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병원 김덕겸 의료혁신실장 ... "의료혁신 통해 성장하는 병원 보여줄 것"

▲ 보라매병원 의료혁신실 김덕겸 실장

보라매병원이 기존에 있던 경영혁신실을 의료혁신실로 바꾸고 도약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이름을 바꾼 첫해 의료혁신실의 첫 과제는 병원 내 프로세스 혁신과 혁신 추진단 운영이다.

병원의 의료혁신실을 총괄하는 보라매병원 김덕겸 의료혁신실장(호흡기내과)은 경영혁신실이 고객에게 좋은 경험을 주는 것과는 약간의 괴리감이 있어 의료혁신실로 이름을 변경했다고 했다. 또 환자경험이나 서비스디자인 등 인간 중심의료에 대한 니즈가 증대되고 있어 앞으로 의료혁신실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 내다봤다. 

-의료혁실실에서 추구하는 혁신이란 무엇인가? 
고객이 병원에 들어오고 나가는 순간까지 의료진을 신뢰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로 봐주면 좋겠다. 혁신을 통해 병원이 스스로 성장하고, 고객 중심이 되는 병원으로 도약하겠다는 뜻이다. 고객이 병원에 들어와 나가는 순간까지의 프로세스를 고객의 눈높이에서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다. 

-혁신 추진단은 어떻게 구성됐는지 궁금하다. 
병원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기 위한 동력으로 선택한 것은 교직원 등으로 구성된 혁신추진단이다. '보라매 파트너스'와 '환자안전 보안관'으로 구성했다. 보라매파트너스는 병원 혁신과제와 CS 활동을 통한 내·외부 고객 만족도 제고 등에서 활동한다. 간호직, 보건직, 약무직 등 7개 직종이 참여하고 있고 현재 2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환자안전 보안관들은 말 그대로 환자안전 활동에 주체적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다. 고객 접점부서에서 모니터링하고 개선안 등을 발굴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다. 

-의료혁신실의 구체적 사업은 무엇인가? 
의료혁신실의 큰 목표는 병원이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성공적인 미래를 꾀할 수 있도록 토대를 닦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프로세스 혁신이라고 판단했다. 우선 기존의 병원이 주도하는 Top down 방식과 교직원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Bottom-up 방식을 조율할 수 있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병원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자율적 혁신(Self Innovation)과 병원이 주도권을 갖는 책임형 혁신(Responsible Innovation)으로 구분했다. 직원제안, 내·외부 고객만족도 조사, VOC, 시민자문위원회, 환자안전보고체계 등이 자율적 혁신에 해당한다. 고객 만족도 개선이나 의료질 향상, 경영수지 개선 등 전사적 과제가 책임형 혁신에 속한다. 

-올해 책임형 혁신과제로 선정된 것은 어떤 것인가? 
우리병원은 외래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서 고객 불만이 많아다. 특히 내과 외래가 심각하다. 그래서 올해는 내과 외래 대기시간 줄이기를 목표로 삼았다. 또 응급실 대기시간과 입·퇴원 프로세스도 개선 대상이다. 응급실은 콜 시스템을 바꿔 빠르게 병실로 올라갈 수 있도록 했고, 퇴원환자는 퇴원예고제를 통해 병실의 흐름을 빠르게 개선하려고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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