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의장 유근영교수·포터박사 공동선출

아시아지역 코호트 국제컨소시엄이 구축돼 초대의장에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유근영 교수와 프레드헛친슨 암연구소 Potter 박사가 공동의장에 선출, 우리나라 암역학연구 위상을 드높였다.
 아시아 코호트 구축을 위한 국제협력회의는 최근 미국 시애틀 소재 프레드 헛친슨 암연구소 (소장 Lee Hartwell 박사)에서 열렸으며, 우리나라에서 한국질병관리본부 유전체연구부 박 찬 박사(KHGC 코호트)와 국내 유전체 코호트 전문가 6명을 포함하여 아시아태평양 지역 코호트 책임 연구자 36명이 참석했다.
 인간유전체지도의 완성으로 질병원인 및 치료제 개발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요즘 천문학적 연구 경비를 절감하고 생산되는 결과를 인종 및 국가의 특성에 맞게 적용하고자 지역간 인종간 연구의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이 최근 전세계 연구의 큰 흐름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아시아 지역 코호트의 콘소시엄 구축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운영위원회를 구성했는데, 한국 대표로는 강대희 교수(서울의대), 중국 질병관리본부의 비전염성질환부장인 Fan Wu 박사, 국립싱가포르대학교의 Chia 교수, 말레이시아 국립분자생물학 연구소장인 Jamal 박사, 일본 아이찌암연구소의 Tajima 박사, 영양역학의 대가인 인도의 Sinha 박사, 그리고 대만의 성공대학교의 Pao 총장을 선출했다.
 위원회에는 미래의 질병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국제적 코호트 연구방법을 표준화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어 식이습관, 육체활동량, 음주흡연, 직업 및 환경, 추적방법, 생체시료의 분리 및 보관, 임신-분만, 기존 코호트, 자료 관리의 9개 분과(working groups)를 두기로 했으며, 서울의대 홍윤철 교수가 직업 및 환경 분과의 위원장으로 피선됐다.
 각 분과에서는 각기 다른 사회적 환경을 가지고 있는 아시아 각국의 코호트 구축 자료를 통합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하여 차기 서울대회(올해 9월 개최 예정)에서 이에 대한 중간보고를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향후 1년 이내에 통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 유전체 역학연구회 회장인 유근영 교수가 아시아 컨소시엄의 의장에 선출됨에 따라 우리나라가 동북아 역학연구의 중심이 되고 국제 협력연구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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