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호흡부전 또는 순환부전이 발생한 환자의 심폐기능이 회복될 때까지 단기간 생명유지를 도와주는 체외순환장치 에크모(Extracorporeal Membrane Oxygenation, ECMO).지난 메르스(MERS) 사태 때 인공호흡기만으로 산소포화도 유지가 어려운 중증 환자들에게 적용된 것으로 알려지며 높은 관심을 받았는데, 최근에는 소아 환자들에서 연달아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임종 직전 최후의 치료방법으로만 여겨졌던 과거 인식과는 달리, 장비와 기술 발달에 힘입어 적용기준을 점차 넓혀가는 모습이다.에크모 이송으로 익수사고
국내 최대의 종양 임상데이터를 보유한 서울아산병원이 '항암 T2B(Technology to Business) 기반구축센터(센터장 최은경)'를 열었다.'T2B 기반구축센터'는 보건복지부가 신약개발 R&D 투자효율성을 높이고 기초연구 성과를 제품화 함으로써 국내 보건의료산업 제품의 해외진출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번에 최은경 교수(서울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가 이끄는 '항암 T2B 기반구축센터'가 항암분야 특화 센터로 지정됨에 따라 암 진단기술 및 항암제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보건의료산업의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기
파미셀(대표 김현수·김성래) 김현수 대표가 세계적인 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후 인 더 월드(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2016년판에 등재가 확정됐다.김현수 대표는 줄기세포치료제 '셀그램-AMI'를 개발해 세계의 줄기세포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보유하고 있는 줄기세포 관련 특허도 그 가치를 높이 평가 받았다.김 대표는 △간엽 간세포로부터 분화된 신경세포를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신경계 질환 치료용 약학 조성물 △인체유래 줄기세포 배양액 추출물을 포접시킨 리포좀을 함유하는 화장품 조
기초연구성과가 제품으로 이어지는데 어려움이 많다. 또 신약개발 R&D 투자도 효율성이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이에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가 나섰다. 보건의료 T2B(Technology To Business)기반구축사업을 새로 추진키로 한 것이다.이 사업은 전(前)임상 유효성 평가 과정에서 임상의사가 참여하는 임상적 유용성 중심의 유효성평가 서비스 제공을 통해, 임상 2상 유효성 검증단계의 높은 실패율로 인한 제품화 단절현상을 해소하고 실용화를 촉진하기 위한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이 핵심이다. 임상 2상은 적용방법과 적정용량(
아주대병원 남동호 교수팀(알레르기내과)이 국내에서 최초로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뚜렷한 치료효과를 보이는 새로운 치료법(일명 '자가면역글로불린 주사요법')을 개발했다.'자가면역글로불린 주사요법'은 환자의 혈장에서 특정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단백질(면역글로불린 IgG)만을 순수 분리해 환자 본인에게 다시 근육 주사하는 새로운 개념의 치료법으로 환자-맞춤형 면역조절치료법이다.과거 정상인의 면역글로불린을 이용한 면역조절 치료법이 제시된 적은 있지만 질병치료의 목적으로 환자 자신의 면역단백질을 혈액으로부터 분리하여 환자에게 주사한
가톨릭의대가 '창의연구단'을 27일 개소하고 연구활동에 들어갔다.창의연구단은 서울성모병원 김완욱 교수(류마티스내과)의 연구가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지원하는 '2015년 리더연구자지원사업 창의연구과제'에 선정됨에 따라 개소됐다. 연구단은 서울시 서초구 소재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 12층에 마련됐다.김완욱 교수는 국내 임상의사 최초로 창의연구과제에 선정됐으며 향후 9년 동안 총 77억 4천 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아 '활막세포 제어를 통한 류마티스 완전관해 도전연구'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개소식 및 현판식은 성의회관 진행
NOAC, 와파린·아스피린 장점 모두 갖췄다!이달 1일부터 신규경규용항응고제(NOAC)의 급여 기준이 확대되면서 품목간 경쟁열기가 뜨겁다.다비가트란(상품명 프라닥사), 아픽사반(상품명 엘리퀴스), 리바록사반(상품명 자렐토)으로 대표되는 NOAC은 이번 급여화를 통해 와파린 투여에 의한 출혈 및 사회적 비용을 경감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간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에게 뇌졸중 예방 목적으로 투여됐던 와파린은 연령, 유전적 요인 같은 환자 개인의 특성과 더불어 병용약물이나 음식물 등 환경적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제
"면역조절제인 탈리도마이드, 레날리도마이드와 함께 벨케이드(성분명 보르테조밉)가 국내에 들어온지 10여 년만에 다발골수종 환자의 생존율은 무려 2배가량 증가됐다. 향후 신약개발을 염두에 둔다면 다발골수종이 만성혈액질환으로 평가될 날도 머지 않았다고 본다."벨케이드 출시 10주년을 맞아 한국얀센이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다발골수종연구회 이제중 회장(화순전남대병원 혈액내과)이 이같이 전망했다.벨케이드, 10년새 다발골수종 생존기간 2.4년 연장1960년대 항암화학요법부터 1990년대 자가조혈모세포이식, 2000년대 표적치료제에 이
"중요한 것은 '나아가면서 길을 만드는 일'입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현재 우리가 서 있는 곳으로부터 길을 만들기 시작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나마도 동시대의 평범한 사람들과 더불어 만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메르스로 인해 사회 전반적으로 어려워진 요즘 오래 전에 읽었던 신영복 선생의 '처음처럼'의 글귀가 자꾸 생각났습니다. 우리가 나아가면서 길을 만들고, 우리가 서 있는 곳으로부터 길을 만들 수밖에 없다는 선생의 글을 다시 읽으니 잠시 움츠러들었던 마음이 펴지는 것 같았습
국산 천연물 신약이 대규모 국제 학회에서 임상결과를 발표하며 주목 받았다.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지난 10일부터 나흘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에서 골관절염 치료제 '신바로캡슐'의 수지골관절염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발표된 신바로 임상 시험은 수지골관절염 치료 시 신바로의 위약 대비 우월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지난 2013년 9월부터 2014년 11월까지 서울대병원 포함 3개 기관에서 국내 2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이번 임상 시험 결과를 발표한 박진균 서울대병원 교수는 "신바로 투
"PRP는 의사가 환자 진료시 필요한 의료기술 중 하나다.""효과가 있다는 논문을 근거로 해서 인정 가능한 부분부터 허가를 해주는 것이 그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 바람직하다."대한스포츠의학회(회장 김영규)와 대한줄기세포조직재생학회(회장 홍기혁)가 26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달개비에서 가진 자가혈소판 풍부 혈장치료술(혈소판 풍부혈장 PRP· Platelet Rich Plasma)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PRP 효과를 인정하면서도 적응증이나 의료기기 선택 등에 있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최규복)가 신장분야의 바이블이라고 할 수 있는 임상교과서 '임상신장학(개정판)'을 14년만에 새로 선보였다.출판기념회는 23일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제35차 대한신장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이뤄졌으며, 이자리에는 집필진들이 모두 참여해 출판을 축하했다.임상신장학 1판은 지난 2001년 대한신장학회 창립을 기념해 처음 나왔었다. 이후 개정판을 개발하려고 수차례 시도했지만 방대한 분량에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2012년 한진석 전임 이사장의 역점사업으로 채택되면서 추진됐다.이후 집필자가 선정돼고 2013년 5월
금연운동 확산을 위해 의사들이 발벗고 나섰다.대한개원내과의사회와 가정의학화의사회, 질병관리본부는 3일 나이트리 컨벤션에서 '의사와 함께하는 레드써클 금연 캠페인' 선포식을 개최하고, 대국민 금연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이번 캠페인의 슬로건은 '금연 성공의 시작, 대한민국 의사가 함께 합니다'.이는 흡연자의 금연을 위해 적극적으로 환자의 흡연여부를 확인하고 금연상담 등 노력을 함께하겠다는 의사들의 의지와, 의사와 함께 하면 금연에 성공할 수 있다는 대국민 메시지를 함께 담고 있다. 실제 이날 캠페인에는 의사 500여
재정적 뒷받침과 동의면제 규정 필요…윤리적 고민은 법보다 자율에 맡겨야 현재 우리나라의 인간 관련 바이오뱅크(이하 바이오뱅크)는 인체유래물은행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고, 이 이름은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이하 생명윤리법)에서 정의된이름이다. 생명윤리법은 인체유래물은행의 정의 외에도 인체유래물은행의 허가, 신고, 채취 시 동의, 제공, 폐기에 대한내용과 법 위반 시 벌칙과 과태료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5월 3일 서울 종각 나인트리 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의사와 함께하는 레드써클 금연 캠페인' 선포식을 한다. 이번 행사에는 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한 6개 관련 기관과 전문의 500여 명이 참석해 대국민 금연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결의를 다지게 된다.기관별 대표단의 축사와 응원이 담긴 오프닝 영상에 이어 배너 퍼포먼스, 금연 서약서 작성 및 낭독, 금연전문의 배지 수여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선포식 행사를 계기로 대한개원내과의사회,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대한내과학회, 한국금
파브리병 국내 '삼파전' 예고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종목은 파브리병이라고 할 수 있다.지난 2002년 국내에 첫 선을 보였던 젠자임의 파브라자임(성분명 아갈시다제 베타)은 10년 넘게 파브리병 치료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자랑해 왔지만, SK케미칼이 오는 7월 레프라갈(성분명 아갈시다제 알파)의 국내 출시를 확정함에 따라 경쟁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작년 5월에는 이수앱지스가 국산 1호 파브리병 치료제 파바갈(성분명 아갈시다제 베타)을 론칭하면서 삼자구도를 형성하게 됐다.가장 큰 비교 포인트는 허가용량.파브리자임은 1m
지난 4월 1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보낸 한 통의 보도자료는 기자의 눈을 의심하기에 충분했다. 제목은 당뇨병 환자의 아스피린 복용 효과 연구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는 것인데 내용을 살펴보면 아스피린이 뇌졸중을 높인다는 내용이다.무려 3만 2000여 명을 조사한 방대한 코호트 연구이다. 그것도 국내 연구. 그동안 무심코 당뇨병 환자에게 심혈관 예방 목적으로 처방되던 아스피린이 뇌졸중 발생을 높였다는 생각을 하면 매우 흥미로운 내용이 아닐 수 없다. 당장 주연구자인 서울의대 박병주 교수(예방의학교실)를 만났다.전 국민 데이터베이스 활용
"1년에 5만건에 이르는 갑상선암 증가의 원인을 단순히 초음파검진 탓으로 돌려서는 안된다"대한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 박해린 총무이사(강남차병원 외과)가 과잉진단을 둘러싼 비난의 화살이 갑상선암에 집중되는 현상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작년 초 '갑상선암 과다저지를 위한 8인의 의사연대'로부터 비롯된 갑상선암 과잉검진 논란은 좀처럼 사그라들 기색이 보이지 않는 상황.전 세계적으로 과잉진단의 개념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지난 4일 '2015년 제1차 국가암관리위원회'를 열고 "증상이 없는 성인에게 갑상선
2000년대 들어 과잉진단의 개념이 확산되면서 의료계 전반에서 이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다. 환자를 '잘'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료과정에서 수반되는 의료비용이나 부작용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다. USPSTF, 갑상선기능장애 권고안 업데이트"무증상 성인에서 갑상선 검진의 이득과 위해를 평가할만한 근거가 불충분하다(근거수준 I)"최근 미국에서 증상이 없고 임신상태가 아닌 성인에게는 갑상선 선별검사를 권고하지 않는다는 결론이 다시 한 번 내려졌다. 미국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가 Annals of
취재를 하면서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이슈 중 하나는 '의료 보장성', 다시 말해 보험급여에 대한 부분이다.그도 그럴 것이 미국이나 유럽의 어떤 가이드라인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급여기준이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하는 우리나라의 의료현실에서는 작은 세부규정 하나하나에도 촉각이 곤두설 수 밖에 없다. 그만큼 기자 입장에서는 반가우면서도 동시에 조심스러운 소재다.얼마 전 지난해 말부터 적용된 PET-CT 급여기준 변경으로 인해 유방암 환자들이 곤란을 겪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작성했다.이와 관련 독자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유방암 환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