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병원 순환기내과 조경임 교수
5월 22~26일 전국 대학병원서 시민강좌

▲ 고신의대 조경임 교수(고신대병원 순환기내과)는 심장대사증후군연구회 색동리본캠페인을 통해 전국의 개원의들이 대사증후군 주치의로 자리매김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한심장학회 심장대사증후군연구회(이하 심대연)가 오는 22~26일을 대사증후군 주간으로 선포, 전국적인 대국민 캠페인을 펼친다. 매년 전국규모 행사로 진행되는 색동리본캠페인을 통해 심장대사증후군의 위험과 심각성을 적극 홍보하고, 대국민 교육으로 환자 스스로 대사증후군 예방·관리에 나설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심대연 홍보이사를 맡고 있는 고신의대 조경임 교수(고신대병원 순환기내과)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전국의 개원의들이 대사증후군 주치의로 자리매김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 대사증후군 정의와 심각성은?

-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들이 집단발현하는 병태다. 혈압이 130/85mmHg로 위험수위에 이르고, 공복혈당이 100mg/dL 이상, 허리둘레가 남·여 각각 90cm와 85cm 이상에, 중성지방(TG)이 150mg/dL을 넘고 HDL 콜레스테롤은 남·여 40mg/dL과 50mg/dL 이하로 낮은 상태다.

이 가운에 세 가지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 대사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다. 국내 유병률은 32.9%가량으로 심각한 수준이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고령으로 갈수록 유병률이 급증한다는 점이다. 60대 이상 연령대에서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이 40~50%일 것으로 추정된다.

- 심장대사증후군연구회의 목적은?

- 대사증후군은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비만 등 여러 만성질환이 복합적으로 발현되는 병태다. 따라서 내분비내과나 심장내과 등 세분화된 내과 영역에서 개별적인 접근이 이뤄져 왔다.

당뇨병이면 고혈당, 고혈압이면 혈압의 측면에서 개별 위험인자를 우선으로 각개전투식의 관리가 이뤄지는 것이 다반사였다. 학계에서는 이와 다르게 대사증후군 병태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학술단체의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왔다.

대사증후군을 하나의 나무로 본다면, 고혈압·고혈당·이상지질혈증·비만 등은 가지에 해당한다. 각각의 가지와 곁가지에 대한 개별적인 접근도 중요하지만, 나무 전체를 보고 관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심장대사증후군연구회는 대사증후군 자체에 초점을 맞춘 학술단체로 지난 2014년 창립 이래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 색동리본캠페인은 어떻게 진행되나?

- 대사증후군은 모든 만성질환의 시발점이 되는 위험인자들이 집합체다. 이를 사전에 막지 못하면 대표적인 합병증인 심혈관질환 이환으로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 심혈관 위험인자들의 심각성을 국민에게 적극 알리고, 임상현장과 실생활에서 이들 인자를 적극 관리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최소화하자는 것이 캠페인의 목적이다.

대사증후군은 한편으로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이라 할 수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을 따르고 적게 움직이는 등 잘못된 식생활패턴을 영유해 온 것이 주범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약물치료도 있겠지만, 환자 스스로 올바른 생활습관을 개선·유지하도록 돕는 것이 급선무다.

심장대사증후군연구회는 연구활동과 함께 이러한 대국민 교육·캠페인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매년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도 5월 22~26일을 심장대사증후군 주간으로 정해 전국 13개 대학병원에서 전국민을 대상으로 홍보·교육을 펼친다.

- 대사증후군 관리의 핵심전략은?

- 만성질환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대사증후군이다. 정부가 만성질환관리사업에 전력하고 있는데, 대사증후군을 잡지 못하면 성공하기 힘들다.

대사증후군의 관리에는 전국 개원가 임상의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전국 곳곳의 고위험 환자들에 접근할 수 있는 개원가 임상의들이 환자를 발굴해 예방단계에서부터 적극적인 관리를 해주는 것이 심혈관질환 이환 및 사망률을 줄이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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