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치료 이전부터 병용요법까지 폭 넓은 치료옵션 제공

한국릴리(대표 폴 헨리 휴버스)는 주 1회 투여하는 GLP-1 유사체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가 제 2형 성인 당뇨병 환자 대상 기저 인슐린 병용 요법으로도 국내 허가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번 트루리시티의 허가 사항 확대는 AWARD-9 임상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AWARD-9 임상연구는 목표했던 HbA1c에 도달하지 못한 성인 제 2형 당뇨병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메트포르민(metformin) 처방 여부와 관계없이 위약과 인슐린 글라진 병용요법 대비 트루리시티 1.5mg과 인슐린 글라진 병용요법의 효과 및 안전성을 평가한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 28주 3상 임상이다. 

임상시험 결과, 28주 후 베이스라인 대비 트루리시티 1.5mg과 인슐린 글라진 병용 투여군(1.44%)은 위약과 인슐린 글라진 병용 투여군(0.67%) 대비 더 유의한 당화혈색소(A1C)강하 효과를 보였다.

이와 함께 변경된 트루리시티 허가 사항에는 위약과 설포닐우레아(sulfonylurea)의 병용요법 대비 트루리시티 1.5mg과 설포닐우레아 병용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24주 3b상 연구인 AWARD-8의 임상 결과도 포함됐다. 

서울대병원 조영민 교수(내분비내과)는 “장기간 인슐린 치료를 받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인슐린을 증량해도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이와 같은 환자에게 인슐린과 GLP-1 유사체의 병용요법을 사용하면 목표혈당 도달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인슐린 사용량을 줄이고, 저혈당 발생 위험에 대한 부담을 덜어 줄 수 있어 GLP-1 유사체와 기저 인슐린 병용요법은 기저 인슐린 만으로 혈당 조절이 어려웠던 당뇨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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