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고혈압학회 학술대회 6월1~4일 서울서

고혈압과 순환기분야 연구에 있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연구를 주도하고, 관련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한자리에 모으기 위한 국제학술대회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대한고혈압학회(이사장 배종화, 회장 김종성)는 아시아태평양고혈압학회(회장 이방헌)와 공동으로 내달 1일부터 나흘간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세계 17개국 1천여명의 고혈압, 순환기분야 의학자들이 참석하는 제4차 아시아태평양고혈압학회 학술대회(4th Asian-Pacific Congress of Hypertension)를 연다.
 `New Paradigm for Target Risk Control`을 주제로 총 189편의 고혈압분야 연구 논문이 발표될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외 고혈압분야의 최신 연구성과 공유, 새로운 고혈압 진단과 예방, 치료방법 소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2006년 일본에서 개최 예정인 세계고혈압학회 학술대회(대회장 유타카 이매, 일본 토후쿠대학 교수) 조직위원회와 연계해 양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유기적인 협력관계 속에 진행된다. 또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 일본, 캐나다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고혈압 연구에 선도적 역할을 하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의 의학자들과 남아메리카, 이란 등에서도 연구 논문을 제출, 참가를 계획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국제학술대회로 손색이 없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초청 연자들의 면모에서도 국제학술대회로서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유타카 이매 교수를 비롯, 호주 베이커 의학연구센터의 콜린 존스턴 박사, 영국 존 래드클리프병원 피터 슬래이트 박사, 이탈리아 밀란 비코카대학 기안프랑코 파라티 교수, 영국 글래스고우 대학 존 로 레이드 교수 등과 우리나라의 배종화(경희의대), 이원로(인제대 일산백병원) 교수 등이 함께 초청 연자로 참석한다. 또 아·태동맥경화 혈관질환학회 회장인 로디 G 샤 국립필리핀의과대학 교수, 일본고혈압학회 토시로 후지타 회장 등도 방한할 예정이다.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방헌 교수는 "고혈압환자의 모든 위험인자 조정과 정상 혈압 유지는 전세계 관련 의학자들의 최대 관심사"라며 "국내 연구성과는 물론 아·태지역과 세계 고혈압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대회로서의 성격이 큰 학술대회"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의 주요 강연으로는 ▲심혈관계 방어의 RAS차단(피터 슬래이트) ▲아시아에서의 심혈관계질환의 문제:새로운 치료 전략(이원로) ▲고혈압에서 심혈관적 위험요인의 고찰:접근과 치료(기안프랑코 파라티) 등의 전체 강연과, 이방헌 교수의 특별강연, `본태성 고혈압의 유전학(토시오 오기하라)`을 주제로 한 APSH초청 강연 등도 진행된다.
 이번 대회의 조직위원회는 다음과 같다.
 ▲명예대회장 배종화(경희의대) ▲조직위원장 이방헌(한양의대) ▲사무총장 홍순표(조선의대) ▲부위원장 강정채(전남의대), 전재은(경북의대), 한대석(연세의대), 최경훈(연세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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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 관련분야 교류 활성화 기대"
이방헌 조직위원장

 "전세계적으로 고혈압 예방과 치료에 대한 의학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1천명 이상이 참가하는 고혈압분야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는 것은 그 만큼 국내 의학자들의 고혈압분야 연구성과를 세계가 인정한다는 뜻입니다."
 지난해 4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3차 아·태고혈압학회 학술대회에서 아·태고혈압학회장으로 선출되면서 조직위원장으로 이번 대회를 1년여간 준비해 온 이방헌 회장은 무엇보다 고혈압환자의 정상 혈압 유지를 위한 국가간 연구 교류가 절실한 시점에서 이번 대회가 열린다는 데 큰 의미를 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아태고혈압학회가 한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등 6개 상임이사국을 중심으로 아·태지역 고혈압환자들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최신 연구를 공유하고 이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내는 역할이 바로 이번 대회의 또 다른 의미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국내 고혈압, 순환기 분야 의학자들은 물론 예방의학, 신장내과, 가정의학과, 노인병 전문의, 기초의학자 등 유관 분야 의학자들간의 고혈압 연구 교류가 더 활성화 되길 기대했다.
 이 회장은 지난 10여년간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성과를 발표해온 국내 의학자들의 결실이 이번 대회의 밑거름이 됐다며, 더 많은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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