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까지 6.4개월…단독 화학요법땐 4.5개월

미국생명공학사 제넨테크가 개발한 혈관생성억제제 아바스틴(베바시주맵)은 여타 항암화학요법제와 병용할 경우, 단독 화학요법과 비교해 비소세포성폐암 진행을 유의하게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ASCO에서 발표된 3상 임상결과에 따르면, 아바스틴과 화학요법제의 병용투여시 재발까지의 기간이 6.4개월로 단독 화학요법(4.5개월)과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이번 연구는 아바스틴과 화학요법의 병용이 폐암의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음을 입증한 최초의 임상시험으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또 병용요법 환자의 51.9%가 치료 1년후 생존한 것으로 조사돼 43.7%의 단독 화학요법 보다 우수한 생존연장 효과를 보였다. 2년후 생존환자는 병용과 단독군이 각각 22.1%와 16.9%의 차이를 드러냈다.
 이번 임상시험을 이끈 반더빌트대학 알랜 샌들러 교수는 "비소세포성폐암 환자의 경우, 진단 1년후 생존할 가능성이 30%에 불과하다"며 연구성과에 의미를 부여하는 한편, "폐에서 기인하는 치명적 출혈이 주요 부작용으로 보고됐으며, 화학요법 단독군에서는 이같은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은 반면 아바스틴군 환자의 1.7%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아바스틴은 지난해 결장암치료시 화학요법제와 병용해 사용할 수 있도록 FDA 승인됐으며, 올해초 임상시험에서 폐암환자의 생존율을 평균 12.5개월 연장시키는 것으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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