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 Daniel 회장 클로징 세션서 강조...닷새간 일정 마무리 3만9100명 참석

미국임상암학회, ASCO 전경
미국임상암학회, ASCO 전경
미국임상암학회, ASCO 부스 전경

미국 암연구의 성지인 미국임상종양학회(ASCO)가 암정복이라는 숙제를 남기고 성료됐다. 현지 시간으로 2일부터 6일간 시카고 멕코믹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이번 학회의 주제는 "Making a Difference in Cancer Care with you"로 의사가 암치료의 주체임을 강조했다.

학회 공식 집계 결과, 올해 참석자는 지난해보다 10% 더 늘어난 3만9100명이었다. 학회 사무국 측은 생명연장을 입증할 수 있는 면역항암제 연구 성과가 등장하면서 참석자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B1홀, 머리위에 떠있는 대형 스크린만 10개 달했다.

이 중 미국이 정의하고 있는 암 전문가(의사, 간호사, 약사 등 종양치료 관련자)의 참석자 수는 3만1900명이다. 또 2150여 건의 발표가 채택됐고, 2890건이 온라인으로 출간됐다. 국내에서는 대한암학회 김흥열 이사장, 연세의대 조병철 교수 등 포스터 등 발표자 30여명의 암전문가가 참석했다.

학회의 대미를 장식한 최신 연구는 학회 기간 내내 "News of the Day"라는 브리핑을 마련해 전 세계로 타전됐다.

▲ 학회기간 동안 배포된 학회 공식 보도자료는 모두 20건으로, 프레스 컨퍼런스에 채택된 자료는 모두 공개하고 있다.
홍콩 중림의대 토니 목교수가 기자간담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암정복을 위한 유전체 맞춤 치료의 가능성(Abstract LBA11516, Abstract LBA100)을 발표하면서 치표 패러다임을 제시한 점이 눈에 띈다. 또 폐암환자의 생명연장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도 주목을 끌었다 (Abstract LBA9008, Abstract LBA9007)).

또한 대장암 치료 후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해법부터 BRCA 유전자를 보유한 유방암 치료의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Abstract LBA1)Abstract LBA4).

간담회에서는 주 저자의 발표뿐만 아니라 여러 패널이 나와 의견을 제시한다.

치료 이외에도 최적화된 관리만으로 얼마든지 환자의 생존율을 개선킬 수 있음을 증명한 연구도 주목을 받았다. 환자 보고 시스템이나 재발환자의 정신적 치료가 약물 치료 못지 않게 생존율을 연장시킬 수 있음을 증명했다.(Abstract LBA2(Abstract LBA10000, Abstract LBA10001).

특히 국내 연구 중 고려의대 김열홍 교수가 암환자에게 홍삼 투여했을 때 피로감 현저하게 낮춘다는 연구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연세의대 조병철 교수는 다국적 제약사와 릴레이 임상연구 논의를 펼쳐 국제적 위상을 자랑했다.

▲ 세엘진은 다발골수종과 혈액암에 특화된 다국적 제약사로, 올해 학회에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공개했다.
이뮨 온콜로지 연구 단체 부스

학회의 꽃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전시회에는 화이자, 머크, 로슈, 세엘진 등 거의 모든 항암제 보유 제약사가 참여해 학회를 빛냈다. 이밖에도 암정복재단 등 각종 후원단체도 참석해 동참을 유도했다. 국내에서는 셀트리온과 한국임상사업단이 참여했다.

ASCO Daniel F. Hayes 회장

ASCO Daniel F. Hayes 회장은 총회 연설에서 "ASCO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확인해준 전 세계 많은 의사에게 경의를 표한다"면서 "암을 정복할 수 있다고 믿을 수 있는 것은 여러분의 연구가 멈추지 않기 때문이다"고 말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어 "내년에는 암정복을 위한 새로운 연구를 기대하겠다"면서 "내년에도 같은 장소에서 열리지만 내용만큼 모두 다른 내용을 채워지길 기대한다"며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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