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건강가정진흥원과 업무협약 체결하고 지원 대상 늘려

▲ 서울대병원 외과동문회 굿 서전스(회장 강윤식, 사진 오른쪽)가 한국건강가정진흥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서울대병원 외과동문회(회장 강윤식)가 올해도 '굿 서전스(Good Surgeons) 의료지원' 사업을 이어간다.

지난 해부터 서울대병원 외과동문회는 형편이 어려운 북한이탈주민의 의료비 부담 완화와 건강증진을 위해 외과 수술과 내시경검사를 지원해왔다.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친목 성격이 강한 동문회로서는 이례적으로 통일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는 더 많은 의료취약계층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서울대병원 외과동문회와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사장 김태석)은 20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다문화가족 건강증진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원 분야는 상대적으로 의료비 부담이 큰 외과 수술로 탈장, 치질, 정맥류, 유방, 갑상선, 맹장 수술 241건과, 위·대장 내시경검사 252건이다. 동문회원 13개 의료기관에서 지원하며, 대상은 결혼이주민·귀화자 및 배우자와 그들의 직계 부모와 자녀다. 여기에 본국에 있는 결혼이민자의 부모도 포함한다.

이번 지원은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다문화가정의 의료비 부담을 줄여 줄 전망이다. 2012년에 진행된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에서 응답자의 14.2%(2위)가 의료기관을 이용할 때 어려웠던 점으로 '비용 부담'을 꼽았다.

강윤식 동문회장은 "우리사회 다문화가족 구성원 모두가 건강한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란다. 의료나눔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 전했다.

김태석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문화가족의 의료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감이 완화되고, 이처럼 의미있는 나눔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의료지원을 희망하는 다문화가족 세대원은 전국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협약식에는 서울대병원 외과동문회 강윤식 동문회장(기쁨병원 원장), 김태선 윤리이사(수원대항병원 원장)와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의 김태석 이사장, 천명옥 센터지원본부장, 장인자 센터지원부장이 참석했다.

한편, 서울대병원 외과동문회는 올해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의료지원도 계속 추진한다.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의료지원과 북한이탈주민 지원까지 합치면 모두 약 5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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