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조영술 도중 CT 촬영으로 치료효과를 극대화시켰다는 국내 교수팀의 최신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발상의 전환이 가져온 획기적인 결과물이라는 평가다.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병극·장혁재·장양수 교수팀은 최근 관상동맥 만성 완전폐쇄 병변(Chronic total occlusion, CTO) 치료에 있어 시술 도중 CT 촬영으로 치료 성공률을 높였다고 밝혔다. 2013년 심장전용 Angio-CT를 도입해 CTO 환자 61명에게 적용한 결과 시술 성공률은 기존 68%에서 83%로 높아졌으며, 시술 후 합병증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관련 논문
수축기혈압 120mmHg 미만 조절의 심혈관 임상혜택을 보고한 SPRINT 연구 이후, 심장학계는 고혈압 환자의 혈압 목표치를 놓고 다시금 활발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특히 아시아 지역 환자에게 이 결과를 적용해 보다 적극적인 혈압조절을 새 패러다임으로 가져갈 것인지에 대한 학술적 논의가 뜨겁다.지난 15일 열린 2016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에서는 대한심장학회와 일본심장학회의 공동세션이 별도로 마련돼 '아시아인의 혈압 목표치'를 주제로 강연과 토론이 진행됐다. 한·일의 심장학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시아인 고혈압 환자에서 혈
지금껏 발표된 연구 논문에서 올메살탄과 관련한 스프루 유사 장질환의 특징은 세 가지다. △ 발생이 매우 드물고 △ 유전병인 비열대성 스프루(celiac disease, 이하 셀리악병)와의 조직병리적 감별 △ ARB 계열효과와의 연관성 등을 추가적으로 검토해봐야 한다는 것이다.특히 올메살탄에서 이슈가 된 장질환은 셀리악병으로 불리는 비열대성 스프루와의 조직병리적 감별이 대두됐다. 만성소화흡수장애 증상이 공통적으로 야기되며, 셀리악병 역시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0.05~0.27%로 집계되는 희귀난치성질환인 이유다. 하지만 셀리악병은
최근 한국인에서 수은 축적과 대사증후군 발생률에 대한 남녀 간의 차이를 처음으로 규명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 결과 남성에서 문제가 심각했다.연세의대 가정의학과 이용제·정지연 교수팀(강남세브란스병원)이 한국 성인 대상으로 혈중 수은 농도와 대사증후군 위험도를 조사한 결과, 남성이 여성보다 수은 축적으로 인한 비만, 고혈압, 이상지질증 등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일반적으로 수은은 인체 내에서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이를 막아주는 항산화효소(anti-oxidant enzymes)의 활동을 무력화시켜서
심부전 환자에서 레닌 억제제와 ACE 억제제 병용요법은 득보다 실이 많았다. 최근 ATMOSPHERE 임상 연구에서는 에날라프릴과 알리스키렌 각각의 유용성과 병용요법의 득과 실을 따져본 것.영국 글래스고대학 John J.V. McMurray(영국심장재단 심혈관연구센터) John J.V. McMurray 교수팀의 이번 연구 결과는 NEJM 4월 21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2016DOI: 10.1056/NEJMoa1514859).McMurray 교수는 "만성 심부전 환자에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ACE) 억제제는 사망률과 입원율을 줄
로미플로스팀(Romiplostim)을 복용한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immune thrombocytopenia, ITP) 소아에서 심각한 이상반응이 확인됐다.미국 일리노이 의대 출혈·응고장애 연구소(The Bleeding and Clotting Disorders Institute)의 Michael D Tarantino 연구팀이 주도한 임상연구에서 이상반응 발생율이 위약 대비 약 5배 높았던 것.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군으로 진행된 이번 임상 3상 연구는 The Lancet 4월 1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The Lancet P
미국심장학회(ACC)가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감소를 위한 지질 관리전략에서 비스타틴 계열 약물의 역할에 대한 전문가 컨센서스를 발표했다. 2013년 미국심장협회(AHA)와 함께 발표한 콜레스테롤 가이드라인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된 의문인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지질관리전략은 스타틴만으로 충분한가"에 대한 나름의 응답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가이드라인(Guideline)이 아닌 전문가들의 합의를 모은(expert consensus) 의사결정 지침(decision pathway) 형식을 취했지만, 2013년 가이드라인
대한심장학회, 대한심혈관중재학회, 한국심초음파학회,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등 4개 학회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2016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가 1000년 신라역사를 품고 있는 경주에서 15일 개막했다.
"심장학회가 무조건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정확한 지표를 개발하자는 것이다"허혈성 심질환 적정성평가 사업이 파행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로 지표 선정의 근거로 삼은 논문의 신뢰성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복지부는 급성심근경색증 적정성평가와 가산지급 사업(2008~2013년)을 심장질환(허혈성 심질환) 전반으로 확대하려고 하자 심장학회가 평가를 위한 조사표 작성을 거부하면서 2014년 이후 중단된 상태다.현재는 심평원과 학회가 공동으로 제 3자 용역을 의뢰해 지표 개발에 나선 상태다. 오는 6월 용역결과 발표를 앞두고 대한심장학회가
경주 하이코에서 열린 2016년 춘계 심혈관 통합학술대회에 미국심장학회(ACC) 부스가 등장했다.학회 측은 ACC가 국내 심혈관 통합학술대회장에 부스 설치를 요청해와 학회기간 동안 무상으로 자리를 마련해줬다고 15일 밝혔다.미국 유수의 학회가 국내 학술 행사장에 부스를 차려 홍보를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다. 특히 ACC와 같이 저명한 학회가 국내 학회에 관심을 보였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ACC는 미국에서 매년 4월에 열리는 심장관련 최대 학술대회로, 3만여명이 넘게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 연구자들도 매년 수십여명이 참여할 정
대한심장학회가 급성심근경색증 적정성평가와 가산지급 사업을 심장질환 전반으로 확대하려는 정부 방침에 대해 반대한다는 기존입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 3자 심평원 연구용역을 통해 적절성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학회 한규록 보험이사(한림대강동성심병원)는 15일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 기간 중 가진 간담회에서 "(적정성평가사업과 관련해)의료 질 개선효과의 과대포장, 왜곡된 데이터 제출 유도 등이 문제점으로 드러나 최초 의도했던 목적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는게 학회측의 의견"이라고 말했다.앞서 심평원은 급성심근경색증 적정성평가와 가산지급(20
폐경 후 여성의 호르몬대체요법(hormone replacement therapy, HRT)과 관련해 이른바 타이밍이론(timing theory)을 뒷받침해주는 연구결과가 새롭게 발표됐다. 폐경 후 언제 치료를 시작하느냐에 따라 심혈관 혜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타이밍이론은 과거의 부작용 위험론을 일부 불식시키고 호르몬요법의 조기적용을 지지하는 근거로 자리하고 있다.최근 NEJM 2016;374:1221-1231에 게재된 ELITE 연구에 따르면, 폐경 후 6년 이내에 경구 호르몬요법을 시작할 경우 위약 대비 죽상동맥경화의 진행을 지연
대한심장학회 산하 심부전연구회는 제 8회 아시아-태평양 심부전 학술대회(이하 아태심부전학술대회)를 오는 4월 15~16일 경주 하이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태심부전학술대회는 매 2년마다 개최되며 심부전연구회는 2010년 제 5회 아태심부전학술대회를 부산 벡스코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학술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한 싱가포르, 대만,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호주, 일본 등 아태 지역 내 심부전 학회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아태심부전학술대회는 "Heart Failure Care and Science t
만성혈전색전성 폐고혈압(CTEPH) 치료제인 리오시구앗(Riociguat, 제품명 아뎀파스)이 장기간 복용 결과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2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전체 생존율은 93%였고 내약성 역시 좋았던 것.리오시구앗을 장기간 복용한 CTEPH 환자의 예후를 확인한 'CHEST-2' 연구는 The LANCET 4월 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DOI: http://dx.doi.org/10.1016/S2213-2600(16)30022-4).바이엘에서 개발한 sGC 촉진제인 리오시구앗은 앞선 'CHEST-1' 연구를 통해 수술이
그동안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대부분 판막 치환술이 확립된 표준치료였다. 그런데 지난 2002년 프랑스에서 퇴행성 대동맥 협착증 시술이 시행된 후 국내에서도 수술이 아닌 시술 즉 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Replacement, TAVR)을 시도하면서 이 분야의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곳이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다. 특히 박승정 교수는 이 분야를 성장시켜 온 주인공이다. 오는 4월 26일부터 열리는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 학술회의(21st CardioVascular Sum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전 혈압·혈당·지질에 대한 적절한 약물요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연구가 미국심장학회 2016년 연례학술대회(ACC 2016)에서 발표됐다. 일본 토호대학 오하시의학센터 Raisuke Iijima 교수팀이 발표한 J-DESsERT 하위분석 연구에서는 약물용출스텐트(DES) 시술 전 약물요법을 통해 혈압·혈당·LDL-C가 조절되는 이들의 아웃컴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내 123개 의료기관에서 안정형 관상동맥질환 환자 3004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최적 약물요법군(OMT)은 약물요법을 통해
관상동맥조영술과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후 발생하는 급성 신장손상 발생률 감소를 타깃으로 한 신약인 CMX-2043이 주요 임상시험에서 고배를 마셨다. 미국심장학회 2016년 연례학술대회(ACC 2016)에서 CMX-2043의 2상임상을 발표한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Deepak L. Bhatt 박사는 "연구결과 관상동맥조영솔 및 PCI 후 급성 신장손상에 모든 용량의 CMX-2043는 혜택이 없었다"고 정리했다. CMX-2043는 알파-리포릭산의 강화버전의 약물이다. 이번 CARIN 연구는 다기관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비
LDL 콜레스테롤(LDL-C)이 190mg/dL가 넘는 환자에서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FH) 관련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비율은 높지 않았지만, FH 유전자가 동반되면 관상동맥질환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CHARGE 컨소시엄 연구결과로, 미국심장학회 2016년 연례학술대회(ACC 2016)에서 연구를 발표한 미국 메사추세스종합병원 Amit V. Khera 교수는 "LDL-C가 190mg/dL 이상인 중증 고콜레스테롤혈증환자들은 유전자 장애로 인한 FH 비율이 높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지만 이를 명확하게 평가한 연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