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로부터 국내 임상 2상 승인...가역적 억제 기전 위산펌프길항제로 빠른 산억제 효과

 

대웅제약이 새로운 기전의 차세대 항궤양제 개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대웅제약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DWP14012에 대한 임상 2상을 승인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DWP14012는 ‘가역적 억제’ 기전을 갖고 있는 위산펌프길항제로, 대표적 위산분비억제제인 PPI를 대체할 약물로 기대받고 있다. 

국내 21개 병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임상 2상에서는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PPI 제제 대비 DWP14012 용량별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번 임상 2상은 오는 7월 시작, 내년 초 완료를 목표로 한다. 

DWP14012는 약효발현 시간이 빠른 게 특징으로, 불필요한 위산분비 억제에 따른 가스트린 농도를 상승시키지 않으면서 야간 위산분비 억제가 가능하다. 

앞서 서울대병원에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1상에서는 기존 산분비 억제 기전 대표 약물인 PPI 제제보다 빠른 산분비 억제효과를 보였으며, 1일 1회 투여로 야간까지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Best in Class 위산분비 억제제 신약 개발을 목표로 여러 가지 산 분비 관련 적응증을 획득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확보된 결과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항궤양제 시장은 2015년 기준 330억달러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4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은 2013년 기준 74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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