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LOGY 연구와 TRINITY 연구 분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를 위한 미세분말 3제 복합제의 심혈관 안전성이 입증됐다.

이는 앞서 진행했던 TRILOGY 연구와 TRINITY 연구에서 심혈관 안전성 분석을 시행한 결과로, 그동안 일부 연구에서 COPD 치료제가 심혈관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보고를 불식시킬 수 있는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연구는 미국흉부학회(ASTS 2017)에서 발표됐다.

TRILOGY 연구는 COPD 환자를 대상으로 베클로메타손 디프로피오네이트(BDP)와 포르모테롤 푸말레이트(FF) 그리고 글리코퓨로니움 브로마이드(GB) 세가지 성분이 초미세분말 형태로 들어간 3제 복합제(BDP/FF/GB)와 BDP/FF 2제 복합제를 일대일로 비교한 연구이다.

또 TRINITY 연구는 BDP/FF/GB와 티오트로퓸(TIO) 단독 그리고  BDP/FF+TIO을 각각 비교한 연구이다. 두 연구 모두 2016년에 각각 Lancet과 ERJ(유럽호흡기저널)에 실렸으며, 이번 분석에서는 심근경색, 뇌졸중, 심혈관 사망, 부정맥, 심부전 등을 포함한 주요 이상 심혈관 사건(MACSs) 발생률을 평가했다.


ATS 2017 발표 Abstract A6448. Poster P1266.

분석 결과 TRILOGY에서 BDP/FF/GB 군과 BDP/FF 군의 MACE는 모두 2.2%로 같았다. 치명적 MACE는 0.6%와 0.7%로 관찰됐다. 또 TRINITY 연구에서는 BDP/FF/GB, TIO, BDP/FF+TIO 각각 1.9%, 2.1% 1.3%로 나타났다. 치명적 MACE 또한 0.9%, 1.1% 0.4%로 기록됐다.

연구팀은 티오트로퓸 단독군에서 치명적 사건 발생비율이 조금 높게 나타나는 나타났지만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는 유사했으며, 연령, 흡기기 사용, 성 등의 서브분석에서도 안전성 프로파일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결론적으로 이번 연구는 표준치료법과 비교해 초미세분말이 들어간 복합제가 심혈관 위험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특히 심혈관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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