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9일 서울대병원에서 파킨슨병 환자 위한 음악회 개최

▲ 대한파킨슨병협회가 4월 29일 서울대병원에서 도파민 음악회를 개최했다. 

지난 4월 29일 서울대병원에서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도파민 음악회'가 열렸다. 

이 행사는 대한파킨슨병협회가 2013년부터 2년에 한 번씩 개최하는 것으로, 음악회에서는 노래를 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호응하는 사람도 파킨슨병 환자다. 그래서 더 큰 울림과 희망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환자들은 이 음악회를 "2년 마다 파킨슨병 환자에게만 오는 행복 처방전"이라고 한다. 특히, 3회차인 올해는 파킨슨병이 학계에 보고된 지 200주년이 되는 해로, 공연뿐만 아니라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의 치료제 개발을 위한 뇌기증 캠페인이 함께 진행됐다. 

서울대병원 뇌은행 원재경 교수(병리과)가 뇌기증에 대해 강연했으며, 뇌기증 희망동의서와 약정서를 작성하고 환우 대표가 서울대병원 파킨슨센터 전범석 교수(신경과)에게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후 진행된 음악회에서는 팝송을 시작으로 민요, 가요, 성악, 악기 연주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꾸며졌다.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 도파민 중창단은 수개월간 연습한 '아름다운 세상' '한마음' '우리는' 등 3곡을 연달아 열창해 큰 환호를 받았다.

전범석 교수는 "환우들이 준비한 아름다운 무대가 서로에게 희망이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뇌질환의 연구를 위해선 많은 뇌조직이 필요한데, 현재 뇌기증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뇌기증이 활성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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