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에서 처방 가능한 비만치료제 중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 3.0mg)와 큐시미아(펜터민/토피라메이트)가 실제 비만 환자 치료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삭센다와 큐시미아를 비만 치료에 활용했을 때 효과 및 안전성을 평가한 리얼월드 연구 결과, 6개월 추적관찰 동안 삭센다는 5.9%, 큐시미아는 7.7% 체중을 줄였다. 단, 리얼월드 연구라는 점에서 추적관찰 동안 중도 탈락률이 높았던 점은 한계점으로 지목된다.비만은 꾸준한 치료가 중요하므로, 임상에서는 체중 조절이 반드시 필요한 비만 환자에게 약물치료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소아청소년기가 비만 합병증을 막을 마지막 시기로 지목되면서 소아청소년 비만 관리 법제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비만한 소아청소년은 높은 가능성으로 성인 비만으로 이행되고 젊은 연령 때 2형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비알콜성 지방간질환등 비만 합병증을 동반하므로, 소아청소년 비만 관리를 위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대한비만학회와 대한당뇨병연합은 17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대한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소아청소년 비만 문제 법제화 추진을 위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국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신장결석 재발 예방에 사용하는 티아지드 이뇨제가 실제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임상에서는 칼슘 함유 신장결석 예방에 요중 칼슘 배설을 줄이는 티아지드 이뇨제를 사용해 왔다.그런데 재발성 신장결석 환자를 대상으로 한 NOSTONE 임상3상 결과, 티아지드 이뇨제인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HCTZ) 세 가지 용량을 복용한 군과 위약군의 신장결석 재발 발생률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이번 결과에 따라 향후 신장결석 재발 위험을 낮추는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임춘수)가 3월 9일 세계 콩팥의 날을 맞아 3월 둘째 주에 콩팥병 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세계 콩팥의 날 주제는 '미래를 위한 준비, 모두에게 건강한 콩팥을'이다. 해당 주간 중 지난 9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한신장학회 송상헌 홍보이사(부산대병원 신장내과 교수)와 함께 세계 콩팥의 날 특집 라이브 토크쇼가 진행됐다.먼저 올해 세계 콩팥의 날 주제로 '세계 콩팥의 날의 의미'와 '콩팥 건강의 중요성'을 다뤘다. 이어 투석 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SGLT-2 억제제가 급성 신손상 우려를 걷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2016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은 SGLT-2 억제제인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인보카나(카나글리플로진) 등 제품 라벨에 급성 신손상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경고문구를 추가하도록 주문했다. 그러나 최근 SGLT-2 억제제가 장기적으로 급성 신손상 위험을 낮춘다는 것을 확인한 근거들이 쌓이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대만 국민건강보험 연구 데이터베이스 분석 결과, SGLT-2 억제제를 복용한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의 급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아시아·태평양 전문가들이 골절 위험이 높고 취약골절 과거력이 없는 폐경 여성의 골다공증성 골절 예방을 위한 약물치료 중요성에 방점을 찍었다.아·태 전문가들은 '골밀도가 낮거나 골다공증이 있지만 취약골절이 없는 폐경 여성의 골다공증성 골절 예방을 위한 합의문'을 개발, 구체적 권고안을 Journal of the Formosan Medical Association 지난달 10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발표했다.이번 합의문은 골다공증 진행을 막고 역전시키기 위해서는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는 데 아·태 전문가들의 뜻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젊은 여성일수록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시선을 많이 경험하고 비만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로 다이어트(체중관리)를 시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비만학회(회장 김성수, 이사장 박철영)는 3월 4일 '세계비만의 날'을 맞아 '비만 인식 현황 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비만에 대한 인식 개선 및 비만치료 활성화 방안을 도출하고자 진행된 이번 조사는 지난달 10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일반인 남녀 만 20~59세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됐다.여성 10명 중 7명, 비만인에 대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당뇨병 진료지침은 의료진이 진료현장에서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에게 최적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마련된다.혈당에 더해 동반질환에 따라 콜레스테롤, 혈압 등 조절 목표를 제시하며 치료전략도 함께 권고한다.진료지침은 실제 진료현장에 적용됐을 때 의미가 있다. 하지만 의료진은 권고안을 100% 준수해 당뇨병 환자를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 같은 당뇨병 환자라도 동반질환이 다양하고 환자 특징에 따라 중점적으로 살펴야 할 관리지표도 달라서다.본지는 당뇨병 환자를 진료하는 당뇨병 전문가 2인과 실제 진료현장
[메디칼업저버 강수경 기자] 만성신장병 악화에 특정 유전자 변이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국내 다기관 만성신장병 코호트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간단한 유전체 마커 검사로 만성신장병 악화를 조기 예측·진단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서울대병원은 신장내과 오국환 교수·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박수경 교수 공동연구팀이 다기관 만성신장병 코호트 환자의 임상 정보와 유전체 DB를 통해 신장병 악화 및 예후 관련 유전체 마커를 탐색해 활용하는 진단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만성신장병의 신기능이 나빠지는 속도는 개인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당뇨병 진료지침은 의료진이 진료현장에서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에게 최적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마련된다. 혈당에 더해 동반질환에 따라 콜레스테롤, 혈압 등 조절 목표를 제시하며 치료전략도 함께 권고한다.진료지침은 실제 진료현장에 적용됐을 때 의미가 있다. 하지만 의료진은 권고안을 100% 준수해 당뇨병 환자를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 같은 당뇨병 환자라도 동반질환이 다양하고 환자 특징에 따라 중점적으로 살펴야 할 관리지표도 달라서다.본지는 당뇨병 환자를 진료하는 당뇨병 전문가 2인과 실제 진료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릴리와 베링거인겔하임의 SGLT-2 억제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과 DPP-4 억제제 트라젠타(리나글립틴)가 소아청소년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치료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DINAMO 임상3상 결과, 자디앙을 복용한 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자는 26주째 당화혈색소가 의미 있게 개선됐다. 그러나 소아청소년 항당뇨병제로서 자디앙이 웃었던 것과 달리, 트라젠타는 위약과 비교해 당화혈색소 차이가 유의하지 않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이번 연구에서 자디앙의 긍정적 결과과 확인됨에 따라 향후 소아청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독일 바이엘과 미국 리제네론이 공동 개발한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가 반전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T) 주사인 아일리아가 중심부 당뇨황반부종(CI-DME)이 없는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NPDR) 환자 시력(visual acuity)에 장기적으로 혜택이 있는지 평가한 무작위 연구에서 2년에 이어 4년째에도 긍정적 결과를 얻지 못했다.이번 결과는 CI-DME가 없는 NPDR 환자가 아일리아 투여에 따른 위험과 불편함을 감수하며 합병증 예방 목적으로 치료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가 지질 관리를 위해 피브레이트를 복용해야 할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중성지방을 낮추는 피브레이트는 LDL-콜레스테롤 뿐만 아니라 중성지방 관리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스타틴 병용 파트너로 주목받았다.그러나 피브레이트가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계 사건을 예방하는지를 두고 상반된 결과가 발표되면서 피브레이트를 통한 중성지방 조절이 필요한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건보공단 데이터 분석 결과, 페노피브레이트 심혈관계 사건 위험↓피브레이트가 심혈관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타민D가 당뇨병 전단계 성인의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지를 두고 다시금 논란이 불거졌다.기존 발표된 D2d 등 무작위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타민D를 복용한 당뇨병 전단계 성인의 당뇨병 위험은 감소하는 경향만 관찰되고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다.그러나 이들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비타민D 복용 시 당뇨병 위험이 의미 있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메타분석을 진행한 연구자는 D2d 연구에 참여했던 미국 터프츠 메디컬센터 Anastassios G. Pittas 교수다. 메타분석 결과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로 개발돼 심부전 치료제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SGLT-2 억제제가 다음 타깃으로 심방세동을 노리고 있다.최근 학계에서는 SGLT-2 억제제가 심방세동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 메타분석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이에 더해 이대목동병원 박준범 교수(순환기내과) 연구팀은 국내 심방세동 동반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를 모집해 SGLT-2 억제제가 심방세동 위험을 낮추는지 확인하기 위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RCT)에 착수했다.SGLT-2 억제제를 심방세동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지 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강동경희대병원 이상호 교수(신장내과)와 경희대 서태석 교수(화학공학과) 연구팀이 신장이식 환자의 거부반응을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진단하는 기기를 개발해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입원이 필요한 현재 신장이식 거부반응 시스템은 전문 의료진이 없는 지역에 거주하거나, 코로나와 같은 비상시에는 급성거부반응이 나타난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으며, 침습적인 신장 조직검사도 환자에게는 불편과 불안을 줄 수 있다.또 유전자 증폭을 통한 비침습적 검사도 아직 상용화가 어렵고 상용화돼도 반드시 병원에 와서 검체를 채취해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LDL-콜레스테롤 조절 목표가 낮아지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하는 국내 근거가 쌓이고 있다.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지난해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5판'을 발표, 당뇨병 환자의 LDL-콜레스테롤 조절 목표를 기존보다 낮췄다. 올해 대한당뇨병학회도 이와 같은 권고안을 담은 진료지침을 5월 발표할 예정이다.그러나 이에 대한 국내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한계가 있었던 상황.이에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당뇨병 환자에게 제시할 수 있는 LDL-콜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레크비오(성분명 인클리시란)가 장기간 효능 및 안전성 평가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앞서 레크비오는 ORION-9·10·11 임상연구에서 510일째 LDL-콜레스테롤을 등록 당시 대비 50% 낮추는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이에 더해 레크비오 임상2상인 ORION-1을 토대로 진행한 ORION-3 오픈라벨 연장연구 결과, 최대 4년 동안 6개월 주기로 레크비오를 투약한 환자군의 LDL-콜레스테롤과 PCSK9 농도는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이와 함께 레크비오와 연관됐다고 추정되는 치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SGLT-2 억제제는 당뇨병 학계뿐 아니라 심장, 신장 등 학계도 주목하는 항당뇨병제다.DPP-4 억제제 등 다른 항당뇨병제와의 병용요법으로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낮추면서 심혈관·신장 보호 혜택을 줄 수 있다고 입증된 덕분이다. 의료진은 당뇨병 환자에게 다른 항당뇨병제와 SGLT-2 억제제를 병용 처방하고 싶지만 쉽지 않다. 같은 계열 약제임에도 적응증이 달라 다른 약제와 병용 처방 시 혼란스럽고 삭감 사례도 발생하기 때문이다.이에 당뇨병 학계는 2016년부터 환자 적정 진료를 위해 당뇨병 약물 급여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