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군 환자 사망 가능성 83% 낮춰

스타틴·아스피린·베타차단제의 다제요법이 허혈성심장질환 환자의 사망률을 개선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심혈관질환 예방에 있어 칵테일요법(polypill)의 중요성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영국 노팅햄대학의 줄리아 히피슬리 콕스와 캐롤 쿠프랜드 교수는 `British Medical Journal(2005;330:1035-1036, 1059-1063)` 최근호에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 ŗ가지 약물의 병용을 통해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의 생존율을 개선시킬 수 있었다"며 "심혈관질환 2차예방에 있어 3제요법의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1996~2003년 기간 허혈성심장질환 진단을 받은 환자 1만1330명의 기록을 토대로 스타틴·아스피린·베타차단제·ACE억제제 병용요법과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all cause mortality) 사이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2266명의 사망환자와 9064명의 생존환자를 대상으로 병용요법 사용여부 및 치료효과를 비교한 것이다.
 분석결과, 스타틴·아스피린·베타차단제를 포함하는 병용요법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을 크게 줄여주는 것(83%)으로 밝혀졌다. 한편 세 가지 약물에 ACE억제제를 병용할 경우 사망 가능성이 75%, 3제요법시 베타차단제 대신 ACE억제제를 사용할 경우 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ACE억제제의 추가적 효과는 확인할 수 없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반면, 베타차단제와 ACE억제제를 각각 단독요법으로 사용시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은 19%와 20%로 최하를 나타내 이들 약물이 스타틴과의 병용시 심혈관질환 예방에 있어 부가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스코틀랜드 던디대학의 톰 페이 교수는 동저널에 게재된 논평에서 "이들 약물의 병용요법이 관상동맥질환의 2차예방에서는 최상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나, 1차예방에는 최적의 선택이 아닐 수도 있다"며 "다제요법의 심질환 예방효과를 명확히 입증키 위해 보다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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