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K/EGFR 폐암약 빅매치서 잇달아 '승전보'
ALK/EGFR 폐암약 빅매치서 잇달아 '승전보'
  • 박상준 기자
  • 승인 2017.06.05 2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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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ASCO서 ALEX, ARCHER 1050 발표
알렉티닙, 다코미티닙 생존율 두배 이상 늘려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Cancer Center이 Alice T. Shaw 박사가 5일 ALEX 연구를 발표했다.

ALK 돌연변이 유전자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위한 표준치료제가 조만간 크리조티닙(Crizotinib)에서 알렉티닙(Alectinib)으로 변경될 전망이다. 또 EGFR TKI 제제 또한 다코미티닙이 게피티닙을 제치면서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ALEX : 알렉티닙 Vs 크리조티닙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는 ALK 돌연변이 표적 폐암 치료제간의 빅매치로 평가받고 있는 ALEX 연구를 5일 발표했다.

이 연구는 폐암 병기 IIIB 또는 IV인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303명을 대상으로 알렉티닙 600mg(BID)과 크리조티닙250mg(BID)을 비교한 것이다.

연구 결과, 알렉티닙은 질병진행 및 사망위험을 크리조티닙 보다 53% 더 줄이면서 강력한 차세대 치료제임을 증명했다.(HR 0.47, 95% CI 0.34.0.65, p<0.0001).

1차 종료점으로 정의한 연구자 평가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은 크리조티닙이 11.1개월로 나왔고, 알렉티닙은 생존자가 많아 아직 평가할 수 없는 상태다.

독립 평가 위원회 평가 무진행생존기간은 알렉티닙이 25.7개월을 기록했고, 크리조티닙은 10.4개월로, 이 또한 질병진행 및 사망위험을 50% 줄이는 것으로 나왔다(HR 0.50 (95% CI 0.36.0.70; p<0.0001).

이와 함께 폐암 가장 관심이 높았던 신경계 뇌전이 진행 위험도 84%를 줄였다. 12개월 시점에서 뇌전이 발생률은 알렉티닙이 9%인 반면에 크리조티닙은 41%로 나타났다.

주 연구자인 보스톤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Cancer Center이 Alice T. Shaw 박사는 "이 연구는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알렉티닙과 크리조티닙을 비교한 첫 번째 글로벌 연구였다"고 소개하면서 "이번 결과로 알렉티닙이 새로운 표준 치료제로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반적으로 흔한 이상반응은 알렉티닙군에서는 피로, 근육통증, 변기, 부종이었고, 크리조티닙은 위장장애, 간효소 증가 등이 나타났다. 중증 이상반응 발생률은 각각 41%와 50%를 기록했다.

Alice 박사는 "대부분의 폐암의 표적 치료들의 무진행생존기간은 12개월이기 때문에 이번 연구에서도 알렉티닙이 생존율을 더 월등히 개선시킬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알렉티닙이 생존율 개선은 물론 뇌전이 예방효과가 까지 나타났으며, 나아가서는 삶의질의 영향도 나타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와 관련해 세브란스의대 조병철 교수(세브란스병원 폐암센터)는 "알렉티닙의 효과와 매우 놀랍다"고 평가하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ALK 유전자 표적 치료제 계열간에도 차이가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연구가 나왔다고 해서 크리조티닙이 외면받는 것은 아니며 다만 월등한 생존 개선효과로 ALK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알렉티닙이 새로운 표준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RCHER 1050 : 다코미티닙 vs 게피티닙

이와 함께 새로운 EGFR TKI 제제인 다코미티닙도 게피티닙을 따돌리며 당당히 강력한 2세대 약물로 이름을 올렸다.

홍콩 국립의대 Tony Mok 박사가 소개한 ARCHER 1050 연구는 EGFR 돌연변이 유전자가 확인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1차 치료로서 다코미티닙과 게피티닙을 비교한 연구다.

환자들은 새로 진단받은 IIIB 병기 또는 IV 병기로 이전 TKI 치료 경험이 없고, 또한 신경계 전이가 없는 452명이 참여했다. 아시아 환자가 74% 포함됐다.

이들에게 다코미티닙 45mg 또는 게피티닙 250mg을 투여하고 1차 종료점으로 독립 평가 기준의 무진행생존기간을 평가했다. 또 2차 종료점은 연구자 평가 무진행생존기간과 객관적 반응률, 반응기간 등을 관찰했다.

홍콩 국립의대 Tony Mok 박사가 ARCHER 1050 연구를 통해 다코미티닙의 새로운 가능성을 소개했다.

그 결과, 다코미티닙의 무진행생존기간은 14.7개월이었고 게피티닙은 9.2개월로 나오면서, 다코미티닙 치료군의 질병진행 및 사망위험이 41% 감소했다. 또 연구자 평가 무진행생존기간은 각각 16.6개월과 11.0개월로 이 또한 50%의 위험 감소를 보였다.

독립평가 기준으로 확인한 객관적반응률은 각각 74.9%와 71.6%로 차이가 없었으며, 반응유지기간은 14.8%와 8.3%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Tony 박사는 "특별한 점은 치료 6개월까지 두 치료군간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가  이후 부터 차이가 점차 벌어졌다"면서 "24개월 시점에서는 무진행생존율이 3배로 차이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코미티닙 치료군에서 나타난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은 여드름과 설사가 많았다. 이때문에 환자의 60%가 용량을 줄였고, 게피티닙군에서는 간효소 증가가 주를 이뤘다.

Tony 박사는 "같은 2세대 EGFR TKI 제제인 아파티닙의 경우 피부 발진과 위장관계 부작용이 증가하는데 반해 다코미티닙은 이런 문제를 보강한 강력한 2세대 EGFR TKI 제제라고 평가할 수 있다"면서 "향후 승인되면 EGFR 유전자 보유 폐암환자들에게 새로운 강력한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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