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노바티스의 JAK 억제제 룩소리티닙 크림 제형(이하 룩소리티닙)이 백반증 치료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해 발표된 임상2상에 이어 추가 오픈라벨 연구를 진행한 결과, 룩소리티닙 치료 2년인 104주째에 백반증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90% 이상의 얼굴 색소재침착이 관찰됐다.이와 함께 백반증 환자 4명 중 1명은 75% 이상의 전신 색소재침착이 유도됐다. 색소재침착은 소실된 색소가 다시 정상 피부색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매사추세츠의대 John E. Harris 교수는 지난달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고혈압뿐만 아니라 혈압이 정상이거나 높은 편이라도 항고혈압제로 수축기혈압을 조절하면 뇌졸중, 심부전 등 심혈관 사건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혈압 관련 주요 임상시험들의 주도자 그룹인 '혈압강하치료의 임상시험자 협력단(The Blood Pressure Lowering Treatment Trialists' Collaboration, BPLTTC)'은 지난 1일 국제학술지 'The Lancet'에 이번 메타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심혈관질환 병력과 관계없이 정상~높은 혈압 인구가 수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눈 건강과 시력은 개인의 삶과 건강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기술 발전, 연구 증가 등 의학 발전에도 불구하고 예방 가능한 노년기의 시력장애, 실명 등 '노인성 안질환'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노인성 안질환은 일반적으로 60세 이상에서 발생하지만,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40대에서도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 노인성 안질환 발생률이 증가했다. '3대 노인성 안질환'로 불리는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에 관한 진료를 받은 40대 환자는 작년 11만여 명에 달했다. 이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로 개발돼 심장약에 이어 신장약까지 쓰임새를 넓히고 있는 'SGLT-2 억제제'에 대한 각 분야 전문가들의 관심이 뜨겁다.내분비, 심장, 신장 등 내과 전문가들은 SGLT-2 억제제의 다양한 기전을 근거로 다른 관점에서 SGLT-2 억제제 활용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16~17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1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에서는 SGLT-2 억제제에 대한 세 분야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어보는 자리가 16일 마련됐다.내분비 전문가는 제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이 없는 성인에게 SGLT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혈액암 치료 분야에서 실패를 맛봤던 PI3K 억제제가 새로운 희망을 봤다.그간 이델라리십, 두벨리십 등 경구용 PI3K 억제제는 혈액암 분야에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연구를 진행했지만, 사망을 포함한 심각한 독성을 유발하면서 연구가 조기 종료된 바 있다.이런 가운데 10일부터 15일까지, 오는 5월 17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1)에서는 재발성 저위험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iNHL)를 대상으로 바이엘 정맥주사제형 PI3K 억제제 알리코파(성분명 코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연세의료원이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병원인 '제중원' 개원 136주년을 맞아 세브란스 정신을 되새겼다.연세의료원은 9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제중원 개원 136주년 기념예배 및 제3회 용운의학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소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생중계됐다.기념예배에서는 연세의료원 김동환 교목실장의 개회와 기도, 성경봉독에 이어 '세브란스는 역사다'를 주제로 그간 세브란스가 걸어온 길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연세대
[메디칼업저버 이상돈 ] 대사증후군을 하나의 질환으로 인정한다면 이를 치료하기 위한 전략, 즉 약물치료에는 심혈관질환 위험인자 종합관리 패러다임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한 현재 심혈관 위험인자의 종합관리(Global Cardio Vascular Risk Management) 패러다임이 심혈관질환 극복의 새로운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위험인자 종합관리 개념이 전반적으로 임상에 적용되고 있는 상황이다.종합관리 패러다임심혈관 위험인자 종합관리 패러다임의 핵심은 연령, 성별, 이상지질혈증,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들이 단순한 군집에 그치지 않고, 이로 인해 궁극적인 심혈관사건 위험을 배가시킨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심혈관 위험인자 군집 및 집단발현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는 INTERHEART(Lancet 2004) 연구가 있다. 총 52개국 3만명(사례군 1만 5152명, 대조군 1만 4820명)가량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심근경색증 위험인자의 영향력을 조사한 대규모 사례-대조연구(case-control study) 결과다.위험인자 더하기각각의 위험인자를 보면 여타 변수를 보정한 상태에서 △지질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의 후발주자 자리를 두고 새로운 비만치료제들의 경쟁이 치열하다.신약들이 임상3상을 통해 강력한 체중 조절 효과를 보고하면서 향후 비만치료제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현재 그 중심에 있는 대표적인 치료제가 노보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와 일라이 릴리의 터치파타이드(Tirzepatide)다.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는 STEP 시리즈 임상3상을 통해 상당한 체중 감량 효과를 증명, 체중 관리 가능성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제1형 당뇨병 성인 환자를 '빅토자(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와 '항인터루킨-21(IL-21) 항체' 병용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제1형 당뇨병을 진단받고 베타세포 기능이 남아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임상2상을 진행한 결과, 빅토자와 항IL-21 항체 병용요법을 받은 환자군의 췌장 베타세포 기능이 보존됐다.이번 연구는 제1형 당뇨병 치료에 병용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첫 번째 대규모 연구이자, 감염병에 취약해지지 않고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완치' 개념이 도입되면서 최근 성장이 멈춘 C형간염 치료제 시장에 새로운 전환점이 생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업계에 따르면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새로운 C형간염 치료제 엡클루사(성분명 소포스부비르/벨파타스비르)의 국내 도입을 추진 중이다.엡클루사는 아시아 HCV 환자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만큼, 새로운 치료제로서 시장에 활력을 넣을 것으로 보인다.멈춘 시장, 마비렛의 독주멈춘 성장, 그리고 마비렛(성분명 글레카프레비르/피브렌타스비르)의 독주.국내 C형간염 치료제 시장은 두 마디로 정리된다.최근 3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당뇨병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이 혈관질환에서 암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대규모 역학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당뇨병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 혈관질환이 꼽히지만, 최근 영국 내 추세를 분석한 결과 당뇨병 환자의 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가장 크게 개선됐다. 이와 달리 당뇨병 환자에서 암으로 인한 사망률 감소는 비당뇨병 성인에 비해 적었다. 즉 당뇨병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에 대한 무게추가 혈관질환에서 암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Lancet Diabetes&Endocrinology 2월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입센의 신장암 표적항암제 카보메틱스(성분명 카보잔티닙)가 진행성 유두신장세포암(PRCC) 환자의 새로운 1차 치료옵션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카보메틱스는 RET, MET, 혈관내피성장인자2 등 다중 리셉터 타이로신 억제제로 암 혈관, 전이, 종양혈관에 관여해 암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현재는 경구용으로 개발돼 신장암, 갑상선암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2019년에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간암 적응증을 추가하기도 했다.최근 LANCET에는 SWOG1500 임상2상 연구 결과가 실렸다. 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벨기에 제약사 UBC제약의 '비메키주맙(Bimekizumab)'이 중등도~중증 성인 판상 건선 치료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비메키주맙은 중등도~중증 판상 건선 치료를 두고 인터루킨(IL)-12/23 억제제인 건선치료제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와 펼친 맞대결에서 승기를 잡았다.BE VIVID 임상3상 결과에 따르면, 치료 16주 차 피부가 90% 이상 깨끗해지는 PASI90 도달률은 비메키주맙 투여군이 스텔라라 투여군보다 35%p 더 높았다. 이와 함께 위약 투여군과 비교해서도 80%p 더 많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괄약근 보존술'이 배뇨 기능과 남성 성기능, 신체에 대한 만족도 측면에서 우월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분당서울대병원 강성범 교수(외과)팀이 항문에 근접한 하부 직장암 환자 중 항문을 보존하는 '괄약근 보존술'을 받은 환자와, 항문을 제거하는 '복회음 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삶의 질을 비교했다. 직장암 환자들이 수술을 앞두고 가장 많이 걱정하는 문제가 항문을 살릴 수 있는지 여부다. 환자 입장에서는 가급적 인공항문(장루)를 달지 않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항문 보존술을 원하지만, 암세포가
내분비학계에서는 당뇨병 초기에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집중 혈당조절을 통해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미세혈관·대혈관합병증 개선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이 일련의 임상연구를 통해 보고돼 왔다. 학계는 이를 ‘레거시이펙트, legacy effects’라는 가설로 설명하고 있다. 당뇨병 초기에 강한 혈당조절을 달성하면 죽상동맥경화증의 발생·진행을 지연 또는 역전시켜 궁극적으로 신장질환이나 심혈관질환과 같은 혈관합병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빠르고 강력한 혈당조절다만 임상에서 당뇨병 관련 레거시이펙트를 실현하려면 초기치료 시 단기간에 강력
우리나라의 경우 당뇨병전단계의 유병률이 높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의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0’에 따르면, 2018년 현재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인구 4명 중 1명에 해당하는 26.9%가 공복혈당장애(IFG)를 갖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성인에서는 IFG 유병률이 29.6%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당뇨병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들이 상당히 많아 당뇨병 대란의 위험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상황이다.당뇨병 대란 좌지우지특히 대한당뇨병학회의 ‘Diabetes F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절제하기 어렵거나 전이된 대장암 환자에게 암젠 벡티빅스(vectibix, 성분명 파니투무맙)에 BMS 면역관문억제제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와 옵디보(성문병 니볼루맙)를 추가했을 때 35% 반응률을 나타냈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벡티빅스는 표피성장인자 수용체에 대한 사람 단클론항체(human monoclonal antibody)로 정상세포와 특정한 암세포에서 발견되는 표피성장인자 수용체(EGFR)에 결합해 암세포의 성장을 막는 치료제다. 특히 RAS 정상형(wild-type)인 전이성 결장암 환자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이하 당뇨병)에서 비만대사수술의 장기간 치료 성적표가 공개됐다.이탈리아 3차 의료기관에서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비만한 당뇨병 환자를 10년 추적관찰한 결과, 당뇨병 관해(diabetes remission)율은 전통적인 치료를 진행한 이들보다 유의하게 높았다.오픈라벨 단일기관 무작위 대조군 연구로 진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The Lancet 1월 23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2년 추적관찰 결과, 비만대사수술군 당뇨병 관해 확인이번 연구에 앞서 2012년 발표된 연구에서는 비만대사수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암젠의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가 고관절 치환술 후 증상이 있는 골용해(osteolysis) 환자의 재수술을 줄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치환술 후 인공 삽입물 관련 골용해 치료는 재수술이 유일한 상황에서 첫 비수술적 치료옵션이 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Lancet Rheumatology 1월 11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연구 결과에 의하면, 골용해가 확인돼 고관절 치환술이 예정된 환자는 프롤리아 투약 시 위약 대비 8주째 파골세포가 83% 적게 확인됐다.이 연구는 단일기관 무작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