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은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비만한 심부전 환자는 오히려 생존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인다.1~3일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대한비만학회 국제학술대회(ICOMES 2022)에서는 '비만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심부전 환자에서 비만의 역설(obesity paradox)'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전문가들은 심부전 환자에서 비만의 역설은 사실이지만, 예후 개선을 위해 체중을 줄여야 하는지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비만한 심부전 환자,
세계 최대규모의 심장학계 학술제전에서 국내기술로 개발된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계열 항고혈압제의 임상근거를 보고하는 자리가 마련돼 화제다. 주인공은 (주)보령이 자체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국산 ARB 피마사르탄(제품명 카나브)이다.(주)보령 측은 지난달 개최된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2)에서 '산업세션(Industry Session)'의 자리를 마련해 국산 신약 피마사르탄의 최신 임상정보를 전세계 청중들에게 전달했다. 이날 산업세션 현장에서는 인하의대 박상돈 교수가 초대돼 '고령과 당뇨병성 신장질환 환자에서 피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수면무호흡증이 지속되면 집중력 저하는 물론 인지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분당서울대병원 윤창호 교수 연구팀(신경과)이 장기간의 수면무호흡증이 성인의 뇌와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공개했다.수면무호흡증 연구는 추적/관찰기간이 짧거나 연구 대상이 적은 경우가 많아 수면무호흡증이 장기간 이어질 때 환자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 밝혀낸 연구는 아직 없었다.수면무호흡증과 인지기능 관계는?이에 윤 교수팀은 장기간/대규모 추적관찰을 통해 수면무호흡증이 성인 뇌구조와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알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인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 과제로 인해 건보공단과 심평원의 기능 조정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와 공공부문의 예산과 지출절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비대한 공공기관에 대해 핵심기능 위주 재편 및 유사기능 기관 통폐합을 통해 효율성과 생산성을 제고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윤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지난 7월 29일 5대분야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공공기관 생산성·효율성 제고를 위해 기능과 조직·인력, 예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주말에 부족한 수면을 보충하는 중년이 그렇지 않은 중년에 비해 우울증 위험이 절반 가까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앙대광명병원 오윤환 교수(가정의학과)팀은 '주말 수면보충과 우울증 위험과의 연관성'을 조명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Sleep and Biological Rhythm'(2022)에 '한국 중년층의 주말 수면 보충과 우울증 위험의 연관성 (Association between weekend catch-up sleep and the risk of depress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 교수 공동 연구팀이 40세 이상 중년 남성에서 흔히 발생하는 하부요로증상을 예방하려면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보라매병원 교수 공동 연구팀(제1저자 소화기내과 정지봉 교수, 교신저자 비뇨의학과 유상준 교수)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보라매병원을 방문해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중년 남성 535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이들 하부요로증상 유병률과 수면장애, 흡연 여부 등 생활습관 특징을 비교 분석해 둘 사이의 연관성을 검토했다.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하루 중 특정 시간에만 음식을 먹는 시간 제한 식이(Time-Restricted Eating, TRE)가 비만학계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최근 발표된 두 편의 무작위 연구에서 TRE 효과에 대해 각기 다른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NEJM 4월호에 실린 중국 무작위 연구에서는 비만 환자가 하루 섭취 칼로리를 제한하며 TRE를 진행해도 추가적인 체중 감량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N Engl J Med 2022;386:1495~1504).이와 달리 영국 연구팀이 JAMA Internal Medici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 7월 30일 서울아산병원 간호사의 사망으로 의사인력 부족 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가운데, 의협이 정부와 정치권의 의사인력 증원 해법은 오답이라는 비판하고 나섰다.오히려 필수의료을 확대하고, 기피 진료과에 대한 획기적 처우개선과 의료분쟁특례법 제정이 해법이라고 제안했다.대한의사협회는 '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관련 입장'이라는 성명을 통해 사망한 간호사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했다.하지만, 정치권과 정부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공의대 등 의과대학 신설 및 의대정원 확대 주장에 대해서
지속적체위지각어지럼증의 역학적 특성지속적체위지각어지럼증(persistent postural-perceptual dizziness, PPPD)은 진단 기준이 최근에 확립되어 관련 연구가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국내 PPPD 환자의 특성을 파악하고자 PPPD 진단 기준에 부합하는 환자들에 대해 역학 조사 연구를 진행했다.환자 모집은 ‘어지럼(dizziness), 자세불안(unsteadiness), 현기증(vertigo) 중 한 개 이상의 증상 및 유병기간, 악화 인자, 촉발 사건, 증상의 중증도, 다른 질환 가능성 낮음’의 PPPD 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약물학적 중재가 불면증 치료에 효과적일지라도 안전성 측면에서 약점이 드러났다. 이중맹검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체계적 문헌고찰 및 네트워크 메타분석한 결과, 에스조피클론, 렘보렉산트 등 불면증 치료제는 급성 또는 장기간 치료에 효과적이었지만 이상반응 위험이 감지되거나 안전하다고 확언할 수 있는 근거가 부족했다.이는 약물로 불면증 환자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도 임상에서 적절하게 약물치료를 진행해야 하고, 가능한 한 인지행동치료 등 비약물적 치료를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연구 결과는 Lan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자살 사망자 94%는 사망 전 자살 경고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자살 사망자의 88%는 정신과 질환을 진단받았거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보건복지부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함께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7년간 자살 사망자 801명의 유족 95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리부검 면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심리부검(Psychological Autopsy)은 사망 전 자살자의 심리 행동 양상 및 변화 상태를 주변인의 진술과 기록을 기반으로 객관적으로 검토해 그 원인을 탐색하는 것으로 정부
전문당뇨병 관리지표는 일반적으로 손끝채혈을 통한 자가혈당측정과 지난 3개월간의 평균적 혈당수치를 반영하는 ‘당화혈색소(HbA1c)’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손가락 끝을 바늘로 찔러야 하는 자가혈당측정은 통증 때문에 하루에 여러 번 검사가 필요한 환자들은 장기적 유지가 어렵고, 수면이나 혈당측정기가 없는 응급상태에서는 혈당상태를 파악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당화혈색소도 객관적 관리 정도를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저혈당 유무나 혈당 편차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함정이 있다. 한편, 고혈당 뿐 아니라 혈당의 높낮이가 큰 경우에도 합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2022 대한민국 꿀잠 프로젝트, 제3회 국제수면건강산업박람회 슬립테크2022(SleepTech2022)‘가 오는 7월 15일(금)~17일(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3층)에서 개최된다.‘슬립테크2022’는 국민들에게 수면건강의 중요성을 일깨워 수면장애를 하나의 질환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고, 날로 성장하는 수면산업 성장에 일조하기 위해 목적을 담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대한민국 최대 의사 포털 메디게이트를 운영하는 메디씨앤씨와 한국수면기술협회가 주최하고 메디게이트뉴스가 주관한다.수면에 대한 고민
길병원 인사 ▲제1진료부원장 조용균 ▲제2진료부원장 박흥규 ▲제3진료부원장 박현미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장 이상표 ▲가천의생명융합연구부원장 이대호 ▲기획조정실장 정욱진 ▲내과진료부장 강웅철 ▲내과계진료부장 강승걸 ▲외과계진료부장 이기택 ▲감염관리실장 엄중식 ▲진료지원부장 성기훈 ▲연구지원부장 심재앙 ▲진료혁신부장 강진모 ▲전산정보실장 이종준 ▲교육수련부장 유병철 ▲QI전략실장 임용수 ▲홍보실장 오진규 (이상 7월 1일자)▲진료부 1차장 정한 ▲진료부 2차장 김두진 ▲기획조정실 차장/내시경실장 김윤재 ▲기획조정실 차장 이길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경희대병원 김성완 교수(이비인후과)가 경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임명됐다. 20일 학교법인 경희학원은 교무위원 인사 발령을 통해 제9대 경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김 교수를 임명했다.김 신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1963년생으로 동북고등학교와 경희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진료과장, QI실장, 환자안전본부장, 기획진료부원장을 거쳐 경희의료원 미래전략처장으로 활동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수면학회 회장, 대한소아이비인후과학회 회장, 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우리아이들병원이 우리아이 프리미엄 성장전략 앱인 우아닥터를 발표했다.대한아동병원협회는 17일 드래곤시티호텔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이날 학술대회에서 남성우 부이사장은 '실제 병원 현장에서의 소아청소년 건강관리 & 비대면진료 앱'이라는 주제를 발표했다.남 부이사장은 "영유아 검진, 학교 검진 등이 시행되고 있으나 우리아이들의 성장과 발달 등을 꼼꼼히 살피기에는 부족함이 있다"며 "소아청소년에게 체계적이고 연속적인 검진을 도와주고, 부모의 궁금증을 즉시 해결하기 위해서 앱 우아닥터를 개발하게 됐다"고 배경을
만성 이명의 내과적 치료병인 및 치료의 한계이명은 외부의 소리 자극 없이 귓속에서 소음이 들리는 질환이다. 질병관리본부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 기준 유병률은 20% 정도이며, 매년 3%씩 증가하고 있다고 알려져있다. 우울증은 이명의 주요 발생 요인 중 하나로, 이명 환자의 절반 가량에서 우울증을 동반한다고 알려져 있어 이명과 우울증 간 연관성은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이명의 발생 경로는 명확히 규명되어 있지 않으나, 병리학적으로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청각 주변부(auditory periphery)의 손상이 주요 병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호르몬 제제를 사용하지 않고 갱년기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는 안면홍조, 불면증 등 혈관운동신경증상(Vasomotor Symptoms: VMS)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1~14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미국 내분비학회 연례학술대회(ENDO202)에서 아스텔라스의 '페졸리네탄트'가 임상3상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VMS를 개선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VMS는 40~64세 갱년기 여성에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여성호르몬 제제를 사용하는데,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한국릴리(대표 알베르토 리바)는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가 5월 1일부터 성인 만성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 기준이 확대됐다고 3일 밝혔다.올루미언트는 2021년 5월 JAK 억제제 중 최초로 중등증~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이번 급여 기준 개정으로 올루미언트는 기존 류마티스 관절염에 이어 아토피피부염 적응증까지 건강보험 급여권으로 들어오게 됐다.올루미언트는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TCS)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인 중등증~중증 아토피피부염을 진단받은 성
월간더모스트와 대한내과의사회는 2022년 연간 공동기획을 통해 1차 의료기관에서 만성질환을 실질적으로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를 다루고 있다. 월간더모스트 2022년 5월호에서는 주요 만성질환 중 하나인 고혈압에서 올바른 혈압측정과 혈압 변동성 관리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좌장 인사말 혈압 관리에서는 진단, 생활관리, 약물치료, 합병증 관리가 다 중요하지만 사실 가장 근간이 되는 것은 제대로 된 혈압 측정이다.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지만 정상 여부와 변동성 여부, 비정상적인 변동성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혈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