은 2012년도에 이미 이러한 카바페넴 내성균의 확산을 예측하고, 신속 정확한 검출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박연준 교수는 1986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 후, 1990년에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였으며, 1994년 미국 U.C. Davis Medical Center에서 연수를 하였고,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임상과장을 역임하였다.

학회활동으로 대한진단검사의학회 편집위원, 동 학회 미생물분과위원, 임상미생물학회 편집위원, 대한감염학회 ․ 대한화학요법학회 ․ 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 정회원, American Society of Microbiolog 정회원, European Society of diseas and clinical microbi ology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교수는 “지금까지 저와 함께 연구를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이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지원해 주신 질병관리본부과 서울성모병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욱 연구에 매진하여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의사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은 1991년부터 국내 과학기술자의 창의적인 연구 활동을 통해 발표한 우수한 논문을 선정해 수상하고 있다. 과총에서는 7월 7일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과학기술연차대회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