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자 Lancet Gastroenterology & Hepatology

 

말기 간암환자에 시행하는 경동맥 화학색전술(transarterial chemoembolisation, TACE)에 소라페닙을 병용해도 무진행 생존율을 개선시키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2일자 Lancet Gastroenterology & Hepatology에 실린 TACE2 연구에 따르면, TACE 시행 후 소라페닙을 추가하는 것은 질병 진행을 막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ACE2 연구는 절제불가능한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 313명에게 TACE에 소라페닙 또는 위약을 추가하고, 1차 종료점으로 무진행 생존율을 관찰한 것이다. 영국 20개 사이트에서 진행된 다기관, 무작위, 위약 통제 연구이다.

임상 초기 환자들의 간상태는 ECOG 1 이하였으며, 차일드 푸 등급은 A 를 나타냈다. 임상에서 사용된 TACE는 약물이 구슬에 충진된 DEB-TACE(drug-eluting beads)를 사용했고, 소라페닙은 400mg을 1일 2회 투여했다. 평균 약물 사용기간은 소라페닙 치료군과 위약 치료군 각각 120일과 162일이었다.

무진행생존율을 관찰한 결과, 두 치료군간의 차이는 없었다(HR 0.99 95% CI 0.77-1.27, p=0.94). 소라페닙와 위약 치료군 각각의 무진행생존율은 238일과 235일이었다.

소라페닙 치료군에서 확인된 3/4등급의 이상반응은 대부분은 피로감으로 약 18% 가량 발생했고, 그외 복부 통증 13%  설사 10%, 위장관 장애 11%, 손발피부 발진 8% 순으로 보고됐다.

이번 연구에서 사망은 모두 10례가 발새했다. 이중 6명이 DEB-TACE와 관련이 있었고(각군별 3명씩), 약물과 관련이 있는 사망은 모두 4례로, 3명은 소라페닙군에서, 나머지 1명은 위약군에서 발생했다.

연구팀은 "TACE는 중기 간암 환자에게 치료하는 표준 요법으로 소라페닙을 추가할 쓸 경우 생존율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번 유럽인 말기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생존율 개선 효과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