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의대 이수영 교수, 결과 발표...유럽 포럼서 포스터상 수상

아주의대 이수영 교수는 8일 열린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에서 일동제약 아토피피부염 개선용 프로바이오틱스 ID-RHT3201의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이 아토피피부염 개선용 프로바이오틱스 ID-RTH3201에 대한 환자 대상 임상시험에 성공했다. 

일동제약 ID-RHT3201은 인체 면역세포와 면역 시스템에 대한 조절 및 균형을 유도하는 열처리된 프로바이오텍스로, 아토피피부염 치료와 관련한 특허에 등록돼 있다. 

해당 임상연구 결과는 지난 8일 열린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창립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임상연구 책임자인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수영 교수의 런천 심포지엄 발표를 통해 공개됐다. 

이 교수팀에 따르면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있는 소아를 대상으로 ID-RHT3201의 휴요성 평가를 목적으로 진행된 임상연구에서 ID-RHT3201을 섭취한 시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아토피피부염 중증도지수(SCORing of Atopic Dermatitis, SCORAD)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지난 2014년 10월부터 2016년 5월까지 아주대병원에서 중증도의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있는 만 1세 이상, 12세 이하 소아 100명으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작위 배정 및 이중맹검 방식을 통해 시험군과 대조군을 선정하고, 각각 ID-RHT3201(100억 단위)과 위약을 1일 1회 섭취하게 한 후 임상연구 시작 12주째, 두 군 사이의 아토피피부염 중증도지수 변화량을 비교했다.

그 결과, 아토피피부염 중증도지수 종합점수가 대조군에서의 감소치(-8.37±9.95)가 시험군에서의 감소치(-13.89±10.05)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p<0.05), 

아토피피부염의 병인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는 호산구의 활성화 단백질인 ECP(Eosinophil Cationic Protein)의 감소율 역시 대조군에 비해 시험군에서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나 ID-RHT3201이 아토피피부염 증상 개선에 유효함을 확인했다.

또 임상연구 참여자 중 연령 5세 이상 그룹과 유병기간 50개월 이상 그룹을 대상으로 시행한 추가 분석에서도 각각 SCORAD, IGA(Investigator’s Global Assessment) 변화량, ECP 농도 등의 측면에서 대조군과 비교해 유의하게 개선됐다.

특히 유병기간 50개월 이상 그룹의 경우, 아토피피부염과 연관성이 있는 IL(interleukin)-31 변화량 분석에서 대조군에서는 증가한 반면, 시험군에서는 감소하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아울러 이번 임상연구 결과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4회 유럽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및 비즈니스 제휴 포럼(4th European Microbiome R&D and Business Collaboration Forum and Probiotics Congress)’에서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하는 등 관련 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이번 임상연구을 통해 ID-RHT3201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학회 등 현장에서 관련 전문가들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일동제약은 ID-RHT3201에 대한 후속 개발 작업을 통해 기능성 제품은 물론, 의약품 등 의료용 소재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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