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R&D 부문의 일자리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미약품은 바이오의약품 임상약 공급 및 상용화를 위한 평택플랜트 상시고용 인력(정규직)이 최근 3년 사이 9배 이상 증가했다고 21일 ㅂ락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평택플랜트는 사노피와 얀센 등에 기술이전된 바이오신약의 임상약과 상용화 이후 생산을 맡은 R&D 생산기지다. 

평택플랜트 상시고용 인력은 투자를 본격화한 2013년 49명에서 2017년 456명으로 늘었다. 

좀 더 자세히 보면 2013년 49명이었던 임직원 수는 2014년 107명, 2015년 224명, 2016년 384명, 2017년 456명으로 매년 58~160명씩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 

고형제 등 완제의약품 생산기지인 경기도 화성시 팔탄플랜트 역시 최근 3년 사이 100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회사 측은 팔탄플랜트 스마트공장 건설을 위해 1500억원 이상을 투자한 결과, 2014년 400여명이었던 근무인력이 현재 500명을 넘어섰다. 

한미약품은 새 정부가 추진하는 4차 산업혁명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제약산업이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한미약품은 글로벌신약 개발을 위해 매년 매출액 대비 15% 이상을 R&D에 투자하는 한편, R&D 지속을 위한 최첨단 플랜트 시설에도 수천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 공채에서도 수백명대 신규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며, 급증하는 바이오 분야 인력 수요를 맞추기 위해 각급 학교와 연계,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노력할 방침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1200조원에 달하는 전 세계 제약바이오산업 시장 규모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로 미약하지만, 여러 제약업체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며 “제약바이오 산업은 최첨단 기술을 다룬다는 측면에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산업이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새 정부가 강조하는 R&D와 일자리 부문에 제약산업이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은 크다”며 “제약 기업들이 R&D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정부가 힘써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