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대한신경중환자의학회가 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세부전문의 인증의 제도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신경중환자의학회는 19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 호텔에서 10주년 행사를 개최하며, 신경외과 중환자의학 인증의 제도를 도입해 내년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중환자실에는 호흡기, 심장, 신경계뿐만 아니라 외상 환자 등 다양한 질환의 환자가 입원하지만, 각 과 전문의가 배치돼 있지 않다. 현재 미국이나 유럽 등은 신경 중환자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신경 중환자 전문의(neruo- intensivist)들이 있어, 우리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강으로 뿌리는 급성 편두통 치료제 두 가지의 희비가 엇갈렸다.급성 편두통 비강 스프레이 제제로 주목받았던 자베게판트와 ST101는 최근 임상시험에서 상반된 성적표를 받았다.미국 화이자가 인수한 바이오헤븐의 자베게판트는 임상2/3상에서 효과·안전성을 확인해 내년 판단이 내려질 예정인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오랫동안 급성 편두통 치료 경구제로 사용된 디히드로에르고타민 메실레이트(DHE)가 주성분인 미국 샛슈마 파마슈티컬스의 비강 스프레이 제제 STS101은 임상3상의 1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아동·청소년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1년 이상 장기간 약물치료를 하면 우울증과 품행장애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약물치료를 시작하면 3분의 1 이상의 환자가 2년 이상 복용하지만, 약물의 사용기간에 따른 우울·품행장애·정신증의 위험성을 평가한 연구가 부족했다.이에 아주대병원 신윤미 교수 연구팀(정신건강의학과, 의료정보학교실 이동윤 전문의, 박지명 연구원)이 전국민 ADHD 코호트 33만 명 중 선별한 3508명을 대상으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4년 동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유방암이나 두경부암 등 재건 전문의가 없으면 암 수술 이후에 환자의 상실감이 커 중요하지만, 수술의 난이도에 비해 필수의료로 인정받지 못해 이에 대한 인식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대한성형외과학회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된 ‘PRS KOREA 2022’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진행되는 필수의료 논의에서 성형외과도 포함될 수 있게 활발히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건 수술 난이도 높지만...성형외과, 필수 의료서 배제학회 윤을식 이사장(고대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안면신경마비 치료를 위한 ‘이중 신경 접합 광배근 이식술’의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보라매병원 박준호 교수(성형외과), 한양대병원 박성오 교수(성형외과), 서울대병원 장학 교수(성형외과) 교수 연구팀이 2016년 3월부터 2019년 2월까지 편측성 안면마비 치료를 위해 서울대병원에서 수술받은 환자 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연구 결과, 마비 증세가 있는 안면 측면부의 교근(턱 근육) 신경만을 흉배신경에 접합하는 ‘단일 신경 접합술’과 비교해, 교근 신경과 반대쪽 정상 안면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복부 자가조직을 이용한 유방 재건은 장기적으로 재건 유방의 부피 감소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대목동병원은 유경제 교수, 박진우 교수(성형외과)는 삼성서울병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 미국미세수술학회지에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우 교수 연구팀은 근육전체보존 복부조직 이식을 이용한 유방재건 이후 1, 3, 6, 12개월째 양측 유방 부피를 비교했다. 그 결과 재건 유방의 상대적 부피는 12개월 이후까지 감소하지 않았다. 특히 수술 후 방사선, 항암 치료 이후에도 부피 감소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노보노 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2.4mg)가 비만 청소년에게 봄바람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샌디에고에서 11월 1일부터 4일까지 열린 미국 비만주간(Obesity Week 2022)에서 위고비와 대조군을 비교한 임상3상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그 결과, 참가자들의 평균 체질량지수(BMI)가 위고비군 16.1%, 대조군 0.6%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동시에 11월 2일 NEJM에 동시에 게재됐다. 비만 청소년에게 위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새로운 조현병 치료 기전으로 눈길을 끄는 카루나 파마슈티칼의 '카엑스티(KarXT)'가 임상3상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이며 관심을 끌고 있다. 카엑스티는 무스카린 수용체 작용제인 엑사노멜라인(xanomeline)과 베무스카린 길항제인 트로스피움(trospium)을 결합한 약물이다. 엑사노멜라인은 M1, M4 무스카린성 아세틸콜린 수용체를 활성화해 정신병을 치료하는 데 효과를 보였지만, 메스꺼움, 설사, 발한 및 침 분비를 증가시켜 개발이 중단된 바 있다.그런데 카루나가 엑사노멜라인에 트로스피움을 결합해 부
전영준 대한창상학회 회장(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성형외과 교수) 외 학회 임원진 3인 공동 발간, ‘은 함유 드레싱제’의 요양보험급여기준 개선 촉구- ‘만성창상’이란?‘창상’이란 순우리말로 ‘벌어진 피부, 개방창’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상처가 벌어지면 치료를 통해 또는 자연적으로 치유되지만, 감염 등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상처가 낫지 않고 악화가 반복되기도 한다. 이를 ‘만성창상’이라고 하며, 구체적으로는 3주 이상의 치료에도 창상 면적이 40% 이상 감소하지 않은 경우로 정의한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일명 '스마트 약물(Smart Drugs)'로 알려진 메틸페니데이트 등을 정상 성인이 복용했을 때는 오히려 업무 성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스마트 약물은 집중력을 조절하는 약물인 메틸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 덱스암페타민(dexamphetamine)과 각성제로 사용되는 모다피닐(modafinil)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10월 15일~18일까지 열린 유럽신경정신약물학회 연례학술대회(ECNP 2022)에서 공개됐다. 호주 멜버른대학 Da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염증성 피부질환인 주사피부염이 지속되면 피부암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주사피부염이란 뺨이나 코, 입술 등 얼굴의 중앙부위에서 나타나는 피부질환으로서, 안면홍조와 혈관 확장, 1cm 미만 크기의 솟아 오른 피부 병변, 농포, 부종 등이 관찰되는 만성 질환이다.발병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주사피부염은 자연 치유되지 않고 결막염, 각막염, 림프 부종 등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라매병원 조소연 교수(피부과) 연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건선 환자가 자살 경향성 위험이 높다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건국대병원 최용범 교수(피부과) 연구팀은 건선 환자, 특히 건선관절염 환자에서 자살 경향성(suicidality)의 위험도가 증가한다고 발표했다.연구팀은 서울대 원성호 교수 연구팀과 2005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국립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해 건선 및 건선관절염으로 진단받은 환자 34만 843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이 연구는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population-based cohort study)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로 전국민 트라우마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 언론보도와 유튜브,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참사 현장이 여과 없이 전파되면서, 유가족, 부상자, 목격자뿐 아니라 간접적으로 사고를 접한 일반 시민들도 심리적 트라우마를 경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영상·뉴스 반복 노출로 '대리외상증후군' 우려전문가들은 영상이나 뉴스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트라우마가 생기는 '대리외상증후군(Vicarious Trauma)'를 우려한다.대리외상증후군이란 일반인들이 사고를 직접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건 관련 현장 영상과 사진 퍼뜨리지 않아야 한다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성명서가 발표됐다. 10월 29일 이태원에서 150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신경정신의학회가 여과 없이 사고 당시의 현장 영상과 사진을 퍼뜨리는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회는 "참혹한 영상과 사진이 SNS 등을 통해 일부 여과 없이 공유되고 있다"며 "이는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물론 다수 국민에게 심리적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 모두가 시민의식을 발휘해 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급성기 단계의 주요우울삽화(major depressive episode) 치료에 전기경련치료(ECT)가 케타민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ECT는 두개골에 전기 충격을 가해 우울증을 완화시키는 치료법이다. 약물치료가 어렵거나 효과적이지 않은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비약물 치료법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JAMA Psychiatry 10월 19일 온라인에 게재됐다. 미국 예일의대 Taeho Greg Rhee 교수 연구팀은 주요우울삽화 치료 시 ECT와 케타민의 안전성, 유효성을 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가계월수입이 낮거나 교육수준이 낮은 사람들의 정신사회적 건강 불평등이 더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병원 윤영호 교수팀(윤제연 교수, 한림대 심진아 교수)이 2018년 및 2021년 성인 22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발생 전후, 주관적 건강 상태와 사회경제적·인구학적 요인 간 연관강도의 차이를 규명한 대규모 연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연구팀은 주관적 건강 상태와 사회경제적·인구학적 요인 사이의 연관성의 강도를 코로나 발생 전후로 비교하여 주관적 건강 저하의 고위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당뇨병성 황반부종(DME)과 연령 관련 황반변성(AMD) 치료 간격을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공개된 PHOTON 임상2/3상과 PULSAR 임상3상에서 바이엘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를 8mg으로 증량하고 투여 간격을 늘렸을 때 기존 2mg 대비 비열등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안과학회연례학술대회(AAO 2022)에서 발표됐다.당뇨병성 황반부종과 연령 관련 황반변성 연구미국 텍사스 망막클리닉 David Brown 박사 연구팀은 D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각막 알칼리 화상 치료에 히알루론산 하이드로겔 약제가 효과적임을 입증했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나경선 교수, 박선경 임상강사 연구팀은 히알루론산의 분자량, 점도, 소수성 등 특징을 변화시켜 히알루론산 하이드로겐의 각막 알칼리 화상 치료 효과와 약물 전달체로서 가능성을 쥐를 이용한 동물모델에서 평가했다.히알루론산은 안구 표면에서 수분을 높은 함량으로 유지시키고 세포 증식을 촉진시켜 각막 재상피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 또 상대적으로 높은 점도를 가지기 때문에 눈물막 안정성을 향상시키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백내장 수술 후 눈대상포진(Herpes zoster ophthalmicus, HZO) 환자의 시력 이상 및 실명 발생 위험이 더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안과학회(AAO)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Nakul Shekhawat 박사 연구팀은 미국안과협회(AAO) IRIS 코호트를 이용해 백내장 수술 후 눈대상포진 환자의 시력 이상 등을 알아보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연구팀은 눈대상포진이 있는 환자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 내 소아 실명 환자 절반은 원인을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와 함께 소아 실명의 주요 원인은 치료 가능한 미숙아 망막병증인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결과는 한양대병원 임한웅 교수(안과)와 미국 스탠퍼드대 Scott R. Lambert 교수 연구팀의 공동 연구에서 확인됐다. 소아 실명의 주요 원인이 명확하지 않았던 가운데 조기 발견에 따른 적극적 치료의 중요성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다. 임 교수는 지난달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안과학회 연례학술대회(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