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의 위험성
뇌졸중은 선진국에서 사망률 3위를 차지하는 질환이며 발병원인의 차이는 있지만 선진국, 후진국에 관계없이 전 세계적으로 발병이 되는 질환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뇌졸중은 우리나라의 주요 사망원인으로 통계청 사망통계에 의하면, 2013년도에 25,447명이 뇌졸중으로 사망하여 매일 약 70명에 해당한다. 환산하면 매 20분마다 한 명씩 뇌졸중으로 사망하고 있다.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은 전체 사망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고, 암에 이어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단일장기질환으로는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뇌졸중 사망은 다른 OECD 국가들과 비교하여도 아직 높은 수준으로, 뇌졸중 사망률은 줄고 있다지만, 우리나라의 인구고령화로 인한 전체 뇌졸중 발생은 증가하는 추세이다(뇌졸중 진료지침 추가개정판 2015.3).


뇌졸중의 원인
뇌졸중은 교정 가능한 인자와 교정이 가능하지 않는 인자로 나눌 수가 있고, 이 중에서 나이와 더불어 고혈압은 뇌졸중 발생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이며 모든 연령대에서 혈압이 높아질수록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은 증가한다<그림 1>. 또한, 수축기혈압 20 mmHg, 이완기혈압 10 mmHg가 상승할 때마다 뇌졸중 위험이 약 2배씩 증가하였다.

▲ 그림1. 혈압과 뇌졸중의 밀접한 연관성

 
혈압 조절에 대한 전향적 연구결과에서도 수축기혈압 5 mmHg, 이완기혈압 10 mmHg을 감소시키면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과 허혈성 심질환의 발생을 30―40%까지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NHANES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Survey)의 20년간 추적관찰 결과, 이완기고혈압, 고립성 수축기고혈압, 경계성 고립성 수축기고혈압은 모두 뇌졸중의 유의한 위험요인으로 밝혀졌다. 그러므로 뇌졸중의 예방을 위해서는 혈압조절이 상당히 중요하다.

 
혈압과 뇌졸중의 상관관계
Lewigton 등은 혈압이 20/10 mmHg 높아질수록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2배 가량 높아지며, 이런 경향은 환자 연령대가 낮을수록 더욱 두드러지는 것으로 보고했다(Lancet. 2002;60:1903-13).

주목할 점은 아시아인은 백인에 비해 혈압에 대한 심혈관질환 민감도가 높은 편으로, 특히 뇌졸중과 혈압의 연관성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는 점이다(Hypertension. 2007;50:991-7).

Neal B 등은 고혈압을 적절히 치료할 경우 뇌졸중 발생률은 35~45%, 심근경색 발생률은 20~25%, 심부전 발생률은 5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했다(Lancet. 2000;355:1955-64).

Weber MA 등의 연구에서는 항고혈압제로 치료받은 환자군에서 수축기 혈압이 140 mmHg 미만으로 조절된 환자군과 그렇지 않은 환자군의 심혈관 사건 위험비(harzard ratio)를 비교한 결과, 혈압이 140 mmHg 미만으로 조절된 환자군의 심장관련 사건(cardiac event), 뇌졸중, 전체 사망,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비율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p<0.01, Lancet. 2004;363:2049-51).

이렇게 혈압과 뇌졸중은 중요한 상관관계가 있으며,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는 고혈압 약제로 임상근거가 확보된 candesartan을 들 수 있다.


고혈압 치료에서 Candesartan의 유용성
Candesartan은 angiotensin II receptor type 1 (AT1)에 대한 결합 부위가 4개로 losartan이나 valsartan보다 많으며 비경쟁적으로 작용함으로 인해 강력한 수용체 친화도(affinity)와 긴 반감기를 보인다(Life Sci. 2009;85:136-40).

혈압강하 효과 역시 다수의 연구를 통해 입증됐으며, 특히 주목할 점은 환자가 실수로 약제 복용을 잊은 경우에도 혈압 변동성이 적다는 점이다(Am J Hypertens. 1999;12:1181-7). 이러한 점은 지속적인 혈압 조절을 가능하게 해 심혈관질환의 예후를 향상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뇌졸중 예방에서 Candesartan의 유용성
이미 여러 연구에서 심혈관질환에 의한 장기 손상을 예방하는 candesartan의 효과가 입증됐다. Candesartan은 위약군 대비 심혈관질환 사망률을 12%(p=0.012) 낮추고, 심부전 입원율은 21%(p=0.0001) 낮추는 효과를 보여 단순한 혈압강하 효과를 넘어 심혈관 사건을 예방하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Lancet. 2003;362:759-66).

또한 candesartan은 뇌졸중 예방 효과가 있는데, SCOPE (Stroke prevention with the angiotensin II type 1-receptor blocker candesartan in elderly patients with isolated systolic hypertension: the Study on Cognition and Prognosis in the Elderly) 연구에서 확인되었다.

SCOPE 연구는 노인 환자의 심혈관계 및 인지 기능에 미치는 candesartan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첫 대규모 연구이다. SCOPE 연구에서 70~89세 사이의 약 5000명의 환자들은 candesartan군(8~16 mg/daily) 또는 위약군에 배정되었으며 혈압관리를 위해 필요에 따라 이뇨제를 복용하였다.

연구 결과, 위약 대비 candesartan 사용군에서 비치명적 뇌졸중의 상대적 위험률을 27.8% 감소시켜(95 % CI=1.3-47.2%), candesartan이 고령 고혈압 환자에서의 안전성 및 뇌졸중 예방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었다.

한편, SCOPE (Study on Cognition and Prognosis in the Elderly)의 하위 연구에 따르면, 고립성수축기고혈압(수축기혈압 160 ㎜Hg 이상, 이완기혈압 90 ㎜Hg 미만) 환자 1518명이 위약 및 candesartan을 복용한 경우 candesartan군의 뇌졸중 위험도가 대조군에 비해 무려 42%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J Am Coll Cardiol 2004;44:1175><그림 2>.
 

▲ 그림 2. SCOPE 연구 결과


결론
뇌졸중이 혈압과 관련이 있으므로, 뇌졸중 예방의 일환으로 환자에 맞는 이상적인 고혈압 약제를 사용하고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Candesartan은 혈압강하와 뇌졸중 예방 측면에서 우월한 결과를 보였으므로 심혈관질환의 예후를 개선하는 효과가 우수한 약제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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