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백남기 농민 사망 관련 의료정보 유출 혐의

서울대병원 서창석 원장이 고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검찰은 고 백남기 농민의 유족이 백씨의 의료정보를 청와대에 유출했다며 서 원장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28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백씨의 딸 백도라지)씨를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고, 고발인의 진술 내용 검토 등을 거쳐 서 원장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백씨 유족측은 올해 1월 서 원장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고발한 바 있다. 이후 특검팀 활동이 끝나면서 서울중앙지검으로 넘어왔고, 형사3부에 배당됐다.

형사3부는 백씨 사망 경위와 책임 등 백씨 유족이 강신명 당시 경찰청장과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 등을 살인미수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수사 중이다. 

최근 서울대병원은 백씨의 사망 원인을 병상에서 외인사로 수정하고,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다. 

백씨는 2015년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가했다 경찰 물대포에 맞아 중태에 빠진 뒤 작년 9월 25일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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