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의료계 전문가들이 2년여간 공을 들인 의료전달체계 개선안의 초안이 공개됐다.향후 이뤄질 정책 개선의 기초이자 의료계의 자율이행을 전제로 한 '권고문' 형태인데, 내용의 적절성을 두고 벌써부터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대한의사협회는 25일 열린 의협 보험위원회·상대가치평가적정수가기획단·대개협·각 학회·각과 개원의협의회 보험이사 연석회의에서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위한 권고문 초안'을 공개하고, 참석자들의 의견을 구했다.이번 권고안은 의료전달체계 개선협의체 논의의 결과물이다. 앞서 정부는 메르스 사태재발방
대한개원의협의회가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에 적극 협조한다. 대개협은 19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추계 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보장성 강화 반대 뜻을 명확히 하며 대정부 투쟁에 힘을 쏟고 있는 비대위에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 대개협 노만희 회장은 “비대위 의사결정 구조가 합리적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결정사항에 대해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며 “오는 12월 10일 열리는 전국의사총궐기대회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개협도 문재인 케어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데는 정부의 정책이 ‘졸속’이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문재인케어 이행이 절대 의사들의 손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비급여를 없애면서 건강보험 수가를 적정하게 보장해주지 않는다면 의료기관 운영이 불가능해진다. 어느나라 정부가 의사들을 모두 망하게 하는 길로 가겠나."김용익 전 국회의원이 문재인 케어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김 전 의원은 19대 국회 보건복지위원으로 활약했으며, 지난 대선 문재인후보 정책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아, 문재인케어 등 주요 보건의료공약의 뼈대를 만든 바 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국회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오는 12월 10일 대규모 전국의사 궐기대회를 앞둔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투쟁에 앞서 예열하고 있다. 의협 비대위는 9일 보건복지부 서울사무소(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사무소) 앞에서 1박 2일 철야농성을 진행했다. 이날 철야농성은 문재인 케어 및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을 반대하는 의사들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의협 비대위는 문재인 케어를 ‘적폐’로 규정하며, 합의점을 찾을 때까지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의협 비대위 이필수 위원장은 “예비급여는 환자의 선택권을 박탈하는 일이며, 저
"비급여를 없애면서 급여수가를 충분히 보상하지 않으면 이론적으로도 의료기관이 망하게 된다. 그런 결과는 누구도 바라지 않는다."정부가 비급여 급여화에 사용될 12조원의 재원을 기존 수가 인상 작업에도 투입, 의료기관들이 급여 진료만으로 운영 가능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간 비급여 의료행위가 저평가 된 급여수가를 보전하는 역할을 해 온 만큼, 비급여 급여화와 더불어 투입재정 중 일부를 급여수가 인상에 사용, 수가 적정화를 이뤄나간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손영래 예비급여팀장은 8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정부의 대원칙은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정부와의 대화 가능성을 공론화했다. 문재인케어 사회적 의견수렴 기구의 하나인 의·병협 협의체 구성도 "긍정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혀, 의·정 대화 재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동욱 의협 비대위 사무총장은 1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회의 직후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비대위가 (정부와) 대화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은 잘못된 얘기"라며 "우리도 대화할 생각이 있다. 오늘 건정심에서도 이런 뜻을 전했다. 언제든 복지부와 대화하고 의논하겠다"고 밝혔다.이동욱 의협 비대위 사무총장은 김숙희 서울시의사회
문재인 정부 첫 국정감사가 10월 31일을 끝으로, 20일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이번 국정감사는 문재인 케어로 시작해 문재인 케어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정추계의 타당성부터 실현가능성, 각종 부작용 우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적과 주문이 쏟아졌다. 이 과정에서 한국 의료체계의 문제점도 함께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일차의료 붕괴와 상급병원 쏠림현상 등 의료전달체계의 왜곡, 고질적으로 이어져온 저수가-저부담-저보장 체계의 한계와 이로 파생된 각종 부작용,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정부의 책임 방기 등이 그것이다. 여야를 막론,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이른바 '문재인 케어' 이행과정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 공단은 안정적 재정관리, 심평원은 비급여 전면 급여화와 적정수가 보상 등 과제이행 실무작업에 방점을 찍는 분위기다.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4일 새 정부 첫 국정감사에서 주요 업무추진 방향을 밝힌다. 양 기관은 국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보장성 강화정책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각종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험자인 공단은 안정
내과 개원의들이 2차 상대가치점수의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는 21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20회 정기총회 및 추계학술대회를 맞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의사회는 2차 상대가치 개편을 지적하고 나섰다. 의사회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2차 상대가치 개편의 결과로 임상병리 수가가 평균 11.8% 인하됐다. 수술, 처치에 비해 영상, 검체검사가 상대적으로 수가가 높은 것은 인정하지만, 인하된 임상병리검사 중에서 변동 폭이 큰 검사는 대부분 만성질환관리에 중요한 간기능, 고지혈증, 뇨검사 등에 집중돼 있다는 게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상담·교육수가부터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대한 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1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COPD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수가 마련과 폐기능 검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COPD 환자는 치료에 필요한 흡입제 사용이 중요해 상담 및 교육이 필히 이뤄져야 하지만 적정수가가 마련돼 있지 않아 현실적 제약이 많다는게 학회 측 설명이다.서울성모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진국 교수는 "COPD 환자는 금연과 흡입제 등을 통해 질환을 중증으로 진행되
의료계와 정부 사이에 존재하는 ‘적정수가’에 대한 시각차가 좁혀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의료계와 정부는 적정수가를 두고 시각차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보건복지부가 적정수가를 위한 재정 순증 검토를 가능성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최근 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관련 질의 답변서를 전달했다. 복지부는 “비급여가 수익 보전으로 활용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비급여의 급여화 과정에서 의료계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상, 급여 부문의 수가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적정수가’ 두고 간극 해소?.
정부의 보장성 강화 대책, 이른바 ‘문재인 케어’의 대응책으로 당연지정제 폐지를 요구했던 대한의사협회가 한 발 물러섰다. 현행 당연지정제는 유지하되, 예외적인 허용 조건을 법적·제도적으로 두자는 주장이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김형수 연구조정실장은 13일 의협 회관에서 열린 ‘비급여 진료 의료기관의 건강보험 요양기관 당연지정제 예외 허용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보험제도권 내 급여기준, 심사기준 등 어떤 식으로든 의료에 대한 제한이 있고, 이로 인해 교과서적인 진료나 의료법상 규정된 최선의 진료를 수행하기에는 상
'문재인 케어'에 대한 의료계와 산업계의 우려가 높다. 보장성 강화를 위한 건강보험 재정을 더 확보해야 하지만, 정부는 마땅한 재원확보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의료기기 업계도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을 놓고 우려하는 모습이다. 건강보험 급여로 포함키로 결정된, 혹은 포함 예정인 제품에 대한 가격 산정이 만족스럽지 못해 결국 고통과 인내는 업계가 떠안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정부, 재원 마련안 없어…가격인하 압박 더 심해질 것”의료기기 업계가 문재인 케어를 가장 우려하는 부분
그야말로 '핫(HOT)' 하다. 여의도 안팎을 넘나들며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 얘기다. 그는 '잘 알려진' 정치인이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후보를 최측근에서 수행하며 언론의 스포트라인을 받았고, 최근에는 아들과 함께 출현한 예능이 큰 화제가 됐다. '덜 알려진' 얘기지만 의정활동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기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서 지난해 국감을 진행하며 살충제 달걀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정부의 선제적인 대응을 촉구한 바 있다. 살충
문재인 대통령이 보장성 강화 정책에 앞서 수가 현실화를 언급하자 위장관내시경 수가를 적정하게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는 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0차 추계학술대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주장했다. 학회에 따르면 상부소화관내시경검사와 결장경검사는 각각 4만 2360원, 6만 2660원(2016년 건보수가, 병원급 기준)으로 책정돼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수가가 불합리하게 저평가 돼 있어 내시경 검사 수가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게 학회 측의 주장이다. 학회에 따르면 이 같은 건강보험 수가는
문재인 대통령이 비급여의 급여화 전환을 골자로 한 보장성 강화 정책에 앞서 적정수가를 언급하자 의료계가 기대감을 표했다. 대한의사협회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의료수가의 적정화가 동반 검토돼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3일 밝혔다. 아울러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의 “의료수가 산정방식을 의료장비와 시설 중심에서 의료인의 가치 중심으로 수가체계 변경을 추진하겠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고무적이라고 평했다.대통령과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문재인 케어에 대한 의료계의 우려와 불안감을 불식시키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를 골자로 한 정부의 보장성 강화 대책에 의료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자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 적정수가 현실화를 천명하고 나섰지만, 의료계의 대응은 분주한 모습이다. 대한의사협회는 각과 학회 및 개원의협의회 보험이사들과 연석회의를 열고 의견 수렴에 나서는 한편, 시도의사회에서는 긴급 시도의사회장협의회를 열고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우선 의협은 지난 2일 의협 회관에서 보험이사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연석회의에서는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에 대응하기 위해 모인 이들은 정부의 보장성 강화 대책에 대해 “
문재인 대통령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서는 수가 적정화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대통령이 직접 '적정 수가'를 필요성을 강조한 것은 이번이 벌써 두번째다.문재인 대통령은 31일 보건복지부 등으로부터 정부 부처 업무보고를 받고 이 같이 주문했다.대통령 업무보고는 문 대통령이 각 부처 주요 현안을 보고받고 그에 대해 대통령과 부처 관계자들이 함께 토의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복지부 김강립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업무보고 후 진행된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보건의료분야 토의
의료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 문재인 케어에 대해 의료기기 업계도 자신들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는 31일 “정부의 보장성 강화 대책 취지에 공감한다”면서도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하는 의료기기 산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한 세부 실행계획 및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와 산업계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치료재료 범위와 품목별 다양성을 고려한 세부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 환자의 의료기기 접근성 및 선택권 확대로 이어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의료기기협회는 우선 국내
“국민과 소통하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은 소통이 아닌 ‘쇼통’을 하고 있다”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정책, 이른바 ‘문재인 케어’를 놓고 의료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저지와 의료제도 정상화를 위한 비상연석회의(이하 비급여 연석회의)’는 26일 광화문에서 비급여 전면 급여화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결의대회 참석한 의료계 관계자들은 연대사를 통해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 시행에 앞서 수가 원가를 보장하는 게 진정성 있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임수흠 의장은 “원가 이하의 수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