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 3제 복합제 세비카HCT 제네릭 개발 시동...유한·일동도 개발 한창

 

고혈압 3제 복합제 시장 경쟁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이미 여러 국내사들이 고혈압 3제 복합제 개발에 뛰어든 가운데 고혈압 3제 복합제인 한국다이이찌산쿄의 세비카 HCT(암로디핀/올메사르탄/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의 대항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제일약품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암로디핀베실산염/올메사르탄메독소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복합제 개발을 위한 생동성시험을 승인받았다. 

이에 제일약품은 베스티안부천병원에서 해당 제품에 대한 생동성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제품은 한국다이이찌산쿄의 고혈압 복합제 세비카의 제네릭인 제일약품의 세비듀오에 이뇨제인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결합한 3제 복합제다. 

제일약품이 이처럼 세비카HCT 제네릭 개발에 나선 데는 PMS(시판후조사) 기간이 오는 2018년 9월 12일 만료되기 때문이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곧 세비카HCT에 대한 PMS 기간이 만료되는 만큼 이후 제네릭 발매가 가능해진 상황”이라며 “우선적으로 제네릭 개발을 위한 생동성시험을 진행한 후 조만간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도 고혈압 3제 복합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한미약품은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아모잘탄플러스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아모잘탄플러스는 로자르탄, 암로디핀, 크로르탈리돈이 결합된 복합제로, 개량신약으로 허가 받았다. 

국내사, 고혈압 3제 복합제 신약 개발 한창 

한미약품이 고혈압 3제 복합제 시판허가를 받으면서 관련 시장은 경쟁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세비카HCT는 2014년 107억원, 2015년 193억원, 2016년 249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가도를 올리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22억원, 2월 22억원, 3월 24억원 등 1분기 동안 총 69억원의 원외처방액을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유한양행은 고혈압 3제 복합제인 YH22162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YH22162는 트윈스타(텔미사르탄/암로디핀)와 이뇨제 클로르탈리돈을 합친 약물로, 올해 허가 및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YH22162는 3제 복합제인 만큼 약물의 복용 편의성과 순응도, 약제비 경감 등의 장점이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일동제약은 텔미사르탄과 암로디핀,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더한 TAH정을 개발 중이며, 최근 임상3상을 마치고 식약처에 시판허가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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