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 성장 저해실험 결과 발표...Oncotarget 2017 최신호 게재

일양약품(사장 김동연)의 항궤양제 놀텍(일라프라졸)이 암세포 전이 중간자 TOPK(T-Cell-Originated protein Kinase)의 활성화를 뚜렷하게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양약품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놀텍의 암세포 성장 저해실험(in vitro, in vivo) 결과가 국제 논문에 등재됐다고 17일 밝혔다. 

일양약품에 따르면 미국 SCI급 논문 Oncotarget 2017은 ‘Proton pump inhibitor ilaprazole suppresses cancer growth by targeting T-Cell-Originated protein Kinase'라는 제목으로 기존 경쟁 약물보다 놀텍이 TOPK를 표적 삼아 암세포 성장을 확실히 저해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중국 Shenyang 약학대학, Huazhong 과학기술대학, Livzon 연구팀의 공동 연구로 진행됐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암 조직에서 빈번하게 발현하고, 암세포 유사분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TOPK를 저해, 암성장을 막는 실험을 한 결과, 놀텍이 TOPK에 높은 친화도와 선택성을 갖는 저해제임을 확인했다.

일양약품 측은 “해당 논문은 다른 PPI 약물들에 대한 동일 실험을 비교한 결과로, 특히 최근까지 가장 우수한 결과를 보인 판토프라졸보다 암 성장 효과가 놀텍이 더 우수하게 나왔음을 실험을 통해 확인한 결과”라고 밝혔다. 

놀텍은 암 성장 저해를 쉽게 표기하는 ICM scores에서 가장 우수한 데이터를 보였고, 이 결과를 확증하는 IC50(암세포 저해농도 수치)도 기존 PPI 약물보다 확연한 수치를 보여 항암효과의 우수한 치료 효율을 확인시켜줬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해당 논문에서는 생체 시험에서 HTC116 결장암 세포가 이식된 실험용 쥐에 놀텍을 위관 튜브로 주입시켰을 때도 암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저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놀텍은 TOPK를 표적으로 삼아서 암세포의 성장을 저해하는 약물”이라며 “기존 PPI 약물보다 우수한 암 저해 효과가 지속적인 실험과 임상을 통해 가시화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이번 연구는 새로운 치료범위를 발견한 결과로, 향후 지속적인 실험을 통해 국내 및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놀텍이 처방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양약품 측은 “놀텍의 이번 임상결과가 공신력 있는 국제 논문 및 학술지에 지속적으로 게재되면서 글로벌 제약사 및 의학계 홍보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