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약산업이 발전하기 위한 지원을 당부했다. 

특히 협회 측이 대선 공약으로 요구해 왔던 대통령 직속 컨트롤타워 설치도 적극 추진해줄 것을 요청했다. 

제약바이오협회는 1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논평을 발표했다. 

제약바이오협회는 각 부처에 산재돼 있는 R&D 예산 등 한정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장기간 투자를 통해 신약이라는 값진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대통령 직속 컨트롤타워’를 설치해줄 것을 당부했다. 

제약산업은 전 세계적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을뿐더러 고부가가치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 국가경제를 주도해 나갈 미래 성장동력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선진국에서는 일찍이 의약품산업의 고부가가치에 주목, 경쟁력으로 산업육성에 나서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지속 가능한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주려산업의 회복과 미래 경제의 주인공인 신산업의 발굴과 육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제약바이오협회는 “국내 제약기업들은 과감하고도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기술력을 축적, 27개 국내 개발 신약을 보유하고 있다”며 “해마다 의약품 수출액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최근에는 수조원대 규모의 신약기술을 세계 각국에 수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세계적 전염병 확산과 글로벌 고령화로 인해 양질의 의약품을 생산,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보건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요소인 만큼, 제약산업이 국민건강과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글로벌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정부의 큰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의약품을 통해 다국적 제약기업에 대항하고 우리의 힘으로 자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신약개발 역량을 가져야 한다”며 “국민의 건강주권을 수호하고 미래 경제를 주도해 나갈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제약산업이 자리매김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강력한 지원과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