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로봇을 이용한 갑상선암 수술이 절개술보다 부갑상선 보존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대서울병원 백세현 유방센터장(외과), 이대여성암병원 권형주 갑상선암센터장(외과), 이대서울병원 강경호 갑상선센터장(외과) 공동연구팀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초기 갑상선암 로봇수술은 암 크기가 작고 주위 림프절 전이가 없는 갑상선 미세 유두암에서 시행되다 적용 범위가 확대돼 2cm 이상 크기나 주위 피막 전이가 있거나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에도 시도된다.특히 바바 로봇수술은 양쪽 겨드랑이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인하대병원이 국내 최초로 신생아집중치료실(NICU) 내 ‘가족 중심 치료’ 프로세스를 도입한다.가족 중심 치료는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아기들의 치료성적과 부모들의 정신적 안정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중환자 치료와 관련된 입원기간 단축과 이른둥이의 발달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와 의견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이에 인하대병원은 이달 초부터 NICU 내 가족 중심 치료를 도입해 자유로운 부모 방문과 캥거루 케어, 아기 돌봄에의 참여라는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내년 1월에는 가족실(single fam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립암센터 고성호·최용두 박사 연구팀이 FOXM1 억제제를 사용해 암세포가 면역세포의 공격을 회피하는데 이용하는 PD-L1 단백질의 생성을 차단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이를 활용한 획기적 면역 치료법을 개발해냈다.암세포는 세포 표면에 PD-L1이라는 면역관문 단백질을 과발현해 면역세포인 독성 T-세포와 상호 작용함으로써 T-세포가 암세포를 인지하더라도 암세포를 공격할 수 없게 만든다.글로벌 제약사를 비롯한 업계에서는 암세포의 PD-L1 면역관문 단백질과 독성 T-세포 사이의 상호작용을 억제해 T-세포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연세의료원이 내년 3~4월경 새로운 암 치료법인 중입자치료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방사선종양학과 의사들은 중입자치료기의 강점은 인정하지만, 약 4000~5000만원인 비용이 어떻게 작용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지금까지 암 치료 최전선에는 양성자치료가 포진하고 있다. 수소이온을 가속해 암을 치료하는 양성자치료는 삼성서울병원과 국립암센터가 양성자치료센터를 운영 중이다. 그런데 양성자치료에 대적하는 선수가 등장했다.탄소이온을 가속해 암을 치료하는 중입자치료가 그것이다. 현재 독일, 이탈리아, 호주, 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우리나라도 미국이나 유럽처럼 암 치료 후 환자가 직장이나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9일 기자들과 만난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조주희 센터장은 이제 우리나라도 암 치료 목표가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위스는 직장인이 암에 걸리면 1년 동안의 치료 기간 동안 유급 휴가를 주고 복귀를 돕는다. 이때 소요되는 비용은 회사 50%, 정부 50%가 부담한다. 조 센터장은 "5년 생존율, 재발률 등이 목표가 아니라 암 환자가 치료 후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이 양성자치료 신환 5000예를 달성하고, 18일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삼성서울병원 양성자치료센터는 2015년 12월 첫 양성자치료 시작 이후 2016년 첫 해 300예 이상 치료했고, 2017년부터는 연 평균 11% 이상 증가해 2020년 3000예를 넘어섰다. 이후 지속적 증가세로 약 2년 만에 누적 환자수 5000 예를 달성했다.이번 양성자치료 성과는 국내 최초이며 비슷한 시기에 진료를 시작한 다른 국가 보다 2~4배에 달하는 실적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결과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최근 서울대병원이 CAR-T 치료제인 킴리아의 보험 적용이 안되는 환자들의 치료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에 CAR-T 임상 연구 환자 수 확대를 요청해 심의에서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이후 식약처 승인을 거치면 킴리아 보험 사각지대 환자들에게 CAR-T 치료를 추가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현재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강형진 교수팀은 재발성·불응성 소아청소년 및 25세 이하의 젊은 성인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보건복지부의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지원사업을 통해 연구자 주도 병원 생산 C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노바티스의 척수성근위축증 유전자치료제 졸겐스마 논문이 철회되면서 2019년에 이어 데이터 조작 의혹이 다시금 불거지고 있다.최근 철회된 논문은 졸겐스마 개발의 기초가 된 전임상 연구다.2010년 Nature Biotechnology에 'Rescue of the spinal muscular atrophy phenotype in a mouse model by early postnatal delivery of SMN' 제목으로 실렸다.교신저자는 당시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 Brian Kaspar 교수로, 졸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갑상선 수술 수술 부위가 울퉁불퉁해지는 비후성 흉터를 치료하는 펄스다이레이저(Pused Dye Laser, 이하 PDL)는 몇 번 받아야 할까?이에 대한 대답을 아주대병원 김유찬 교수 연구팀(피부과, 김진철 임상강사)이 알아냈다. 연구 결과, 치료시 최소 4회에서 최대 6회 받는 것이 치료효과뿐 아니라 비용면에서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나왔다.벤쿠버 흉터 점수 및 환자 만족도 측정아주대병원 피부과 김유찬 교수팀(김진철 임상강사)은 갑상선 수술 후 비후성 흉터가 있는 환자 19명을 대상으로 4~6주 간격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삼성서울병원 이우용 암병원장(대장항문외과)은 한껏 고무돼 있는 모습이었다. 최근 삼성암병원이 뉴스위크(Newsweek)가 발표한 2023년도 '월드베스트 전문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평가에서 전 세계 암병원 6위, 아시아 1위로 선정된 덕분이다. 이번 조사는 뉴스위크가 독일 글로벌 마케팅 전문 조사업체 스타티스타(Statista Inc.)에 의뢰해 28개국 300여 병원 4만여 의료진에게 온라인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조사 결과, 삼성암병원은 미국 MD앤더슨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재발/난치성 다발골수종 치료에 GSK가 개발 중인 블렌레프(성분명 벨란타맙 마포도틴)에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 덱사메타손을 병용했을 때 치료 반응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B세포성숙항원(B-cell maturation antigen, BCMA)은 다발골수종 세포에서 다량 발현되는 단백질인데, 블렌레프는 이를 타깃으로는 치료제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휴스턴에서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열린 미국혈액종양학회(SOHO 2022) 연례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이번 연구는 호주 멜버른대학 H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골수이형성증후군(MDS)의 또 다른 치료옵션이 생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길리어드가 개발 중인 CD47 항체치료제 마그롤리맙(magrolimab)이 골이형성치료제 아자시티딘과 병용처방했을 때 유효성과 내약성에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휴스턴에서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열린 미국혈액종양학회(SOHO 2022) 연례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나를 먹지 마세요(don't eat me)' 신호인 CD47 유전자 차단 마그롤리맙은 암세포에서 과발현되는 '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와 연계한 한국인 다발골수종 특화 데이터를 국내 최초로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다발골수종 특화 데이터 구축을 통해 데이터에 기반한 질병 진단·예측 연구 활성화 및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 제공 등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민창기, 박성수 교수, 임상약리과 한승훈 교수 연구팀은 2009년부터 서울성모병원에서 다발골수종으로 진단된 1881명 환자 데이터와 건보공단 공공데이터의 다발골수종 환자 3만 353명 정보 중 일치하는 건강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만성기 만성골수성백혈병(CP-CML)에 사용되는 아이클루시그(성분명 포타티닙)를 처방할 때 환자의 치료 반응에 따라 용량을 줄이는 전략이 부작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휴스턴에서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열린 미국혈액종양학회(SOHO 2022) 연례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3세대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TKI)인 오츠카의 아이클루시그는 BCR-ABL1 돌연변이가 있고, T315I을 포함한 키나제 도메인 변이가 없는 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는 급·만성 CM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경희대병원 이승현 교수(호흡기알레르기내과), 성지연 교수(병리과) 연구팀이 종양세포 내 유전자 돌연변이 수를 나타내는 ‘종양변이부담(TMB)’이 상피성장인자 수용체(EGFR) 양성 폐암 환자의 표적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409개 유전자 패널로 구성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플랫폼을 이용해 총 88명 환자의 TMB를 측정했으며 반응률과 무진행생존율, 전체생존기간 등을 비교평가했다.그 결과, TMB가 높은 그룹에서 표적항암제에 대한 반응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혈압은 대표적인 성인병으로 알려졌지만 소아청소년기에도 나타나면서 어린 나이에 발생하는 고혈압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이에 미국에서 소아청소년기 고혈압 특징을 파악하기 위한 SUPERHERO 등록사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7~10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AHA) 주최 고혈압 연례학술대회(HYP 2022)에서는 등록사업의 중간분석 결과가 공개됐다.결과에 따르면, 소아청소년의 나이가 많을수록 이차성 고혈압보단 본태성 고혈압 위험이 컸다. 또 신장질환에 따른 이차성 고혈압 발생 위험이 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KRAS 억제제 두 약물이 KRAS G12C 변이 전이성 대장암(CRC) 영역에서 선전하고 있다. 루마크라스(성분명 소토라십)와 아다그라십이 그 주인공.KRAS G12C 변이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 중 3~4%에서 발견된다. 그러나 표준요법인 항암화학요법의 무진행생존(PFS)과 전체생존(OS)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진다.이런 가운데 루마크라스와 아다그라십은 9~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2)에서 비록 초기 연구지만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면서 주목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암젠 폐암약 루마크라스(성분명 소토라십)가 KRAS G12C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2차 치료제로서 도세탁셀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증명해냈다.이로써 항암화학요법 1차 치료에 실패한 환자의 2차 치료옵션으로 도세탁셀보다 루마크라스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임상3상 CodeBreak200 연구 결과는 9~1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2)에서 공개됐다. 첫 KRAS G12C 억제제 임상3상 '주목'CodeBreak200 연구 1차 분석 공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과 아바스틴(베바시주맙) 조합이 진행성 간세포암(HCC) 1차 치료제로서의 위치를 공고히했다.핵심 경쟁자로 여겨졌던 렌비마(렌바티닙)+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조합이 HCC 1차 치료제로서의 기회를 타진했지만, 실패로 돌아갔기 때문이다.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임상3상 LEAP-002 연구 결과는 9~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2)에서 공개됐다. HCC 1차 치료, '티쎈+아바'지난해 티쎈트릭+아바스틴 벙용요법은 2005년 넥사바(소라페닙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국내 유전성 림프부종(일차성 림프부종) 환자에서 발견된 특이한 유전자 변이 패턴과 국내 환자의 질환 양상을 보고했다.분당서울대병원 명유진 교수(성형외과), 서수현 교수(진단검사의학과) 연구팀이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치료받은 유전성 림프부종 환자 27명을 대상으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과 영상의학ㆍ핵의학 검사를 진행했다.임파선 등으로 잘 알려져 있는 림프계는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이루는 ‘림프구’의 생성과 순환을 비롯해 소화관의 영양 성분, 입자가 큰 노폐물 등을 운반하는 제2의 순환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