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치료제간 일대일 비교 연구 Lancet 발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토파시티닙(tofacitinib)이 아달리무맙(adalimumab)과 비교한 일대일 연구에서 동등성을 확인했다. 토파시티닙은 최초의 경구형 JAK 저해제 계열 약물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는데 이를 계기로 순응도의 장점을 내세울 수 있게 됐다.

이번 연구는 ORAL Strategy로 명명된 것으로, 개발사인 화이자제약에서 후원한 임상3b/4상 연구이다. 경쟁약과 비열등성을 입증하기 위해 무작위, 대조군, 일대일 비교 방식으로 진행됐다.

모두 1146명의 환자를 모집했고, 이들을 토파시티닙 단독, 토파시티닙+메토트렉세이드, 아달리무맙+메토트렉이트군으로 나눠, 1차 종료점으로 6개월 후 미국류마티스학회 기준 50% 이상 개선된 비율을 평가했다(ACR50). 이어 사전에 정의한 비열등성 기준도 관찰했다.

최종 결과, ACR50 달성률은 토파시티닙 단독 치료군, 토파시티닙+메토트렉세이드 병용 치료군, 아달리무맙+메토트렉이트 병용 치료군 각각 38%각, 46%, 44%로 나타났다.

비열등성 평가에서는 토파시티닙+메토트렉세이드 병용 치료군과 아달리무맙+메토트렉이트 병용 치료군에서 서로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토파시티닙 단독 치료군과 다른 두 병용치료군간의 비열등성 기준은 충족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약물 중단 율은 각각 6%, 7%, 9% 수준이었다. 아울러 토파시티닙 단독 치료군에서 2명이 사망례가 발생한 것외에 그외 1년까지 추적관찰에서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주 연구자인 미국 University of Texas Southwestern 소속 Roy Fleischmann 박사는 "이번 연구는 메토트렉세이트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기존 주사치료제와 비교하기 위해 진행한 것"이라면서 "메토트렉세이트와 병용한 군에서는 모두 치료 효과가 유사했지만, 토파시티닙 단독 치료군과 비교한 경우 비열등성을 충족하지는 않았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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