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BIO 등록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27% 악템라 처방...연구논문 저널 게재

 

JW중외제약의 인터루킨-6(interleukin-6, IL-6) 수용체 저해제 악템라(토실리주맙)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 투약되는 생물학적 제제(바이오 항체치료제) 가운데 가장 많이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JW중외제약은 21일 이 같은 내용이 대한류마티스학회 산하 임상연구위원회가 주도한 생물학적 제제 등록사업인 KOBIO의 결과 분석 논문에 실렸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SCIE급 저널 Clinical Rheumatology 5월호에 게재됐다. 

이번 논문에서는 2013년 12월부터 약 2년 동안 국내 47개 센터에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를 위해 생물학적 제제를 처음 시작했거나 다른 생물학적 제제로 전환(Switching)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인구통계 데이터, 등록된 생물학적 제제의 구성 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초 생물학적 제제 처방 환자 801명, 1회 제제 전환 환자 228명, 2회 또는 그 이상 제제 전환 환자 89명 등 총 1118명 가운데 악템라를 처방 받은 환자가 297명(26.6%)으로 가장 많았다. 

애브비 휴미라(아달리무맙) 229명(20.5%), 화이자 엔브렐(에타너셉트) 194명(17.4%) 등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다른 생물학적 제제로 변경한 환자 317명 중 131명(41.3%)은 악템라를 처방받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약제를 전환한 이유는 기존 사용 제품의 효과부족(75.3%)과 부작용(14.5%)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대 신기철 교수는 “종양괴사인자(tumor necrosis factor, TNF)-알파 억제제의 효과가 부족할 때 다른 기전을 가진 약물, 특히 IL-6을 표적으로 하는 제제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이 같은 경험이 악템라를 첫 생물학적 제제로 선택하는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에 JW중외제약은 악템라의 우수성을 부각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생물학적 제제 선택에는 다양한 조건이 있지만, 초기 투여되는 생물학적 제제는 질병 예후뿐만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첫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악템라의 우수성을 부각하는 다각도의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악템라는 체내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단백질인 IL-6와 그 수용체의 결합을 저해, 류마티스관절염 등 IL-6와 관련된 질병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인 항체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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