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입센과 젠핏의 '엘라피브라노'가 희귀 간질환인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PBC) 2차 치료옵션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임상3상에서 엘라피브라노가 생화학적 반응 지표를 51% 향상시키는 청신호를 보인 것이다.PBC는 중년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는 자가면역 간질환으로, 비화농성 담관염에 의해 소담관이 소실되는 질환이다. 질병이 진행하면 담즙 정체와 간섬유와, 간경변증으로 진행하는 위험한 질환이다. 현재 우르소데옥시콜산(UDCA)이 1차 치료제로 사용되지만, 이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가 많아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아주대의료원은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과 보건의료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활발한 학술 교류와 공동연구를 통해 임상연구 분야에서 동반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환자 중심 보건의료 근거 기반 위한 공익적 임상연구 △공공데이터 활용 임상연구 기획 및 수행 △의료기술 평가를 위한 상호 협력과 인적 교류 △세미나, 학술대회 등 공동개최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아주대의료원 한상욱 의료원장은 "아주대의료원은 대규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아직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대사이상지방간질환(MASLD)의 잠재적 치료옵션으로 아스피린이 주목받고 있다.6개월 간 매일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한 MASLD 환자는 간 지방증과 염증 및 섬유증 지표가 모두 개선됐다.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0~14일 개최된 미국간학회 연례학술대회(AASLD 2023)에서 발표됐다. MASLD는 높은 이환율과 사망률을 보이는 만성 진행성 질환으로, 다양한 기전의 치료제가 개발 중이지만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받은 치료제는 아직 없다. 과거 관찰 연구에서 아스피린 사용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전신성 자가면역 류마티스질환(SARD) 환자는 SGLT-2 억제제 이상반응에 취약해 임상에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SGLT-2 억제제를 처방받은 환자의 이상반응을 조사한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 등 SARD 환자는 진균 감염과 근육 증상 등 발생 위험이 SARD가 없는 이들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이 같은 이상반응 위험은 성별에 따른 차이가 관찰됐다.이번 연구는 SARD 환자와 비SARD 환자의 SGLT-2 억제제 이상반응을 비교한 첫 연구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강북삼성병원 김은실 교수(소아청소년과)가 최근 국내 최대 소화기 국제학술대회인 ‘제7차 소화기 연관학회 국제 소화기 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연구 주제는 소아·청소년 염증성 장 질환 환자에서 오리지널 인플릭시맵과 바이오시밀러 CT-P13 간의 내시경적 관해 및 약물 지속성을 비교 및 분석한 것으로, 국내 19개 다기관 연구로 진행되었다. (*책임 연구자: 칠곡경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강빈 교수)본 연구에서 김은실 교수는 소아·청소년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 오리지널 인플릭시맵과 비교하여 바이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올해의 사자성어는 '아시타비'입니다.2020년 매년 연말 교수신문에서 발표하는 올해의 사자성어를 듣고 의아했다. 수많은 사자성어가 있지만, 어디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사자성어였다. 알고 보니 아시타비는 원전이 따로 없는 말이었다. 같은 상황에서 내가 했을 때는 옳고, 남이 했을 때는 잘못된 것이라고 비난하는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이른바 '내로남불'이라는 신조어를 한문으로 옮긴 신조어라고 했다.실제로 신조어가 사자성어로 선정된 것은 그 때가 처음이었다.갑자기 아시타비라는 2020년 올해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치료제가 없는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에 갑상선 호르몬 수용체-베타(THR-β) 작용제가 부상하고 있다. 11월 10~14일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미국간학회 연례학술대회(AASLD 2023)에서 THR-β 작용제인 'TERN-501'을 12주 동안 MASH 환자에게 투여한 결과 지방간 비중이 유의하게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휴스턴 메소디스트병원 Mazen Noureddin 박사 연구팀이 진행한 이 연구는 임상2상a으로 DUET 연구로 명명됐다. 연구팀은 표현형(phenot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질환이 없는 건강한 성인은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도 심혈관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국내 전국 단위 코호트 데이터를 토대로 LDL-콜레스테롤과 심혈관질환 1차 예방 간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LDL-콜레스테롤 70~99mg/dL인 성인과 비교해 100mg/dL 이상뿐만 아니라 70mg/dL 미만인 성인도 심근경색 위험이 높았다. 서울대병원 양한모 교수(순환기내과) 연구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11~13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2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부산백병원 안과 양재욱 교수는 18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8회 부산광역시의사회 학술대회 및 의사의날 기념행사에서 제42회 의학대상 학술상을 수상했다.양재욱 교수가 발표한 논문 'Development of zebrafish screening model for diabetic retinopathy’는 제브라피쉬를 이용한 당뇨망막병증 연구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부산광역시의사회 의학대상 심의위원회에서 우수 연구논문으로 선정됐다.양 교수는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진료부원장으로 현재 보건복지부 지정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급성 심근경색을 경험한 생존자의 1년째 신장기능을 모니터링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1년째 신장기능 악화가 확인된 급성 심근경색 환자는 장기간 심혈관 예후가 나빠지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충남대병원 송필상 교수(심장내과) 연구팀은 국내 심근경색 레지스트리를 토대로 진행한 이번 연구 결과를 11~13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23) 포스터세션에서 발표했다. 연구는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신장기능 변화와 장기간 예후 간 연관성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시작됐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아주대학교는 유희석 명예교수가 제68대 대한산부인과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21일 밝혔다. 임기는 2024년 11월까지 1년이다. 유 명예교수는 1979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 제임스 암센터에서 2년 동안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1994년부터 2020년 8월까지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학교실에서 주임교수, 임상과장, 교육수련부장, 연구지원실장 등을 지냈다. 이후에는 아주대학교병원장, 아주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아주대학교 총장 직무대행 등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는 아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급성 심근경색 발생 이후 좌심실 박출률이 약간 감소한 환자는 빈혈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고 좌심실 박출률이 경도 감소한 급성 심근경색 환자를 추적관찰한 결과, 동반된 위험요인과 관계없이 빈혈이 있다면 장기간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서울성모병원 장기육 교수(순환기내과)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11~13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23) 포스터세션에서 발표했다.연구팀은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는 빈혈이 있다면 예후가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릴리가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레타트루타이드가 비만 환자의 지방간 치료에도 두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버지니아 연방보건소 Arun J. Sanyal 박사는 지난 10~14일 개최된 미국간학회 연례학술대회(AASLD 2023)에서 이 같은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레타트루타이드는 GIP/GLP-1/글루카곤(GCG) 수용체 삼중 작용제다. 배고픔을 조절하고 포만감을 느끼는데 관여하는 GLP-1 수용체 작용제에 지방세포를 분해하고 메스꺼움을 줄여주는 GIP를 더했다. 지난 6월 NEJM에 발표된 레타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질환 분야에서 화두로 떠오른 약물을 총망라한 국제학술대회가 서울에서 처음 열린다.국제심혈관약물치료학회(ISCP)와 대한심혈관약물치료학회(KSCVP), 대한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KSCP)는 국제학술대회를 23~25일 콘래드서울에서 공동 개최한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ISCP 국제학술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KSCVP 온영근 회장(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은 이번 국제학술대회가 심혈관질환 약물의 업데이트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자리이면서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의료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마약성진통제(아편유사제)에 대한 안전한 처방과 관리에 대한 전문가들의 최신지견 및 진료 지침이 발표됐다.대한통증학회는 18일, 19일 양일간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2023 제76차 국제 추계학술대회 및 연수교육을 개최했다.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 학회는 아편유사제 오남용 실태, 제도상 보완해야 할 점, 향후 오남용과 관련된 의료인 및 환자의 처벌, 관리방법 등을 내용으로 하는 '마약성진통제의 안전한 처방 및 관리' 패널토의를 진행했다.이번 토의는 국립암센터 김대현, 인천참사랑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천영훈,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대한임상노인의학회는 최근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 보라매병원 오범조 교수(가정의학과)가 노인 식욕부진 해결을 위해 식사 환경과 신체활동 등 포괄적인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20일 밝혔다.오 교수는 학술대회 ‘나를 알아주는 주치의 1명이 효자 100명보다 낫다-일차의료기관에서의 노인환자 관리’ 세션에서 노인의 섭식장애와 영양문제의 치료와 실제를 강의했다.고령자의 식욕 부진은 신체기능과 삶의 질을 저하시켜 입원이나 사망의 위험을 높이는 예측지표 중 하나다. 생리적 요인, 병적 요인, 사회적 요인 등 다양한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충남대병원은 응급의학과 의료진이 최근 국제 학술대회에서 3개 분야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단일 대학병원 소속 연구진이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료진의 높은 전문성을 인정받았다고 전했다.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의료진은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2023년 미국심장학회 소생의학 심포지엄’에 참가해 심정지 환자에 대한 소생의학 분야 연구와 의학적 기여를 인정받아 3개 분야 학술상을 수상했다. 먼저 응급의학과 윤정아 전공의(지도교수 박정수)는 심정지 후 생존자 예후 예측을 위한 뇌 자기공명영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간암 중 제일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D형 간염의 검사 대상 및 방법 등의 지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D형 간염은 다른 간염과 같이 간염 바이러스인 HDV에 감염돼 발생하는 간염이다. 다만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있어야만 D형 간염이 발병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급성 D형 간염은 HDV와 HBV의 감염이 동시에 일어나거나 또는 기존의 HBV 만성 보유자에서 HDV의 중복감염이 일어난 경우에 발병한다.HDV의 주된 감염 경로는 비경구적인 방법이며 주사침 감염, 문신, 의료기기, 마약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HK이노엔(대표 곽달원)은 제7차 소화기연관학회 국제 소화기 학술대회(KDDW 2023)에 참가,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의 주요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대상 2주/4주간 케이캡 투약 후 치유율을 확인한 다기관 임상4상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유가 내시경을 통해 확인된 환자 유지요법에서 케이캡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 임상3상 △케이캡 투약 시 PPI 대비 우울증 발현율을 확인한 실사용 데이터 연구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에서 케이캡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박종재 교수는 최근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으로 취임했다.임기는 2년.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1976년 창립해 현재 회원수가 1만여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의학 학술단체로,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각종 지침을 개발해 소화기내시경 분야 발전을 이끌고 있다.특히 국제학술대회인 IDEN((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y Network)을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최근 의학회가 인정하는 국제학회로 발돋움했다. 또 학회 학술지인 'Clinical En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