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의대가 의학교육평가에서 또 다시 '불인증' 판정을 받았다. 당장 내년 신입생 모집부터 차질이 예상된다.

(재)한국의학교육평가원은 2016년 하반기 가톨릭 관동의대와 서남의대 등 2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의학교육 평가를 실시한 결과, 가톨릭관동의대에 4년간 '인증'을 부여하고 서남의대는 '불인증' 판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의평원은 "서남의대는 전체 평가영역에 걸쳐 평가인증 기준을 상당 부분 충족하지 못했고, 대학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많은 개선노력이 필요한 상태였다"며 "이에 양질의 교육을 제공받아야 하는 학생들의 학습권과, 제대로 된 교육을 통해 배출된 의사들에게 치료받아야 할 국민들의 건강권 보호를 위해 ‘불인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톨릭관동의대의 경우에는 의학교육 평가인증 기준을 충족, 4년 인증결정을 내렸다. 의평원은 "다만 미비사항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므로 개선계획서와 2년마다 실시하는 중간평가보고서를 통해 지속적인 질 관리를 도모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평원은 2016년도 중간평가 대상인 16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에 대해 중간평가를 실시, 16개 대학 모두에 인증유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증유지 결정을 받은 대학은 가톨릭·경상·동아·부산·순천향·울산·을지·이화·인제·인하·전남·전북·중앙·한림·한양의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