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충남대병원 중점 사업인 세종새병원이 가시화되고 있다. 다만 건립 관련 예산 투입에 따른 어려움도 예상되는데, 병원 경영 합리화 방안은?

-세종충남대병원 건립사업은 국립대병원 여건 개선을 위한 교육부 소관 사업으로 총사업비가 약 2700억 원이다. 정부 출연금 30%와 자부담 70%로 계획하고 있다. 정부 출연금은 정률로 보장돼 있는 것이고, 자부담 70%는 병원 유보금과 은행차입금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본원에서도 예산절감을 위한 고통을 감수하고 있고, 발전후원회를 통해 후원금도 확보 중에 있다.

예산편성 단계부터 신규사업의 추진과 계속사업의 타당성을 재검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새로운 수익창출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장기적인 측면에서는  경영성과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영역의 확대를 추진하겠다.

Q. 간호간병통합서비스와 호스피탈리스트 시범사업 등 정부 정책이 급변하고 있다. 많은 병원이 의료 인력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충남대병원의 대책과 전략은?

-우리 병원은 2016년 9월부터 정형외과 1개 병동에 대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하고 있다. 다행히도 간호인력은 원활히 수급했다. 입원전담전문의를 채용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최근 목표한 인원을 모두 채용해 운영하고 있다. 병원마다 여러 가지 여건이 있겠지만, 필요한 인력을 충원하려면 그에 따른 대우와 근무환경을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본다.

Q. 올해 하반기 상급종합병원 신청을 앞두고 있다. 슬라이딩도어 설치나 전문질병질환군 상향 조정 등 병원 입장에서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개별 병원에서는 시설비, 인건비 투입으로 재정적 부담이 있고, 환자나 면회객은 불편을 호소해 운영에 어려움도 있다.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더 나은 진료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전문질병질환군 상향조정은 중증질환을 주로 진료하는 상급종합병원의 취지에 부합하는 정책이지만, 4대 중증 질환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고 과거의 환자분류체계를 적용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상급종합병원 역할에 걸맞게 중증환자 진료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진료회송시스템 등 제도적인 뒷받침을 통해 경증환자는 지역 병의원에서 담당하고, 본원은 전문질환군 환자들에게 더욱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다.

Q. 대학병원 분원 설립은 지역 병의원과 갈등 우려가 있는 게 현실이다. 지역 병의원과 상생을 위한 복안이 있다면?

-국립대학교병원은 교육, 연구, 진료, 공공보건의료사업을 수행해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이다. 우리 병원은 그 동안 세종지역 및 인근의 병·의원들과 오랫동안 신뢰를 바탕으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의료전달체계는 의원, 병원, 상급종합병원으로 그 기능과 역할이 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그 역할과 기능의 중심에서 지역의 병·의원과 상호 발전하고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

Q. 병원 발전을 위해서는 교직원의 동기부여와 사기 진작이 중요하다고 본다다. 원장님이 신년사에서 밝힌 직종 간 역량 개발을 위한 재정 및 비재정 인센티브 제도 도입 취지와 내용은?

-의사인력의 체계적 역량 개발을 위해 환자와 소통하는 의사들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극대화해 진료의 질을 개선하겠다. 또 각과에서 전문성 교육을 담당하고 병원은 체계적 자질 교육으로 이원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직원들의 교육은 대한 개인의 자율권 및 출퇴근 시간 조정 등 비재정적 지원과 자발적 역량개발의 기회 제공을 통해 구성원의 전문 역량 강화에 노력할 생각이다.

Q. 임기 중 충남대병원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내 임기 중에 '더 정밀하게, 더 안전하게'라는 슬로건으로 미래의료를 시민과 함께 열어가겠다. 또 우리 병원을 선도적인 국립대병원 모델로 혁신하겠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학을 적극적으로 주도 하고, 세종새병원 또한 차질 없이 완성할 것이다.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직장문화를 만드는 데도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