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근 임원 임명...협회 역량 강화 및 오픈이노베이션 선도 포석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바이오의약품, 4차산업 부문 전문가를 보강하며 대비에 나섰다. 

 

협회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를 비상근 임원급으로 영입하는 등 사무국 조직 재편과 순환 인사를 단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종전 한국제약협회에서 한국제약바이오협회로 명칭을 변경한데 이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혁명과 산업계 전반의 오픈이노베이션 흐름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협회에 따르면 동아에스티 강수형 부회장을 바이오의약품 담당 부회장으로 임명했다. 

생화학을 전공한 강 부회장은 동아제약 바이오텍 연구소장과 디엠비 사장, 동아에스티 사장을 거쳐 현재 동아에스티 부회장으로 재직 중이며, 협회 바이오의약품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와 함께 바이오기업인 브릿지바이오 파트너로 연구개발 부문을 총괄하는 최주현 박사를 바이오의약품위원회 전문위원(비상근)으로 임명했다. 

최 박사는 생화학과 생명공학을 전공했고, LG생명과학 신약연구소 생물·면역팀장과 사노피 한국담당 리서치 총괄이사 등을 지냈다. 

이어 뇌과학분야 전문기업 아이메디신 배영우 대표이사를 협회 R&D 정책위원회 4차 산업 전문위원(비상근)으로 임명했다. 

배 대표는 지식경제부 통합기술청사진 기획위원과 정보통신부·IBM 국제공동연구 헬스케어과제 관리 책임 업무를 수행한 바 있으며, 한국 IBM 연구소 실장과 상무 등을 역임했다. 

이처럼 협회가 나선 데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AI와 빅데이터 등 주요 기술을 신약개발 영역에 효과적으로 접목, 신약개발 효율성을 높이는 등 기술혁명 시대를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는 협회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협회 원희목 회장은 “관련 분야 최고 전문가들을 임원으로 모실 수 있게 돼 정책 수립과 대응에 큰 힘을 얻게 됐다”며 “앞으로 전통적인 제약기업과 바이오벤처 등을 포괄하는 산업계 전체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동반성장하는 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수형 부회장은 “바이오의약품 분야를 비롯한 제약산업에 있어 기업의 노력과 동시에 정부도 파이프라인을 지정,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세계적 신약이 탄생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며 “그 과정에서 협회가 협력의 장을 만들고 산업계를 잇는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최근 사무국의 경쟁력 강화와 대회원사 지원기능 강화, 순환인사를 통한 조직혁신 분위기 조성 등을 위해 조직 개편 및 인사를 단행했다. 

바이오의약품 부문 강화를 위해 바이오의약품정책실에 신규 직원을 충원하는 한편, 대국회·대정부 기능 및 정책 연구조사 기능 강화를 위한 기획팀을 신설했다. 

또 의약품광고심의의 전문성을 높이고 회원사 협력기능 강화를 위해 광고심의팀을 별도로 분리하고, 조직을 개편했다. 

협회는 “앞으로도 사무국의 경쟁력 강화와 혁신을 위해 수행 직무 적합성과 업무 태도 등에 대한 엄정한 평가를 실시, 수시 인사와 순환보직 원칙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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