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 치료 시 당뇨병 위험증가와의 연관성은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스타틴은 심혈관질환 위험감소 혜택이 부작용 위험을 상회할 정도로 탁월해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약제인 만큼, 적응증에 해당하는 경우 적극적인 처방이 이뤄져야 한다. 때문에 스타틴 치료 적응증에 해당하지만 당뇨병 발생 위험도는 높은 고위험군 이상지질혈증 환자에게 어떤 스타틴 제제를 처방해야 할지가 임상의에게 주어진 고민 중 하나일 것이다. 이러한 고민에 일정 부분 해답을 줄 수 있는 연구가 발표돼 화제다.한림의대 서원우 교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 환자 10명 중 3명은 비만치료제 처방을 중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은 치료가 중요한 질병임에도 의료현장에서는 관련 수가가 없어 의료인은 진료시간 배정과 약 처방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또 비만 환자는 치료를 중단해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비만치료가 이뤄지지 않았다. 대한비만학회(회장 김기진, 이사장 이창범)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문가 대상의 '비만 진료에 대한 인식 및 현황 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5월 27일부터 6월 24일까지 약 4주간 의료인의 비만치료에 대한 인식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비만약 시장이 성인에서 소아청소년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알보젠 비만 치료제 큐시미아(성분명 펜터민/토피라메이트)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12세 이상 소아청소년 적응증을 확보했기 때문이다.이로써 큐시미아는 미국에서 노보노디스크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 로슈 제니칼(올리스타트), 펜터민 성분 약물에 이어 세 번째로 소아청소년 적응증을 획득하게 됐다.특히 국내에서는 삭센다가 큐시미아와 같은 적응증을 이미 선점한 만큼, 국내에서의 경쟁은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FDA, 큐시미아 소아청소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노보노디스크의 항당뇨병제 세마글루타이드가 비알코올 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영역 확대를 노리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NASH 관련 대상성 간경변증 환자 대상 무작위 임상2상 결과, 세마글루타이드 투약 시 심장대사지표는 향상됐지만 간섬유화는 개선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22~2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간학회 연례학술대회(EASL 2022)에서 공개됐다.연구에 모집된 NASH 관련 간경변증 환자 71명은 세마글루타이드 2.4mg 주 1회 피하주사군(세마글루타이드군, 47명)과 위약군(24명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저용량 리툭시맙(rituximab) 사용은 암 발생과 상관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서울아산병원 권현욱 교수(신‧췌장이식외과) 연구팀이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 2천 9백여 명을 대상으로 혈액형 불일치 또는 조직적합성 부적합으로 수술 전 저용량 리툭시맙 치료 여부에 따른 암 발생률을 비교했다.그 결과, 리툭시맙을 사용하지 않았던 환자들의 수술 후 암 발생률은 약 3%였던 반면 리툭시맙을 사용한 환자들은 약 2%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었다. 저용량 리툭시맙 사용 시 암 발생 걱정 필요 없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지속할 경우 비알코올 지방간의 발병 위험이 상승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보라매병원 김원 교수(소화기내과)연구팀이 ‘비알코올 지방간 질환(NAFLD)’이 진단된 환자 129명과 정상 대조군 75명 등 총 204명을 고탄수화물 섭취군’과 저탄수화물 섭취군으로 나눈 후 비알코올 지방간 발병 위험을 분석했다.연구진은 그룹별로 비알코올 지방간 발병과 관련이 있는 바이오마커의 체내 발현 수준을 비교했다.또 대상자들로부터 채집한 대변 샘플을 기반으로 탄수화물 섭취 정도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일차의료 또는 내분비내과를 찾는 환자 중 숨겨진 비알코올성지방간질환(NAFLD) 환자를 찾기 위해 전문가들이 뜻을 모았다.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는 진료현장에서 NAFLD에 대한 질환 인식을 높이고 의료진이 진단 및 관리를 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일차의료·내분비내과에서 NAFLD 진단·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 가이드라인은 NAFLD 동반 가능성이 있는 2형 당뇨병 환자가 주로 일차의료·내분비내과에서 진료받지만, 질병이 진행됐을 때 간 전문의에게 의뢰된다는 문제점에 따라 마련됐다. 가이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치료옵션이 늘어날 전망이다.일라이 릴리의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는 당뇨병 소아청소년 환자 대상 AWARD-PEDS 임상3상에서 유의한 혈당 조절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현재 인슐린, 메트포르민 외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받은 당뇨병 소아청소년 환자 치료제는 노보노디스크 빅토자(리라글루타이드), 아스트라제네카 바이듀리언(엑세나타이드)이 있다. 두 가지 모두 GLP-1 제제로 빅토자는 매일 1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일라이 릴리의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가 전례 없는 체중 감량 효과로 비만 치료의 게임체인저로 등극했다.SURMOUNT-1 임상3상 결과, 티르제파타이드 최대 용량 투약 시 체중이 20% 이상 감소했다. 평균 체중 20% 감량 효과를 입증한 치료제는 티르제파타이드가 처음이다. 이와 함께 티르제파타이드를 투약한 10명 중 9명은 체중 5% 이상 감소를 달성했다. 티르제파타이드는 GLP-1과 GIP 이중 수용체 작용제로 주 1회 투여한다. 이중맹검 무작위 대조군 연구로 진행된 SURMOUNT-1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식도암이 수술 전 영양 상태에 따라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과 입원 기간이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나희경 교수(소화가내과) · 김용희(흉부외과) 교수팀이 식도암으로 수술받은 환자 274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 영양 상태와 수술 예후를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영양 상태가 좋지 않으면 폐렴을 포함한 합병증 발생률이 약 3배 높았으며 입원 기간도 12일가량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영양상태가 수술 예후에 미치는 영향은?연구팀은 2012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식도 편평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치료 저항성에 사용되는 케타민이 투여하는 경로에 따른 효과 차이는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5월 21~25일 미국 올랜도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미국정신의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 2019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중증 및 치료저항성 우울증에 비강으로 투여하는 케타민 즉 얀센의 스프라바토(에스케타민)를 승인했다.하지만 정맥으로 투여하는 케타민은 아직 FDA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다. 현재 미국 등에서는 스프라바토 투여가 증가하는 추세다. 문제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이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 사용과 치매 발생 위험 연관성에 대한 논의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PPI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부작용 논란도 커지고 있는데, 특히 장기 복용에 따른 치매 발병 위험이 이슈로 떠올랐다. 이 논쟁의 불씨가 된 것은 2016년 2월 JAMA Neurology에 게재된 독일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다.독일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한 결과, 5년 동안 PPI를 처방했을 때 치매 발생 위험이 44% 증가했다. 이 논문을 시발점으로 PPI 복용과 치매 발생
-골다공증, 골감소증 환자가 늘고 있지만 치료율은 높지 않다. 이유가 뭔가골다공증은 ‘소리 없는 도둑’이라고 할 만큼 증상이 없다. 골절이 나타나야 비로소 자신의 골감소 상태를 체크하기 때문이다. 의료 환경적인 측면에서 보면 보험급여가 되지 않는 검사나 치료를 선뜻 시도하기 곤란한 분위기도 문제가 된다.검사 측면에서 보면, 현재 국가 검진에서 만 54세와 66세의 여성에게 골밀도 검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데, 尹 당선자가 60세와 72세를 추가하여 총 4회로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밝힌 점은 그래도 고무적이지만 충분하지는 않으며, 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잔여 콜레스테롤(remnant cholesterol)이 LDL-콜레스테롤과 관계없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근거가 쌓이고 있다. 국외 연구에서 잔여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다는 보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 같은 연관성이 확인됐다.한림대 성심병원 허지혜 교수(내분비내과)는 4월 29~30일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제5회 아시아·태평양 심장대사증후군 국제학술대회(5th APCMS CONGRESS)'에서 'Remnant Cholesterol and Cardiovascu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의 SGLT-2 억제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가 특정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환자군에서도 일관된 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하며 심부전 치료제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HFrEF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포시가의 DAPA-HF 임상3상을 사후분석한 두 가지 연구에서 효과 및 안전성은 전체 결과와 비교해 다르지 않았다.먼저 포시가는 노쇠지수(frailty index, FI)와 관계없이 HFrEF 환자 예후를 개선시켰다. 이와 함께 아시아인이 포시가로 얻을 수 있는 치료 혜택은 전체 결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성분명 올란자핀)는 효과적인 약물이지만 체중 증가라는 부작용이 있다.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이프렉사 복합제가 지난해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아일랜드 앨커미스의 라이발비(올란자핀+사미도판)가 그 주인공이다.사미도판은 신규화학물로 뮤 오피오이드 수용체 길항제 계열 약물이다.라이발비는 성인 조현병과 1형 양극성장애 치료제로 FDA 문턱을 넘었다. 조현병 치료의 유지요법으로 사용하거나, 급성 조증이나 혼합 에피소드(mixed episodes) 시 단독 또는 리튬 또
호흡기질환 유병률 전반적 증가 중천식과 COPD 이외에도 국내에서 넓은 인구층에 영향을 미치는 알레르기비염 역시 만성질환으로 봐야한다는데 의견이 모이고 있고, 특발성폐섬유화증(IPF)도 사회고령화와 함께 유병률이 증가하는 질환이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호흡기질환 관리에 대해 학계는 맞춤치료(personalized medicine)에 주목하고 있다. 만성질환 관리측면에서 ‘장기간 잘 조절하는 것(well control)’이 핵심 치료목표가 되는만큼 조기부터 적절한 치료전략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비중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알코올 지방간질환(NAFLD)의 명칭과 정의를 변경해야 할지를 두고 학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비만, 대사증후군 등이 NAFLD의 독립적 위험인자이지만 체질량지수(BMI)가 정상인, 즉 비만하지 않은(lean 또는 non-obese) NAFLD 환자도 상당수 있기 때문이다.이를 반영해 2020년 유럽, 남아메리카, 북아메리카, 아시아태평양 등의 국제적 간 전문가들은 NAFLD를 대사(이상)관련 지방간질환(MAFLD)으로 변경하는 것을 제안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J Hepatol 2020;73:202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표적인 GLP-1(글루카곤유사펩티드-1) 유사체인 세마글루타이드가 동양인에게도 체중 감소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분당서울대병원 임수 교수(내분비대사내과) 연구팀이 한국인을 포함한 동아시아 성인을 대상으로 세마글루타이드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세마글루타이드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한국인, 일본인 비만 환자 437명을 대상으로 28개 병원에서 전기 3상 시험(3a상)을 진행했다.연구에서는 동양인의 신체 특성을 고려해 △체질량 지수(BMI)가 27.0kg/㎡ 이상 및 비만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에서 위 수술 경험이 가장 많은 서울아산병원이 비만대사수술을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다. 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 비만대사수술팀이 2018년 11월부터 2020년 4월까지 평균 체질량지수(BMI) 37이 넘는 고도비만으로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 50명을 분석했다.한 결과 출혈, 누공과 같은 합병증이 나타난 환자는 없었으며, 수술 환자 중 25명을 6개월 간 추적 관찰한 결과 ‘초과체중 감소율’이 평균 60%가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체질량지수(BMI)는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체중 ÷ 키(m)2)인