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제약바이오협회, 국가 백신수급 협력 강화방안 모색

12일 질변관리본부 대회의실에서 국가 백신수급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국가에방접종 백신 21종 중 단 5종만이 국내에서 제조해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건당국과 제약사들은 국가 백신수급 협력 강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12일 질병관리본부 대회의실에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백신의약품위원회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2014년부터 전면 무료로 시행되고 있는 국가예방접종 사업 백신의 안정적 수급과 약80%를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백신시장의 국산화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질본에 따르면 국가예방접종 사업 21종 백신 중 단 5종만이 국내에서 제조해 공급하고 있어 자급률 25% 정도다. 

실제 B형간염, Hib, 수두, 인플루엔자, 신증후군출혈열 등만이 국내서 제조하고 있으며, 그 외 백신은 원액 또는 완제품을 수입해 공급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감염병 예방을 담보하는 필수백신 대부분을  국외에서 수입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외국 제조사의 생산 형편과 세계적 백신계약 상황에 따라 국내 백신수급 불안과 불확실성이 지속 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백신 수급 불안정은 결국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으니, 관련업계 전문가와 함께 수입의존 백신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공급관리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백신 자급률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 지원 방안을 정부에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감염병 예방백신의 안정적 국내 공급을 위해서는 백신 국산화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이를 위한 행정적·재정적·기술적 지원에 정부가 적극 협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과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관련부처 및 담당과와 면밀히 검토해 향후 정책에 반영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질병관리본부 정기석 본부장, 정은경 긴금상황센터장,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개발과 김현철 사무관,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의약품정책실 정철원 부장, 녹십자 김병화 간사, 보령바이오파마 김기철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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