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렌·모티리톤 동반 하락세...해외수출도 역성장

동아에스티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 감소하고,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동아에스티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2017년 1분기 영업(잠정)실적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동아에스티의 매출액은 1331억원으로, 전년 동기(1469억원) 대비 9.4% 떨어졌다. 

영업이익은 49억원에 불과하면서 지난해 1분기 기록한 영업이익 117억원에 비해 57.9% 급락했다. 

이와 함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45억원이었던 데 비해 올해는 113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적자전환 됐다. 

동아에스티가 이같은 1분기 실적을 받아든 데는 전문의약품의 부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동아에스티의 전문의약품 부문 실적은 2016년 1분기 783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는 9.6% 감소한 708억원에 불과했다. 

특히 동아에스티의 주력 제품인 위염치료제 스티렌은 전년 동기(79억원) 대비 35.6% 감소한 51억원의 실적을 올리는데 그쳤고, 기능성소화불량 치료제 모티리톤도 같은 기간 동안 57억원에서 52억원으로 9.1% 감소했다. 

반면 당뇨병치료제 슈가논이 같은 기간 동안 5억원에서 16억원으로 221.8%, 골관절염치료제 아셀렉스가 각각 7억원에서 13억원으로 73.96% 성장한 것은 위안이다. 

이와 함께 해외수출 부진도 동아에스티의 미흡한 성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해외수출액은 2016년 1분기 447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27.7% 감소한 323억원에 불과했다. 

동아에스티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직전분기 대비 매출액 7.0% 증가했고, 영업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등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글로벌 R&D 파이프라인은 순항 중이며, 글로벌 제약시장의 미충족 수요가 높은 항암제, 희귀질환치료제에 집중코자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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