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본사서 세플라에 판권이전...마취해독제 아넥세이트도 허가권 양도

 

로슈의 비만치료제 제니칼(성분명 오르리스타트) 허가권을 종근당이 양수받았다. 

이와 함께 종근당은 로슈의 마취해독제 아넥세이트(성분명 플루마제닐) 국내 허가권도 양도양수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니칼120mg 수입자가 한국로슈에서 종근당으로 변경됐다. 종근당은 로슈와의 계약에 따라 2012년부터 제니칼을 국내 독점공급해 왔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로슈에서 제니칼 판권을 세플라(Cheplapharm)에 넘겼으며, 국내에 진출하지 않은 쉐플라가 파트너사로 기존의 종근당을 선택하면서 수입자가 변경된 것이다. 

제니칼은 지방이 몸으로 흡수되는 것을 막는 비만치료제로, 한때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지만 지금은 퇴출된 시부트라민 제제의 등장과 특허만료에 의한 제네릭 공세 등으로 하향곡선을 그려 작년 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지금은 제네릭 제품들이이 오리지널을 넘어서는 상황이다.   

실제 IMS헬스데이터 기준으로 알보젠코리아의 올리엣은 작년 49억원의 실적을 올렸으며, 안국약품의 제로엑스도 47억원으로 제니칼을 추월했다. 

여기에 장기간 안전하게 복용가능한 벨빅(성분명 로세카린)이 발매 1년만에 100억대 블록버스터로 자리잡으면서 오리르스타트 시장은 더 축소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세플라로 라이선스가 이양된 마취해독제 아넥세이트 국내 허가권도 종근당이 가져갔다.

아넥세이트는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의 중추진정작용 역전에 사용되는 약으로, 2012년부터 종근당에서 독점판매 계약을 통해 판매해온 제품이다. 

아번 허가권 이전으로 로슈 아넥세이트는 9월 30일까지 요양급여가 적용되며 10월부터 남은 재고는 비급여로만 사용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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