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현장 투입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예방 및 비상 진료 체계 확립 등 위해 진행

▲ 고대 구로병원이 17일 119특수구조단과 함께 구로병원 및 관악산 일대를 오가며 항공구급 교육 및 환자 처치 교육을 진행했다.

고대 구로병원(병원장 은백린)이 119특수구조단과 항공구급(Heli-EMS) 교육 및 환자 처치 교육을 실시했다.

17일(수) 구로병원 및 관악산 일대를 오가며 시행된 이번 합동 교육은 선진적 119항공구급 체계를 실현하고 의료진 현장 투입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해 119특수구조단과 구로병원의 원활한 비상 진료 체계 확립 및 진료 역량 강화를 위해 진행됐다.

교육은 총 두 파트로 나뉘어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총 5시간 동안 이뤄졌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구로병원 조준민 교수(외상외과)와 김진각 교수(정형외과)가 강의를 맡아 '응급외상환자 초기 대응', '사지 골절환자의 근거 기반 현장 처치'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이번 강의는 단순히 이론 강의에 그치지 않고 전문적인 응급처치 요령과 함께 술기 강의도 함께 진행돼 항공구급대원들에게 현장 업무 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그중에서도 '골강 내 주사(Intraosseous, IO)'요법은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일각을 다투는 중증외상 환자의 경우 대부분이 의식이 없고 상태가 심각해 혈관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 경우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골강 내 주사다. 하지만 혈관이 아닌 뼈에 직접 주사를 놓는 방법이다 보니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않으면 시도할 수 없는 방법이다. 

이를 위해 구로병원 중증외상센터 오종건 센터장이 직접 시범을 보이며 119특수구조단에게 전문적 응급 의료 처치 노하우를 전수했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헬기 교육이 실시됐다. 오종건 센터장과 조금준 교수(외상외과)를 포함한 구로병원 전문의 5명, 총 7명이 직접 헬기를 타고 관악산으로 이동하면서 긴급 출동 훈련에 임했다. 

병원과 병원 간의 이송뿐만이 아니라 각종 재난·재해 현장에 의료진을 적극 투입하고 현장 접근 및 병원 전 응급 처치를 시행할 수 있도록 안전장비 착용과 호이스트 기본 훈련, 항공구조 및 EMS 현지 훈련 등을 실시했다.

오종건 센터장은 "이번 합동 훈련을 시작으로 구로병원과 119특수구조단은 정기적인 훈련과 교육을 통해 응급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에 나설 수 있도록 공고한 대비 체제를 갖출 예정"이라며 "항공구급대원과 의료진 간의 긴밀하고 원활한 팀웍 형성으로 응급 환자 소생률 향상에 만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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