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동맥 고혈압(PAH) 원인이 결합조직질환(CTD)인 환자는 다른 PAH 환자보다 사망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지난 20일 나인트리컨벤션에서 개최된 대한류마티스학회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PAH를 분석한 'KORPAH registry'가 베일을 벗으며 이같은 결과가 공개됐다.연구는 2008년부터 2011년에 등록된 총 625명 PAH 환자 중 새롭게 PAH가 발병한 환자 297명을 대상으로 생존율을 분석했다. 1.7년 간 35명이 사망했고, 이는 매년 100명 중 7명이 사망하는 것을 의미한다. 생존율 분석 결
엠파글리플로진의 심혈관 안전성 연구인 EMPA-REG OUCOME 결과를 모든 SGLT-2 억제제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놓고 논란이 뜨겁다.이런 논란의 발단은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의 급여가 시작되면서 타 제약사들이 EMPA-REG OUTCOME 연구 결과를 SGLT-2 억제제가 갖는 공통적인 효과로 홍보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은 어느정도의 계열 효과는 인정하면서도 최종결과는 뚜껑을 열어볼 때까지는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이다. 그러면서 그 이유로 모두 DPP-4 억제제의 심혈관 안전성 연구에서 서로 다른
아시아 지역에서 에이즈(HIV)와 만성 C형간염(HCV)이 동시에 감염된 환자들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러면서 한국도 예외는 아니라는 경고다.최근 홍콩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에이즈및동시감염학회(APACC, 5/17~19일)에서는 HIV/HCV 동시감염 환자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치료할 것이냐를 놓고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학회가 이 주제를 선정한 배경은 그만큼 동시감염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반면 관리는 안되고 있다는 것을 경고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현재 HIV/HCV 동반감염 경로는 남성간 성관계를 맺는 MSM(M
뇌졸중 전문가들에게 꼭 필요한 새로운 정보와 깊이를 담은 2016년 대한뇌졸중학회 춘계학술대회가 21일 더케이서울호텔서 개최됐다.학회 측은 이번 학술대회에 대해 "두개내혈관기형과 뇌동맥류, 뇌졸중 위험인자 관리을 비롯한 빅데이터를 이용한 뇌졸중 연구, 드물지만 중요한 뇌졸중 유형 등에 관한 최근 동향에 대한 심포지움와, 토론을 열어 학술적 깊이를 더했다"고 밝혔다.특히 특별연사로 초청된 미국 캘리포니아의대 Bruce Obviagele 교수가 'smoking and stroke outcome: clearing the air
인공조직판막으로 수술적대동맥판막치환술(SAVR) 후 와파린을 복용하면 효과보단 출혈 위험이 크다는 연구가 발표됐다.Circ Cardiovasc Qual Outcomes 5월 1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미국 클리브랜드의대 Haris Riaz 교수팀은 "SAVR 후 와파린과 아스피린, 위약 효과를 메타분석한 결과 와파린을 복용한 환자에서 출혈 위험이 2배 더 높았다"고 밝혔다.미국심장학회(ACC) 2014년 심장판막증 환자 관리 가이드라인에서는 인공조직판막으로 SAVR 후 INR 레벨을 2.5로 조절하기 위해 수술 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에이즈 감염 관리가 시급하다는 경고가 제1회 아시아태평양에이즈 및 동시감염학회(APACC, 5/17~19))에서 나왔다.홍콩 Sanatorium 병원 Patrick Chung-Ki 박사는 17일 APACC 개막 인사말에서 "에이즈 감염에 대한 인식이 낮아 아시아 지역에서의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감염자들의 관리도 잘 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에이즈 질환은 정확한 정보전달과 관련 교육이 이뤄지면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인식이 낮은게 문제"라면서 "특히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심혈관 위험인자들의 집단발현이다. 하나의 위험인자만을 갖고 있는 환자는 드물다. 고혈압 환자에게 당뇨병과 이상지질혈증이 동반된다. 비만, 당뇨병, 이상지질혈증도 마찬가지. 일단 이들이 한 데 모이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배가되면서, 사태가 걷잡을 수 없게 된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따라서 심장대사증후군연구회는 대사증후군을 구성하는 심혈관 위험인자들을 조기에 인지•관리해 국민보건의 최대현안인 심혈관질환 이환 및 사망을 최대한 줄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대한심장학회 심장대사증후군연구회(회장
혈소판 수혈과 항혈소판요법을 같이 시행한 환자가 항혈소판요법만 이용한 환자보다 7%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네덜란드 신경과학아카데미 메디컬센터 M Irem Baharoglu 교수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The Lancet 5월 1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교수팀은 2009~2015년까지 영국, 네덜란드와 프랑스 41개 지역, 60개 병원에서 모집한 190명의 환자를 무작위로 나눠 병행요법군 40명(42%)과 표준치료군 16명(17%)으로 분류했다.또한 글라스코코마스케일 점수(Glasgow Coma Scale Score)가 8점
급성 뇌허혈 환자에서 항혈소판제인 티카그렐러(ticagrelor)와 아스피린 대결이 무승부로 끝났다.지금까지 뇌졸중 장기간 예방에 항혈소판제 효과가 입증됐지만, 급성 환자에서 확인된 연구는 없었기에 그 의미가 크다.미국 텍사스의대 S. Claiborne Johnston 교수팀이 두 약의 치료 효과를 비교한 SOCRATES 연구는 NEJM 5월 1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연구팀은 33개국 674개 지역에서 약 1만 3200명을 모집해 이중맹검 대조군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심각하지 않은 허혈성 뇌졸중 또는 고위험 일과성 뇌허혈 발
심실빈맥 수술 후 재발한 환자에서 약물 요법과 외과적 수술을 비교한 VANISH 연구 결과 외과적 수술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캐나다 댈하우지의대 John L. Sapp 교수팀의 최신 연구는 NEJM 5월 5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심실빈맥을 치료하고자 이식형 제세동기(ICD)를 삽입한 심근경색 환자는 항부정맥제를 먹더라도 심실빈맥이 자주 나타난다. 하지만 이를 치료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없었다. 때문에 이번 연구는 치료 실마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ICD 삽입 후 항부정맥제를 복용했지만 심실빈맥이 재발한 허혈성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이 신장결석 위험을 낮춘다는 후향적 연구 결과가 2016년 미국비뇨기과학회(AUA)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연구를 주도한 시카고의대 Andrew Cohen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고지혈증 성인에서 신장결석 위험 대비 스타틴 예방효과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지질 수치, 스타틴 복용과 신장결석의 연관성이 논란이기에, 시기적절한 연구로 판단된다.고지혈증 환자에서 스타틴과 결석 위험의 연관성을 확인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2013년 연구에 따르면, 새롭게 고지혈증으로 진단된 5만 7000명 환자를 대
허리협착증 치료에서 감압술과 골 유합술을 함께 시행하는 것에는 큰 혜택이 없었다. 최신 연구 결과, 감압술만 단독으로 시행받은 환자의 아웃컴과 별반 차이가 없었던 것.스웨덴 웁살라의대 외과 Peter Forsth 교수팀이 감압술(decompression surgery) + 골 유합술(Fusion Surgery)과 감압술 단독의 효과를 비교한 이번 무작위 대조군 연구 결과는 NEJM 4월 14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2016DOI: 10.1056/NEJMoa1513721).해당 연구에는 퇴행성 척추전방전위증(degenerative s
생체간이식의 생생한 모습을 현장에서 볼 수 있는 세계적인 학술대회가 서울에서 열린다.그동안 간이식은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었다. 주로 뇌사자 간이식이었다. 하지만 최근 간질한이 증가하고, 뇌사자를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생체간이식이 중요해지고 있다. 따라서 간이식의 흐름도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로 넘어온 추세다.이를 뒷받침하듯 3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세계간이식학회가 열린다. 조직위원장은 이승규 석좌교수(울산의대 외과)가, 학술위원장은 송기원 교수(울산의대 외과)가 맡았다.세계간이식학회는 매년
PCI를 시행받은 환자에서 이중항혈소판요법을 시행해도 출혈이나 허혈 위험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 시행후 1년이상 이중항혈소판요법(dual antiplatelet therapy, DAPT)을 실시한 환자에서 득과 실을 살펴본 연구가 JAMA 4월 26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doi:10.1001/jama.2016.377).해당 연구는 Prediction Rule을 통해 PCI 시행 후 1년 넘게 티에노피리딘(thienopyridine) 계열 약물을 투약한 환자에서 DAPT의 유용성을 확인한 것.주저자인 미
반드시 찾아오는 뇌졸중의 전조증상을 놓치지 않는 것부터가 뇌졸중 치료의 첫 시작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아주의대 신경과 홍지만 교수는 4월 29일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대한노인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뇌졸중은 전조증상이 나타난 후 3시간, 즉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가 진보된 치료를 적절히 할 수 있는 병원에 빠른 시간 내에 도달하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밝혔다.실제로 최근까지 유력 논문들을 통해 스텐트 리트리버 등의 기구를 이용해 혈관을 재개통 하는 새로운 치료법들의 안전성 및 효능이 입증되면서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과 심장혈관연구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21회 관상동맥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21st CardioVascular Summit-TCTAP 2016)의 주요 관심사로 흡수성 스텐트가 주목받고 있다.세계 최초의 흡수성 약물방출 스텐트인 업소브(Absorb)가 올해 1월 1일부터 보험이 적용되면서 의료진과 환자 관심 매우 높아진 탓이다.업소브는 기존의 금속 스텐트와는 달리 혈관 내에서 녹아 완전히 흡수되며, 혈관 내에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됨으로써 혈관이 가진 본래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향후 치료에서의 다양한 선택을
대한심장학회 부정맥연구회가 개원의를 대상으로 부정맥 질환과 치료에 대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이번 온라인 교육은 국내 부정맥 질환현황과 지난해 개정된 보험급여기준 등에 대한 것으로 1차 의료기관 개원의를 대상으로 진행된다.구체적으로는 ▲심방세동의 질병부담(영남대학교 신동구 교수) ▲심방세동이란 (연세대학교 정보영 교수) ▲심방세동의 치료(서울아산병원 남기병 교수) ▲심방세동의 항응고 요법(원광대학교 김남호 교수) ▲새로운 경구용 항응고제 (계명대학교 한성욱 교수) ▲새로운 경구용 항응고제의 사용 및 유의점(아주대학교 황교
혈관조영술 도중 CT 촬영으로 치료효과를 극대화시켰다는 국내 교수팀의 최신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발상의 전환이 가져온 획기적인 결과물이라는 평가다.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병극·장혁재·장양수 교수팀은 최근 관상동맥 만성 완전폐쇄 병변(Chronic total occlusion, CTO) 치료에 있어 시술 도중 CT 촬영으로 치료 성공률을 높였다고 밝혔다. 2013년 심장전용 Angio-CT를 도입해 CTO 환자 61명에게 적용한 결과 시술 성공률은 기존 68%에서 83%로 높아졌으며, 시술 후 합병증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관련 논문
수축기혈압 120mmHg 미만 조절의 심혈관 임상혜택을 보고한 SPRINT 연구 이후, 심장학계는 고혈압 환자의 혈압 목표치를 놓고 다시금 활발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특히 아시아 지역 환자에게 이 결과를 적용해 보다 적극적인 혈압조절을 새 패러다임으로 가져갈 것인지에 대한 학술적 논의가 뜨겁다.지난 15일 열린 2016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에서는 대한심장학회와 일본심장학회의 공동세션이 별도로 마련돼 '아시아인의 혈압 목표치'를 주제로 강연과 토론이 진행됐다. 한·일의 심장학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시아인 고혈압 환자에서 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