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보조항암요법을 시행할 시 표준치료 주기를 완료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아주대병원 이현우·김태환·안미선 교수팀(종양혈액내과)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등록된 빅데이터를 이용해 위암 환자 2만여 명의 수술 후 S-1 혹은 카페시타빈/옥살리플라틴 보조항암화학요법의 치료기간에 따른 예후를 분석한 결과, 현재 시행 중인 표준치료 주기를 완료한 환자군의 치료예후가 가장 우수했으며, 표준 치료기간을 줄이면 예후도 함께 나빠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지난 9월 국제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인플릭시맵 도입 10년 만에 소아 궤양성 대장염 치료 판도가 확연히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은 김미진 교수·권이영 임상강사 연구팀(소아청소년과)은 인플릭시맵 도입 후 소아 궤양성 대장염 치료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세계소화기학저널 World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소아 궤양성 대장염은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에서 대장의 점막 또는 점막하층에 염증 또는 궤양이 생기는 염증성 장질환이다.혈액과 점액이 섞인 묽은 변 또는 설사를 하고, 심한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18개월의 백혈병 환아가 국내에서 최연소로 CAR-T 치료를 성공적으로 받아 눈길을 끈다.CAR-T 치료는 백혈병에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치료법으로, 기존에는 치료제 비용이 수억원에 달했으나 지난 4월 건강보험 적용이 되면서 수백만원으로 낮아졌다.서울아산병원 암병원 CAR-T 센터는 임호준 교수(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가 지난 10월 B세포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 이주아 환아(18개월)에게 CAR-T 치료를 시행한 결과, 골수 검사에서 백혈병이 완전 관해됐으며 미세 잔존암 검사에서도 백혈병 세포가 0%로 측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암 환자의 10명 중 3명만이 치료 후 기존 일터로 돌아간다는 보고가 나온 가운데, 이들의 성공적인 직장 복귀를 위해서는 암 진단 때부터 적극적인 중재가 필요하다는 ㅋ연구 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은 조주희·강단비 교수(암교육센터)와 배기령 박사(삼성융합의과학원) 연구팀이 대한암학회 국제 학술지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최근호에 맞춤형 직장복귀 프로그램 ‘스타트(START)’ 효과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스타트는 삼성서울병원의 암환자 교육 전문기관 암교육센터가 개발한 프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치료제 시장의 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기존 C5 억제제인 솔리리스(성분명 에쿨리주맙)와 울토미리스(라불리주맙)에 선택적 B인자 억제제인 노바티스의 입타코판(iptacopan)이 경기 참여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PNH는 전 세계 100만명 당 10~20명 정도 발생하는 희귀질환으로, 혈관 내 용혈(intravascular hemolysis), 혈전증 발생 경향(thrombophilia), 골수부전(bone marrow failure)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질병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재발성 불응성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또는 소림프구성백혈병(SLL)에서 얀센의 임브루비카(성분명 이브루티닙) 치료 효과를 능가하는 치료제의 임상시험 결과가 공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최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10~14일까지 열린 미국혈액학회(ASH)에서 중국 바이오제약사인 베이진(beigene)의 브루킨사(성분명 자누브루티닙)가 임브루비카 대비 무진행생존기간(PFS)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앞선다는 임상3상(ALPINE) 결과를 공했다. 이 연구는 또 NEJM 12월 3일 온라인에도 게재됐다.브루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부모가 암을 진단받으면 청소년 자녀의 건강도 취약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자살 생각이 3배가량 증가하는 등 정신건강에서 큰 타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을 돕는 사회적 지원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가정의학과)와 김계형 교수(공공진료센터 통합케어클리닉) 연구팀은 부모가 암 진단을 받은 12~19세 청소년과 그렇지 않은 또래 청소년 3429명과 부모의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결합해 분석한 연구결과를 15일 발표했다.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로슈가 실패했던 AKT 억제제 유방암 치료제 개발에 아스트라제네카의 AKT 억제제 카피바서팁(capivasertib)이 청신호를 보내 관심이 쏠린다. 12월 6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샌안토니오 유방암 학술대회(SABCS 2022)에서 HR+, HER2-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게 표준치료제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슬로덱스(성분명 풀베스트란트)에 카피바서팁을 추가했을 때 무진행생존기간(PFS)이 두 배 정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이전 연구였던 FAKTION 임상2상에서 카피바서팁과 파슬로덱스를 병용했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암 환자의 완화의료 상담이 항생제 투여 확률을 약 54%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서울대병원 유신혜 교수·이대서울병원 김정한 교수팀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중 사망 암 환자 1143명을 대상으로 완화의료 상담이 임종 3일 이내 항생제 사용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진행기 암 환자는 암 자체 혹은 암 치료로 인한 면역력 저하로 감염증 발생 위험이 높으며, 실제로 감염증이 발생해 경험적 항생제 처방을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수술받은 유방암 여성 환자는 항호르몬제를 복용하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알려졌지만, 국내 환자를 조사한 결과 약 복용에 따른 우울증 발생 위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유방외과 윤창익 교수(교신저자)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이용해 국내 유방암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항호르몬 치료에 따른 우울증 발생 및 자살 위험을 14년간 조사했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는 유방암 재발 위험을 낮추고자 항호르몬제를 복용하는데 환자들은 약의 부작용으로 우울감을 우려한다. 이런 가운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게서도 germline BRCA(gBRCA)1/2 변이가 확인되고 있지만, gBRCA 검사의 보험급여가 이뤄지지 않아 치료 기회를 놓치는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한국시각으로 지난 6~9일 열린 미국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 연례학술대회(SABCS 2022)에서는 국내 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의 gBRCA1/2 변이 유병률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포스터 게재됐다. 연구 결과, 환자 570명 중 42명에게서 gBRCA1/2가 발생했고 그 중 gBRCA 검사 급여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갑상선암의 안 좋은 예후인자로 알려진 피막 외 침범 소견이 갑상선 유두암 환자의 재발인자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유방갑상선외과 김용선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갑상선 유두암 환자에서 피막 외 침범 소견에 따른 임상병리학적 특성과 장기적 종양학적 결과를 비교했다.피막 외 침범 소견은 갑상선암의 안 좋은 예후인자로 알려져 있다. 피막 외 침범은 육안적 침범과 미세 침범으로 나뉘는데 육안적 침범은 갑상선 앞에 위치한 띠근육(Strap Muscle), 후두, 기도, 식도 등 육안으로 식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70세 이상 고령의 유방암 환자 중 임상적으로 전이가 의심되지 않는 환자는 표준 술기처럼 여겨지는 겨드랑이 림프절 수술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한양대병원 외과 차치환 교수팀(교신저자 정민성 교수)은 한국유방암학회 등록사업위원회 빅데이터를 이용해 2005~2014년 우리나라 70세 이상 유방암 수술 환자 3000여 명의 겨드랑이 림프절 수술에 따른 생존율을 분석했다.연구 결과, 겨드랑이 림프절 수술을 받은 군과 받지 않은 군의 생존율은 차이가 없었다.과거에는 유방암이 진단된 상당수 환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을 항암면역세포로 치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 교수(교신저자)·의대 미생물학교실 최혜연 연구강사 연구팀은 건강한 사람에게서 추출한 사람 동종 감마델타 T세포를 교모세포종 동물(쥐) 종양 내 직접 주입한 결과, 종양 크기가 줄고 생존이 연장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 향후 감마델타 T세포를 이용한 항암면역세포 치료 임상시험에서 높은 치료 반응을 얻을 교모세포종 환자군을 밝혀내는 최초 연구로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사람 면역세포인 T세포를 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크리스퍼 캐스나인(CRISPR/Cas9) 유전자 편집 치료제 'NTLA-2002'가 유전성 혈관부종(Hereditary Angioedema, HAE)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소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이번 연구 결과는 11월 10~14일 미국 루이빌에서 열린 미국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ACAAI 2022)에서 공개됐다. 유전성 혈관부종에 유전자 편집 치료제 임상시험 HAE는 상염색체 변이로 체내 면역계의 C1 에스터레이즈 억제제(C1 esterase inhibitor)가 부족해 반복적으로 혈관부종이 발생하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백혈병 환아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폐 합병증 원인을 규명했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이혜진(제1저자)·조빈(교신저자) 교수팀은 조혈모세포 이식 전 고용량 항암제를 투여받거나 폐 기능이 낮은 환아는 이식 후 폐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소아 백혈병 등 혈액암 치료법 중 하나는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받는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이다. 하지만 조혈모세포를 성공적으로 이식해도 이후 폐렴 등 폐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생존율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강북삼성병원 대장암 팀(영상의학과 홍현표, 함수연 교수, 외과 김형욱 교수, 혈액종양내과 구동회 교수)이 고주파 열 치료가 대장암 폐 전이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일반적으로 대장암에서 폐 전이가 발생하면, 소수의 폐 전이인 경우 수술적 절제를 진행하게 된다.하지만 폐 절제가 이뤄지면 수술 후 폐 기능 감소 등의 현상을 겪을 수 있다. 또한 방사선 치료와 항암 화학요법을 진행할 경우, 방사선 치료 부위의 부작용 가능성이 존재한다.이에 홍 교수팀은 이를 극복할 방안의 하나로 폐전이암의 고주파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예후가 좋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 빈번하게 재발하는 ‘배아 이형성 신경상피 종양(DNET)’의 예후를 예측하는 방법을 알아냈다.배아 이형성 신경상피 종양은 소아·청소년에게 주로 발병해 경련을 유발하는 희귀한 뇌종양이다. 다행히 통증이 없고 진행이 느리며, 수술 후 종양이 일부 남아있더라도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 일명 ‘얌전한’ 종양으로 불린다.그러나 종양의 재발은 알려진 것보다 빈번했다. 수술받은 배아 이형성 신경상피 종양 환자의 20~30%에서 재발이 일어났다는 해외 사례도 보고되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가임기 젊은 여성에게 흔한 난소기형종이 종양 특징에 따라 재발률도 다르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젊은 가임기 여성에게 난소기형종은 비교적 흔한 질병이다. '성숙낭성기형종'이라는 양성 종양이 대부분이라 생명에 지장을 줄 정도로 위험한 질병은 아니다. 성숙낭성기형종은 난소 생식세포에서 기원하여 머리카락이나 연골, 치아 등 다양한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종양에 조직이 생겨 위험해 보이는 인상을 주지만 수술로 제거가 가능하다.난소 절제 시 젊은 여성은 되도록 종양만 절제하고 가임력 보존을 위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췌장암은 진단 이후 치료하면 완치까지 이어질 수 있지만 국내 환자 3명 중 1명은 치료를 포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췌장암 치료성적이 좋아지고 있어도 최근 국내 5년 상대생존율은 13.3%에 불과했다. 국립암센터 한성식 교수(간담췌장센터장)은 17일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췌장암 완치율 10년 내 두 배로' 다짐 선언 캠페인에서 '한국의 췌장암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한국췌장암네트워크, 대한췌장담도학회, 한국간담췌외과학회, 한국췌장외과학회, 대한암협회는 11월 '췌장암의 달'을 맞아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