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려 ...SGLT2-억제제부터 인슐린주사제까지 최신연구 풍성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17)가 6월 9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다. 

올해 학술대회의 화두는 단연 심혈관 안전성이다. ADA 측 역시 가장 공들인 부분을 SGLT2-억제제 카나글리플로진의 심혈관 안전성을 알아본 연구들을 꼽을 정도다. 12일 2시간여 동안 CANVAS 연구와 CANVAS-R 연구결과가 공개된다. 

2015년 엠파글리플로진이 EMPA-REG 연구결과를 통해 심혈관 사망률 감소 효능을 입증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유럽당뇨병학회(EASD) 연례학술대회에서 처음 공개된 EMPA-REG 연구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사건 발생 및 사망률 감소를 입증했다. 

약 3.1년 동안 추적·관찰한 결과 엠파글리플로진군이 위약군 대비 주요심혈관사건(MACE)가 14% 감소했고, 심혈관 원인 사망도 38% 줄었다. 엠파글리플로진 10㎎은 위약 대비 심혈관 원인 사망이 35%, 25㎎은 41% 감소해 효과가 더 컸다. 특히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즉 전체 사망률이 엠파글리플로진군에서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 사이에서 심혈관 사망률 감소 효과를 두고 SGLT-2 억제제의 계열 효과(class effect)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어, 의견 조율이 필요했다.

ADA 학술이사를 맡고 있는 William T Cefalu 박사는 한 외신(medscape)과의 인터뷰에서 "CANVAS 및 CANVAS-R 연구결과가 계열효과인지 아닌지에 대한 답을 어느 정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주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약물처방 패턴에도 변화가 오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본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카나글리플로진의 안전성 문제와 관련한 전문가들의 논의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여,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월 카나글리플로진이 골절위험에 이어 다리 및 족부 절단 위험도 높인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새로운 박스 경고문 삽입을 알린 바 있다. 

이 밖에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인슐린 데글루덱의 심혈관계 안전성을 확인한  DEVOTE 연구결과도 공개된다. 고위험군 환자에서 인슐린 데글루덱과 인슐린 글라진의 심혈관 안전성을 전격 비교한 결과가 발표된다는 게 학회 측 설명이다. 

Cefalu 박사는 "장기지속형 인슐린 심혈관계 안저성을 충분히 입증할 수 있는지는 물론, 저혈당 위험은 없는지를 알아보는 것이 최우선"이라면서 "두 제제를 비교분석하는 형식으로 이뤄진 연구결과인 만큼 흥미롭게 지켜봐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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