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3일자 The Lancet HIV

 

HIV-1 감염인이면서 고콜레스테롤인 환자인 경우 어떤 스타틴을 선택해야 할까? 이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4월 13일자 The Lancet HIV에 실렸다.

흔히 사용되는 스타틴은 시토크롬 P450 대사로 인해 항바이러스제제와 같이 사용할 경우 약물간 상호작용에 따른 효과 감소 및 독성 증가 등이 문제가 발생한다. 하지만 스타틴 중에서도 피타바스타틴과 프라바스타틴은 1차 대사에서 시토크롬 P450에 의존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INTREPID 연구에서는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고 있는 에이즈 환자 252명(18~70세 성인)을 대상으로 피타바스타틴과 프라바스타틴을 투약하고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들은 최소 6개월 가량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아 HIV가 잘 조절(μL 당 CD4 세포수 200 초과 mL 당 HIV-1 RNA 200 카피 미만)되고 있었으며, 동시에 이상지질혈증(LDL-C 3.4~5.7 mmol/L와 TG ≤4·5 mmol/L) 환자였다.

에이즈 항바이러스제제로 다루나비르를 투약받고 있었으며, 동질접합성 가족성 과콜레스테롤증 또는 이차성 이상지질혈증으로 인한 질환을 동반하고 있었다. 미국과 푸에토리코 등 45개 기관에서 모집된 환자들이었다.

연구 결과 12주 시점에서 베이스라인 대비 공복 LDL-C 감소율은 파타바스타틴 4mg군과 프라바스타틴 40mg군 각각 31.1%와 20.9%를 나타냈고, 두 군간 차이도 발생했다. 이어 평가한 52주 째 바이러스 치료 실패율은 각각 3%와 5%로, 두 군간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치료로 인한 이상반응을 경험한 비율은 각각 68%와 70%였으며, 또한 약물 중단율은 5%와 4%로 조사됐다. 피타바스타틴군에서 나타난 가장 흔한 치료 관련 이상반응은 설사로 10% 가량 발생했으며, 프라바스티틴은 상기도 감염이 11% 나타났다.

마운트 시나이 의대 감염내과 Judith A Aberg 박사는 "HIV감염된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위한 스타틴으로 피타바스타틴이 권고된다"면서 "이는 기존 가이드라인을 지지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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