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보건의료정책 '브레인'..."대선공약 실현 적임자" 평가

▲김용익 전 민주연구원장

청와대 정책실장에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임명되면서, 김용익 전 민주연구원장의 보건복지부 입성설에 한층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신설된 청와대 정책실장에 장하성 고려대 교수, 국가안보실장에 정의용 아시아정당 국제회의 공동 상임위원장 등을 임명했다. 

이로써 청와대 주요 실장 인선은 마무리된 상태. 이에 맞춰 정부 내각에 대한 조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관심을 모았던 정책실장 자리에 장하성 교수가 임명되면서, 김용익 전 원장의 거취도 새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복수의 국회 및 의료계 관계자에 따르면 김용익 전 원장의 입각은 사실상 확정된 상태로, 그간 청와대 정책실장과 문재인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 자리를 두고 조율이 이뤄지고 있던 터.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김 전 원장에게 청와대 정책실장 자리를 맡아 달라고 요청했지만, 김 전 원장이 보건복지부 장관 부임을 강력히 희망했다는 전언도 들렸다.

같은 맥락에서 이날 장 정책실장의 임명으로, 김용익 전 원장의 세종행이 사실상 기정사실화 됐다는 분위기다.

김 전 원장은 문재인 정부 보건복지부 장관 '1순위 후보자'로 꾸준히 입길에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의 보건의료정책 대선공약을 진두지휘한 만큼 일차의료 활성화와 의료전달체계 개편 등 정책구상을 실행해 나가는데 적임자라는 평가다. 

김용익 전 원장은 1977년 서울의대를 졸업한 뒤 모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다, 김대중 국민의정부 의약분업실행위원회 위원으로 정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노무현 참여정부에서 사회정책수석을 지냈으며, 19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국회 보건복지위원 위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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