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의대 정민석 교수, 해부과학교육 2월호 게재

▲ 학술지 표지

아주의대 정민석 교수(해부학교실)가 그린 해부학 학습만화가 의과대학 학생뿐 아니라 고등학생, 초등학생한테도 이롭다는 내용이 국제 학술지에 실려 주목을 끌고 있다.

해부학 교수가 그린 학습만화를 국제 학술지에서 소개한 것은 세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해당 학술지에서는 논문 내용이 남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서 정민석 교수의 사진으로 학술지 표지를 만들었다. 

정 교수는 초등학생, 고등학생, 의과대학생 215명을 대상으로 자신이 그린 해부학 학습만화 '해랑이, 말랑이(영어판 Anna & Tommy)'를 보여 주면서 퀴즈와 설문지 등을 통해 반응을 살폈다. 

그 결과 만화는 의과대학 학생이 해부학을 예습하는 데 도움이 됐고, 고등학생(99%), 초등학생(100%)이 해부학에 흥미 갖는 데에도 도움이 됐다. 보기를 들어 소화계통의 학습만화는 소화 작용을 깨닫는 데 많이 도움 되거나(고등학생 61%, 초등학생 57%)과 웬만큼 도움이 된다고(고등학생 37%, 초등학생 43%) 답했다. 

고등학생(75명)을 대상으로 소화기의 상식 문제를 냈더니, 만화를 미리 본 학생의 점수(63점)가 그렇지 않은 학생의 점수(45점)보다 높았다. 청소년이나 어린이가 딱딱하게 느끼는 의학 지식을 만화에 담으면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

정 교수는 "해부학을 알면 자기 몸의 호기심을 풀 수 있고, 자기 몸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의학의 가장 기초인 해부학을 알면 의사의 설명을 잘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논문에 실린 만화 ‘Anna & Tommy’ 일부

해부학 만화의 교육 효과를 입증한 이번 논문은 과학인용색인확장(SCIE) 학술지 '해부과학교육(Anatomical Sciences Education)' 2017년 2월호에 "해부학을 익히는 여러 무리의 학생한테 쓸모 있는 학습만화(The use of educational comics in learning anatomy among multiple student groups)"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해부학 학습만화의 한글판(해랑이, 말랑이)과 영어판(Anna & Tommy)을 정 교수의 홈페이지(anatomy.co.kr)에서 공짜로 볼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는 다른 해부학 교육 자료도 보거나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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